고대 사이버국방 등 ‘기술’ 계약학과 5개교 8개.. 단대 해병군사 등 군사학과 8개교 8개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세종대가 2026학년에 대한민국 해병대와 협약해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를 신설한다. 모집인원은 30명. 특히 세종대의 경우 2012년부터 해군 군 계약학과인 국방시스템공을, 2014년부터는 공군 군 계약학과인 항공시스템공을 운영해 온 데 이어 올해 육군과 협약으로 2025수시에 사이버국방(20명), 내년엔 해병대가 추가되며 육/해/공군에 해병대까지 전 군의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됐다.

세종대 국방AI로봇융합공의 합류로 2026학년 학부 모집을 실시하는 군 계약학과는 13개교 16개 학과 체제가 됐다. 군 계약학과는 크게 군 기술 계약학과와 군사학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군 첨단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곳은 5개교 8개 학과다. 계약학과로 분류돼 정원외로 모집한다. 대표적으로 고려대가 국방부와 협약 계약학과인 사이버국방을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유일한 학과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공군), 한양대(ERICA) 국방전략기술공(해군), 충남대 해양안보(해군)에 이어 세종대는 국방시스템공(해군) 항공시스템공(공군) 사이버국방(육군)에 이어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까지 4개의 군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이들은 일반 군사학과와 달리 특정 병과가 지정돼 임관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군사학과 중에서도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육군과 협약한 7개교(건양대 경남대 대전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청주대) 군사에, 해병대와 협약한 단국대 해병대군사까지 8개교뿐이다. 입학 이후 별도의 군 장학생 선발과 장교 선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일반 군사학과와 달리 8개교의 군사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장학금 지급과 장교 임관이 보장된다.

아직 수정되지 않은 2026학년 전형계획 대신, 2025학년 모집요강을 통해 대학별 규모를 엿보면, 군 기술 계약학과는 5개교 8개 학과 255명이다. 세종대가 국방시스템공(40명) 국방AI로봇융합공(30명) 항공시스템공(25명) 사이버국방(20명) 등 총 115명으로 가장 크고, 충남대 해양안보 40명, 한대(ERICA) 국방전략기술공 40명, 고대 사이버국방 30명,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 30명 등이다. 군사학과는 8개교 8개 학과 269명이다. 건양대 대전대 원광대 청주대 군사 각 40명, 단대(천안) 해병대군사 30명, 영남대 조선대 군사 각 30명, 경남대 군사 19명 등이다.

세종대가 해병대와 협약을 맺고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를 신설해 2026대입부터 운영한다. /사진=세종대 제공
세종대가 해병대와 협약을 맺고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를 신설해 2026대입부터 운영한다. /사진=세종대 제공

<세종대 군 계약학과 ‘국방AI로봇융합공’ 신설 ‘2026학년부터 30명 모집’>
세종대는 22일 대한민국 해병대와 국방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2026학년부터 해병대 장교 양성에 나선다. 내년에 군 계약학과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를 신설한다. 세종대 관계자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30명이다. 학생은 첨단 무기체계 분야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는 전원이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육/해/공군에 이어 해병대 장교학과까지 운영하는 대학은 세종대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세종대는 2012년부터 해군 군계약학과 국방시스템공을, 2014년부터는 공군 군계약학과 항공시스템공을 운영해왔으며, 올 5월에는 육군과 협약을 맺고 2025학년부터 육군 군계약학과 사이버국방의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해병대와의 협약 체결로 2026학년부터는 해병대 군계약학과까지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세종대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육/해/공군과 해병대까지 전 군의 국방기술분야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됐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세종대가 보유한 첨단 학문과 연구 역량을 통해 해병대의 고유한 작전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와 국가 안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이번 협약은 해병대가 필요로 하는 군사적 요구와 현대 학문의 첨단 지식을 결합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이를 통해 해병대의 작전 수행 능력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학년 군 계약학과 13개교 16개 학과 체제>
세종대 국방AI로봇융합공의 합류로 2026학년 학부 모집을 실시하는 군 계약학과는 13개교 16개 학과 체제가 됐다. 아직 수정되지 않은 2026학년 전형계획 대신, 2025학년 모집요강을 통해 대학별 규모를 엿보면, 군 기술 계약학과는 5개교 8개 학과 255명이다. 세종대가 국방시스템공(40명) 국방AI로봇융합공(30명) 항공시스템공(25명) 사이버국방(20명) 등 총 115명으로 가장 크고, 충남대 해양안보 40명, 한대(ERICA) 국방전략기술공 40명, 고대 사이버국방 30명,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 30명 등이다. 군사학과는 8개교 8개 학과 269명이다. 건양대 대전대 원광대 청주대 군사 각 40명, 단대(천안) 해병대군사 30명, 영남대 조선대 군사 각 30명, 경남대 군사 19명 등이다.

군 계약학과는 전문적 지식과 덕성을 겸비한 육/해/공군의 기술 장교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합격생 전원에게 대학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국군에서 지급하고, 병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학부 4년에 졸업 후 의무복무 3년을 더해서 총 7년간의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군 계약학과는 군과 협약을 통해 운영되면서 수능성적과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회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합격을 가를 만큼 큰 비중은 아니지만, 신체검사나 인성검사 등을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대학의 면접방식과 체력검정기준 등을 미리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 졸업 이후 국방부 육군 해군 공군 등의 특정 보직으로 근무해야 하는 만큼 조직의 특수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학과와 잘 맞는지 파악한 후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군사학과 중에서도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육군과 협약한 7개교(건양대 경남대 대전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청주대) 군사, 해병대와 협약한 단대 해병대군사까지 8개뿐이다. 입학 이후 별도의 군 장학생 선발과 장교 선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일반 군사학과와 달리 8개 군사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장학금 지급과 장교 임관이 보장된다. 육군 7대 군사학과의 경우에는 별도의 군사학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며, 2단계 면접에 육군이 직접 참여하는 특징이 있다. 7개 대학의 2단계 면접과 신체검사 일정이 동일해 중복으로 지원하더라도 면접은 한 곳만 참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군사학과나 군 관련학과는 군 장학금 지급과 장교 임관이 100% 보장되지 않는다. 대학 자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후에 군 장학생을 선발하는 별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단 군과 일부 협약해 운영하는 협약형 군사학과의 경우 일정 인원 이상의 군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군사학과에 비해 선발 시험 통과율이 높다. 동양대 정보통신군사(육군), 상명대 국가안보(육군), 서경대 군사(육군), 충남대 국토안보(육군), 목포해양대 해군사관(해군), 경운대 군사(해병대)가 해당된다. 군 장학생 선발에 통과하게 되면 계약학과와 동일하게 장교 의무복무 기간이 정해진다. 계약학과가 아닌 군사학과에서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여러 군의 장교 시험에 제약 없이 응시할 수 있다. 군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않는다면 등록금을 지원받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의무복무 기간이 없다는 점은 군무원이나 방위산업체, 기타 국방 관련 공공기관으로의 취업 등 진로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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