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휘 이규동 ‘3년 연속 금메달’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제64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IMO)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배준휘(서울과고3) 이규동(서울과고3) 진영범(서울과고2) 최우진(서울과고3) 학생이 금메달을, 이지후(서울과고3) 정유찬(서울과고2)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역시 서울과고 6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한 쾌거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배준휘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42점 만점을 획득해 개인 1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만점자는 5명에 불과하다.
대회에는 세계 112개국 612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은 금4 은2를 획득해 총점 215점으로 국가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1위는 금6개로 총점 240점을 획득한 중국이다. 미국이 금5 은1 총점 222점으로 뒤를 잇는다.
배준휘 학생과 이규동 학생이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점도 눈에 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는 한국대표단의 대회 참여 이래 개인 수상 실적으로는 최고기록으로 2014년 김동률 씨가 3년 연속 금메달을 거둔데 이어 단 한 번 달성된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최우진 학생 역시 3년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3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은 서울과고 6명의 학생과 최수영 단장(아주대) 김린기 부단장(인하대) 남경식 부단장(KAIST) 송용진 부단장(인하대) 유화종 부단장(서울대) 김홍녕 조교(KAIST)로 구성된다. 대표단은 대한수학회 내 한국수학올림피아드위원회 주관 한국수학올림피아드를 통해 수학 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해 선발한다.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최수영 단장(대한수학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위원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사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고, 장차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과 공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수학 영재들의 학습 의욕 고취와 국제친선,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1959년 루마니아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국가별로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6명까지 출전 가능하다. 올해는 2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개최됐다.
△대수 △조합 △기하 △정수 등 4개 분야에서 총 6문제가 출제된다. 하루에 4시간30분 동안 세 문제씩 풀게 되고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각 날의 마지막 문제인 3번과 6번 문항은 매우 난이도가 높고 해결 방법을 예측하기 어렵게 출제된다. 평가는 문제당 7점으로, 6개 문제 총 42점 만점 기준으로 채점되며, 국가별 선수들의 점수 합으로 국가 종합 순위가 결정된다.
최근 5년간 국내 종합순위를 살펴보면 60회(2019년) 3위, 61회(2020년) 4위, 62회(2021년) 3위, 63회(2022년) 2위, 64회(2023년) 3위의 추이다. 지난해의 경우 104개국 589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대표단 6명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배준휘(서울과고2) 이규동(서울과고2) 최우진(서울과고2)학생이 금메달, 김동현(서울과고3) 정유찬(서울과고1) 진영범(서울과고1)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해 총점 208점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