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총액 경남 1억9100만 ‘압도적’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2023년 기준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경남과고다. 경남과고는 매년 2억원 내외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과고 가운데 매년 압도적으로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지급한 장학금은 총 1억9100만원이다. 2021년 1억5190억원, 2022년 1억862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더 증가했다.

전체 학생 수를 기준으로 장학규모를 따져볼 수 있는 1인당 장학금도 경남과고가 가장 많다. 지난해 경남과고의 전체 학생 수는 272명, 총 장학금액은 1억9100만원으로 1인당 장학금은 70만2206원이다. 20개교의 평균 1인당 장학금 18만8275원보다 약 4배가 많은 규모다. 경남과고에 이어 경산과고 47만2078원(전체 학생 154명/총 장학금액 7270만원), 충남과고 28만8945원(199명/5750만원), 전남과고 28만6161원(224명/6410만원), 강원과고 27만3620원(163명/4460만원) 순이다. 

장학금 수혜인원이 가장 많은 곳 역시 경남과고다. 지난해엔 110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총 장학액과 수혜인원이 모두 가장 큰 규모로, 장학혜택의 범위가 넓어 여러 학생이 양질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 전남과고 52명, 강원과고 50명, 경산과고 45명, 한성과고 41명 순으로 장학금 수혜인원이 많다. 

장학금은 2024년 4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장학금 수혜현황' 자료를 토대로 집계했다. 2023년 학교회계, 학교발전기금회계에서 학생 장학금으로 지급된 총 금액이 기준이다. 1인당 장학금은 공시한 장학금을 해당 연도 학생 수로 나눠 산출한 수치다.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경남과고다. /사진=경남과고 제공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경남과고다. /사진=경남과고 제공

<1인당 장학금 평균 18만8275원 ‘증가’.. 경남 70만2206원 ‘최고’>
지난해 과고 20개교의 총 장학금 규모는 8억2860만원이다. 전체 학생 수는 4401명으로 평균 1인당 장학금은 18만8275만원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장학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과고의 총 장학금은 6억2010만원으로, 1인당 장학금은 14만1640원이었다. 

총 장학규모는 경남과고가 1억9100만원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경산(7270만원) 한성(6720만원) 전남(6410만원) 충남(5750만원) 부산(4560만원) 강원(4460만원) 세종(3700만원) 전북(3190만원) 창원(3020만원) 경북(2905만원) 부산일(2660만원) 인천(2335만원) 경기북(1880만원) 충북(1770만원) 대구일(1720만원) 인천진산(1640만원) 울산(1370만원) 제주(1220만원) 대전동신(1180만원) 순으로 장학규모가 크다. 

학생 수 대비 장학규모를 따져볼 수 있는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 역시 경남과고다. 272명의 학생 규모에 1억9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1인당 장학금이 70만2206원이나 된다. 경남과고의 장학금 지급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산장학재단의 ‘정산장학금’ 규모가 가장 컸다. 정산장학재단은 과학영재발굴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경남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경남 내 우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경남과고 학생들이 장학 대상으로 선발되고 있다. 지난해엔 32명이 총 96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외 지역 이공계 과학인재에 지급하는 백엽장학금으로 20명이 총 2000만원을 받았고, 경남과고 학부모와 개인 기탁자가 지급하는 큰들장학금 2000만원,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에게 지급하는 한성손재한장학금 500만원 등 총 19개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경남과고는 매년 뛰어난 진학성과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면서 전국 20개 과고 중에서도 상위권 과고로 꼽힌다.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는 서울대에 수시로만 19명이 합격했다. 한 해 입학정원이 1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은 서울대에 합격한 셈이다. 2023대입에선 12명, 2022대입에선 21명으로 꾸준하다. 설립 취지에 맞게 이공계특성화대 실적도 상당하다. 2024대입에서 중복을 제외하고 KAIST 16명, 포스텍 9명, GIST 5명, DGIST 2명, UNIST 12명 등 44명이 ‘카포지디유’로 진학했다.  

경남과고에 이어 경산과고가 40만원 이상의 1인당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2위다. 경산과고의 총 장학규모는 7270만원, 전체 학생 수는 154명으로 1인당 장학금이 47만2078원이다. 이어 충남 28만8945원(전체 학생 수 199명/전체 장학금 5750만원), 전남 28만6161원(224명/6410만원), 강원 27만3620원(163명/4460만원), 경북 24만83원(121명/2905만원), 전북 20만9868원(152명/3190만원)까지 20만원 이상의 1인당 장학금을 기록했다. 

이어 한성 17만5916원(382명/6720만원), 부산 16만8266원(271명/4560만원), 창원 14만4498원(209명/3020만원), 충북 12만4648원(142명/1770만원), 제주 11만9608원(102명/1220만원), 인천 11만142원(212명/2335만원), 부산일 9만8519원(270명/2660만원), 세종 8만5253원(434명/3700만원), 대구일 8만2297원(209명/1720만원), 인천진산 7만7725원(211명/1640만원), 울산 7만3656원(186명/1370만원), 경기북 6만8613원(274명/1880만원), 대전동신 5만5140원(214명/1180만원) 순이다. 

<수혜인원 기준 1인당 장학금 평균 141만1584원.. 전북 290만 ‘최고’>
지난해 20개 과고에서 장학금을 받은 인원은 총 587명이다. 수혜인원 1인에게 평균 141만1584원이 지급된 셈이다. 수혜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110명의 경남과고다. 이어 전남(52명) 강원(50명) 경산(45명) 한성(41명) 세종(38명) 충남(35명) 경북(31명) 창원(29명) 충북(24명) 인천(19명) 부산(18명) 인천진산(15명) 대구일(14명) 부산일(12명) 경기북(12명) 전북(11명) 울산(11명) 대전동신(11명) 제주(9명) 순으로 장학금 수혜인원이 많다. 

수혜인원 기준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과고다. 3190만원을 11명에게 지급해 1인당 장학금이 290만원이다. 수혜인원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한정된 장학금을 지원이 필요한 소수의 인원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산 253만3333원(수혜인원 18명/총 장학금 4560만원), 부산일 221만6667원(12명/2660만원), 경남 173만6364원(110명/1억9100만원), 충남 164만2857원(35명/5750만원), 한성 163만9024원(41명/6720만원), 경산 161만5556원(45명/7270만원), 경기북 156만6667원(12명/1880만원), 제주 135만5556원(9명/1220만원), 울산 124만5455원(11명/1370만원), 전남 123만2692원(52명/6410만원), 인천 122만8947원(19명/2335만원), 대구일 122만8571원(14명/1720만원), 인천진산 109만3333원(15명/1640만원), 대전동신 107만2727원(11명/1180만원), 창원 104만1379원(29명/3020만원), 세종 97만3684원(38명/3700만원), 경북 93만7097원(31명/2905만원), 강원 89만2000원(50명/4460만원), 충북 73만7500원(24명/177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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