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대면 대회.. 세계1위 중국/싱가포르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제55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Chemistry Olympiad, IChO)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성(서울과고3)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김희준(대전과고3) 전지민(서울과고3) 학생이 은메달, 서채원(서울과고3)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국가종합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 세계5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다소 하락한 순위다. 올해 국가종합 1위는 금4개를 획득한 중국과 싱가포르였다.
이번 대회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세계 89개국 3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한국대표단은 대한화학회 내 한국화학올림피아드위원회를 통해 화학 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해 선발했다. 서울과고 3명, 대전과고 1명의 학생과 더불어, 양성익(경희대) 단장과 정현(동국대) 부단장, 고혜란(중앙대) 정병혁(DGIST) 참관인으로 구성됐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화학분야 영재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국제친선과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국가별로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4명 이하의 학생이 출전한다. 제1회 대회는 1968년 체코에서 개최됐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대회로 개최되며 실험시험 없이 이론시험만 실시되었으나, 올해는 실험시험과 이론시험이 모두 치러졌다. 4년 만에 실시된 실험시험에서는 ▲표백제 합성 반응 ▲철광석 성분 분석을 위한 적정 ▲용액 중에 있는 다양한 이온 등을 구별하는 침전 적정 등과 관련된 총 3개의 문제해결 과제가 제시됐다. 이론시험은 ▲분석화학 ▲물리화학 ▲무기화학 ▲유기화학 및 융합지식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분자영상에 사용되는 시약, 전기화학적 CO2 환원 원리, 인공 광합성의 원리, 메탄올 합성 반응 속도, 효소의 반응속도론, 의약품 합성 등과 관련된 총 10문제가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