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마이스터고] ‘부사관 임관 정상의 마이스터고’ 공군항공과학고 150명.. 특례입학, 소규모학교 2개 전형 ‘신설’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군 관련 항공기술 분야 마이스터고인 공군항공과학고(이하 항과고)가 2025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18일 공개했다. 올해 남학생 105명, 여학생 45명으로 총 150명을 모집한다. 남학생 70%, 여학생 30%의 비율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세부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다. 올해 특례입학전형과 소규모학교전형의 2개 전형을 신설해 각각 4명(모집 정원의 3% 이내)을 모집한다. 특례입학은 외국의 학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하고 귀국한 학생이거나 북한이탈주민학생 등 특례입학대상자가 대상이다. 소규모학교는 읍/면에 소재하고 3학년이 1개 학급인 소규모 학교 출신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전형별 모집인원에도 변화가 있다. 전형이 기존 일반/특별/국가유공자 3개 전형에서 올해 일반/특별/국가유공자/특례입학/소규모학교의 5개 전형으로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일반은 지난해보다 12명 축소된 학생 123명(남학생86명(70%)/여학생 37명(30%))을 모집한다. 지난해엔 일반으로 학생 135명(남학생 95명(70%)/여학생40명(30%))을 모집했다. 반면 특별/국가유공자의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각 15명 4명 이내다. 

1~3단계로 진행되는 전형방법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1단계에서 봉사활동 성적산출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기존에는 봉사활동 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 만점인 30점을 부여했지만, 올해는 10시간 이상이면 만점을 부여한다. 2단계는 평가요소를 4개에서 3개로 축소했다. 기존의 국가/안보관을 제외하고 의사소통능력/외국어능력/문제해결능력의 3개요소를 평가한다. 2단계 합격자 선발배수도 달라졌다. 남학생은 기존 정원의 1.3배수(137명)에서 올해 1.33배수(140명)로 확대한 반면, 여학생은 기존 1.4배수(63명)에서 올해 1.33배수(60명)로 축소했다. 3단계에서 실시하는 체력검정은 ‘오래달리기’ 대신 전원 ‘20m왕복 오래달리기’를 실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항과고 관계자는 “5일간 진행되는 3단계 수험생들의 형평성을 위해 2025학년부터 ‘오래달리기’는 미실시하고 전원 ‘20m 왕복 오래달리기’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항과고는 졸업 후 공군 기술부사관으로 임관된다는 점에서 지속되는 취업난 속 수험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도 항과고는 매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입학 경쟁률은 일반이 남학생 3.7대1, 여학생 2.3대1이었다. 특별은 남학생 14.5대1, 여학생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은 크게 정원내 기준 일반과 특별로 구분된다. 전형방법은 총 3단계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출결을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인성/창의/적성진단, 성격검사로 진행된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모집인원의 1.33배수를 선발한다. 3단계는 면접, 체력검정/신체검사, 신원조회로 진행된다. 3단계 합격자 중 2,3단계와 신원조사, 결격사유 조회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정원외 국가유공자전형/특례입학/소규모학교의 전형방법도 일반과 동일하지만 특례입학은 1단계를 실시하지 않는다. 

항과고는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지난해 합격자의 내신성적도 공개했다. 항과고 홈페이지 내 공지돼 있는 ‘내신성적 산출기’를 통해 산출한 결과로, 2024학년 일반전형 기준 평균 내신성적이 남학생은 7.2%, 여학생은 5.9%다. 커트라인이 되는 최저 성적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22.4%다. 항과고 내신성적 산출기는 2023학년에 변경된 것으로 2022학년 이전에 공지된 내신성적과 산출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서는 7월15일 오전9시부터 19일 오후5시까지 항과고 홈페이지와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1단계 합격자는 7월26일 오전9시 발표할 예정이며, 2단계 인성/창의/적성평가와 성격검사는 8월10일에 실시한다. 2단계 합격자는 8월23일 오전9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3단계 면접과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체검사는 9일23일부터 27일 사이에 개인별로 하루씩 실시하고, 최종 합격자는 10월25일 오전9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단, 항과고 지원자는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마이스터고와 과고에 이중지원이 불가하다. 입학 이후에도 편입학과 전학을 모두 불허해 지원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불합격한 경우에는 11월 말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전기 특성화고와 12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후기 일반고에 지원 가능하다. 다만 최종 합격한 경우에는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전후기 고교에 응시할 수 없다.

<전국단위 150명.. 특례입학/소규모학교 2개전형 신설>
항과고는 올해도 남학생 105명, 여학생 45명으로 총 150명을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전형은 크게 정원내 일반 특별과 정원외 국가유공자 특례입학 소규모학교로 구분된다. 국가유공자는 2018학년까지 특별전형 내에 있었지만 2019학년부터 별도 전형으로 신설됐다. 

항과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을 제외한 전형별 모집인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고 선발비율만 공개했다. 특별은 남녀 학생 정원의 10% 이내로 남학생 11명 이내, 여학생 4명 이내를 선발한다고 볼 수 있다. 특별 모집인원을 역산해 제외한 일반 모집인원은 남학생 86명 이상, 여학생 37명 이상이다. 국가유공자 특례입학 소규모학교는 각각 성별 구분 없이 모집정원의 3%를 정원외로 별도 선발하며 불합격자는 일반으로 전환해 선발한다. 

특별의 모집인원 충족 부족 시에는 일반전형 지원자에서 충원한다. 특별과 국가유공자 불합격자 중 일반 최하순위 합격자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일반으로 전환해 선발한다. 일반과 특별 간의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동점자가 발생할 시 2차 전형 성적, 면접 성적, 1차 전형 성적 순으로 처리한다. 입학 포기자 발생을 대비해 예비 합격자를 남녀 구분해 선발할 예정이다.

2025년 2월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교 재학생도 지원 가능하지만 고교 학교장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며, 연령제한도 적용된다. 항과고 설치법에 의거해 2008년 1월1일부터 2010년 2월28일 사이 출생자만 지원 가능하다. 특별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자로 지원자격이 제한된다. 국가유공자전형은 국가유공자의 직계자녀만 지원 가능하다. 특례입학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82조에 해당하는 특례입학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의 학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하고 귀국한 학생이거나 북한이탈주민학생 등이다. 소규모학교는 읍/면에 소재하고 3학년이 1개 학급인 소규모 학교 출신자가 지원할 수 있다. 

<‘3단계 전형’.. 단계별 전형방법 변화 ‘확인’>
- 1단계 학생부 기반 3배수 선발.. 봉사활동 기준 완화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450명)를 선발한다. 1단계 총점은 일반 400점(교과300점+비교과100점), 특별 300점(교과200점+비교과100점)으로 전형별 차이가 있다. 비교과는 출결70점+봉사30점로 반영한다. 동점자 처리 기준은 교과 출결사항 봉사활동 순이다.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도덕 역사 기술/가정의 8과목을 반영한다.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총점은 일반전형 300점, 특별전형 200점 만점이다. 교과목별 가중치와 학기별 가중치는 반영하지 않는다. 중학교 졸업예정자(졸업자)의 교과 성적은 성취도와 원점수를 활용해 산출하며,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는 경남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내신성적 석차백분율 산출 조건표’를 적용한다.

비교과는 출결 70점, 봉사 30점으로 총 100점이다. 자격증 배점은 주어지지 않는다. 출결은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졸업자는 1학년1학기부터 졸업 시까지를 반영한다. 미인정결석은 1일당 5점씩 감점한다. 미인정지각/조퇴/결과의 누적 3회는 결석 1일로 간주한다. 출결일수 반영이 어려운 중졸 검점고시 합격자는 기본점수에 본인의 성적 평균점수를 일정 배수로 환산한 값을 더해 출결점수를 산출한다. 기본점수 35점과 성적 평균점수에 0.3를 곱한 값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봉사활동은 최대 점수인 30점 기준이 지난해 15시간 이상에서 올해 10시간 이상으로 완화됐다. 배점은 10시간 이상 30점, 9시간 27점, 8시간 24점, 7시간 21점, 6시간 18점, 5시간 15점, 4시간 12점이다. 3시간 이하는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원서접수 하루 전인 7월14일까지 학생부Ⅱ 봉사활동 실적 란에 기재된 사항, 졸업생은 중학교 3년간의 학생부Ⅱ 봉사활동 실적 란에 기재된 사항을 반영한다.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해의 3월1일부터 원서접수 하루 전인 7월14일까지 개인자격으로 실시한 봉사활동에 대해 실적확인서를 제출하면 인정한다. 학생부에 기재된 실적은 미인정된다. 

- 2단계 인성/창의/적성진단.. 의사소통/외국어/문제해결 능력 3개 평가요소 ‘각 100점 반영’
2단계로 인성/창의/적성진단과 성격검사를 진행한다. 선발인원은 입학정원 기준 1.33배수인 총 200명이다. 남자는 140명, 여자는 60명을 선발한다. 인성/창의/적성진단의 총점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300점으로 동일하다. 평가 영역은 △의사소통능력 △외국어능력 △문제해결능력의 3개다. 반영비율은 각 100점이다. 과목마다 20~25문항 나온다. 출제형식은 5지선다와 단답서술형이다. 시험시간은 각 40분이다.

인성/창의/적성진단은 3개의 과목별로 평가요소가 다르다. △의사소통능력은 지원자의 기본적인 이해와 표현능력 등을 평가하는 영역이다. △외국어능력은 외국어를 통한 기본적인 의사표현과 해석능력 등을 확인하는 영역이다. 의사소통/외국어 능력의 출제범위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다. △문제해결능력은 기초적인 수리 영역을 평가하며, 출제범위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 이차방정식까지다. 이차함수는 제외하고 출제한다. 정신병증과 신경증을 확인하는 성격검사는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2단계 합격자는 8월23일 오전9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2단계 합격자는 3단계를 위해 9월1일까지 기본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자소서 등을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는 자필로 작성한 원본 1부와 사본 5부를 발송해야 한다. 자소서엔 항과고 양식에 따라 ‘개인/가족사항’ ‘학교사항’ ‘병력/수술 경험’ ‘지원동기/군인관/인생목표’ 등을 작성해야 한다.

- 3단계 면접/체력검정/신체검사/신원조사.. 체력검정 ‘20m 왕복 오래달리기’ 변경
3단계는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신원조사로 진행한다. 9월11일부터 15일 사이에 개인별 하루씩 진행한다. 배점은 일반 300점(면접200점+체력검정100점), 특별 400점(면접300점+체력검정100점)이다. 면접은 1인당 7분 내외로 진행하며 성장환경/지원동기, 국가관, 리더십, 공군 핵심가치 등을 평가한다. 체력검정은 ‘20m 왕복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말아올리기’의 3종목으로 진행한다. 종목별 전체 5등급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20m왕복 오래달리기 4등급 이하인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 

신체검사와 신원조회는 합불 잣대로만 활용한다. 신체검사에선 신장/체중 안과 피부과 등의 검사결과를 확인한다. 여학생의 경우 산부인과 검진결과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10월25일 오전9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원서접수 7월15일부터.. 1단계 합격자 7월26일 발표>
원서는 7월15일 오전9시부터 19일 오후5시까지 항과고 홈페이지와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1단계 합격자는 7월26일 오전9시 발표할 예정이며, 2단계 인성/창의/적성평가와 성격검사는 8월10일에 실시한다. 2단계 합격자는 8월23일 오전9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3단계 면접과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체검사는 9일23일부터 27일 사이에 개인별로 하루씩 실시하고, 최종 합격자는 10월25일 오전9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의 마이스터고’ 공군항공과학고.. 매월 급여 지급>
경남 진주에 자리한 항과고는 군이 운영하는 유일한 중등교육기관이자 항공기술 분야 마이스터고다. 2011년 항공전자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2012년 개교했지만, 전신인 공군간부학교의 역사는 더 길다. 공군간부학교는 1969년 항공기술분야 정예부사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1971년 공군기술고 설치법에 따라 공군기술고로 개칭했다가 2006년부터 공군항공과학고라는 교명을 갖게 됐다.

항과고는 항공통제과 항공기계과 정보통신과 항공전자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한다. 항공통제과에서는 항공기상 항공교통 항공통제 항공관제 항공관제영어 등을 배운다. 항공기계과는 항공기기체정비 항공기정비관리 항공기일반 항공기술영어 등의 전문교과가 운영된다. 정보통신과는 웹프로그래밍 무선통신시스템 네트워크시스템 레이더시스템 등의 정보통신 전문기술을 배우는 과정이다. 항공전자과는 전자회로 항공전자 항공/방공무장 항공기술영어 등 항공전자 분야의 교육을 받게 된다. 입학 후 학생들의 선택과 1학년1학기 성적에 따라 학과가 배정된다.

입학생 전원은 입학과 동시에 부사관 후보생으로 병적편입되며 기숙사 생활을 진행한다. 재학생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특전도 있다. 재학 중 교육비 전액은 물론 교과서 학용품 의식주 등 교육에 관련한 모든 비용을 국비로 지원한다. 매월 급여와 수학보조비도 지급된다. 봉급은 2024년 기준 1학년 월 64만원, 2학년 80만원, 3학년 100만원이다. 졸업 후에는 공군부사관으로 임관되며, 의무복무기간은 7년이다. 7년이 경과한 후에는 전역 또는 군에서 정년까지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졸업한 부사관 대부분이 항공 관련 기술 분야로 진출한다고 항과고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