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고사 29일 실시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전통문화대의 2024 우선선발 경쟁률은 7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52명을 모집한 가운데 364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상승했다. 2023 우선선발에서는 동일한 모집인원에 올해보다 18명이 적은 346명이 지원했고 6.65대1의 경쟁률이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문화유산대학의 문화재관리학과다. 7명 모집에 74명이 지원하면서 10.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기술과학대학의 문화재보존과학과가 8명 모집에 65명이 지원. 8.12대1의 경쟁률이다.
전통문화대의 입시구조는 우선선발 수시 정시 3개 체제로 이뤄진다. 특별법에 설립근거를 둔 특수대학 특성상 독자적인 입시 운영이 가능하다. 우선선발은 오직 입학고사(필기고사)와 심층면접으로만 전형을 진행한다. 특히 입학고사의 비중이 80%로 영향이 크다.
전통문화대는 문화재청이 2000년 설립한 국립 특수목적대다. 국내 유일의 문화재청 산하 ‘전통문화/문화재 분야 특성화대’로서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통문화 및 문화재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론 연계 현장실습을 학업과 진로 및 직업교육을 병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 졸업생의 80% 이상이 전공을 살려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 전통문화대 설립 목적인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립대라는 이점이 있어 타 대학 지원 또는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시 6회 제한, 정시 3회 제한에서도 자유로워 각 지원횟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 수능최저도 전혀 적용하지 않는다.

<2024 우선선발 경쟁률 7대1.. 전년대비 '상승'>
올해 전통문화대의 우선선발 경쟁률은 7대1이다. 정원내 52명 모집에 364명이 지원했다. 우선선발이 처음 도입된 2022학년엔 7.22대1(모집 59명/지원 426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인 2023학년엔 6.65대1(52명/346명)로 하락. 올해는 다시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학과별로 보면 문화재관리학과의 경쟁률이 10.57대1(7명/74명)로 가장 높다. 이어 문화재보존학과 8.12대1(8명/65명), 전통건축학과 7.87대1(8명/63명), 융합고고학과 7.85대1(7명/55명), 문화유산학과 5.87대1(8명/47명), 전통조경학과 4.83대1(6명/29명), 전통미술공예학과 3.87대1(8명/31명) 순이다.
2023학년의 경우 문화재관리학과가 12대1(7명/84명)로 가장 높았고, 문화재보존학과 6.87대1(8명/55명), 전통건축학과 7.5대1(8명/60명), 융합고고학과 7.57대1(7명/53명), 문화유산학과 4.12대1(8명/33명), 전통조경학과 4.66대1(6명/28명), 전통미술공예학과 4.12대1(8명/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선발 전형구조.. 입학고사80%+심층면접20%>
전통미술공예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는 우선선발에서 오직 입학고사(필기고사)와 심층면접으로만 전형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입학고사 점수로 5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400점(80%)+심층면접100점(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통미술공예는 실기고사를 추가해 1단계에서 필기고사300점(75%)+실기고사100점(25%)으로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선 1단계400점(80%)+심층면접100점(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실기고사 종목은 색체정밀묘사다. 실기고사 당일 주제가 제시될 예정이며 용지는 4절 켄트지다. 시간은 180분간이며 채색용구와 범위는 자유다. 평면탁자 위 제공되는 개인별 화판을 이용해 응시하면 된다.
입학고사에선 105문항이 출제된다. 과목별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국어 30문항 60분, 영어 30문항 50분, 수학 25문항 85분, 한국사 20문항 30분간이다. 과목별 각 100점을 배정한다. 시험문제는 수능문제와 유사한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이지만 영어의 ‘듣기’ 문항은 없다. 국어는 필수인 독서와 문학에서 출제하며, 수학도 필수인 수Ⅰ과 수Ⅱ에서 출제한다. 전통건축 전통조경 문화재보존과학의 경우 가중치를 적용해 국어는 획득점수x0.8을, 수학은 획득점수x1.2를 반영한다.
심층면접은 학생부를 참고해 실시한다. 주요 평가사항은 일반소양과 전공적성이다. 일반소양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세, 의사소통능력, 인성을 평가하며 전공적성은 전공 관련 지식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한다. 3명 이상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15분간 진행한다. 면접은 자기소개(지원동기), 전공 구상형/즉답형, 교양 즉답형, 학업계획과 장래희망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추가로 학과에 따라 간단한 검증을 시행할 수 있다. 면접에 불참했거나 면접위원 평균점수가 총점의 40% 미만인 경우, 면접위원 과반이 평가요소 중 하나 이상을 ‘매우 미흡’으로 평가한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
<추후 일정>
우선선발의 입학고사는 타 특수대학인 4개 사관학교의 1차 시험과 동일한 날짜인 7월29일에 치른다. 심층면접은 8월23일과 24일 중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9월4일에 발표한다.
우선선발에서 불합격할 시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는 학종 성격의 전통문화인재, 교과전형의 교과우수자, 특기자, 실기우수자 등 4개 전형으로 구성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전통문화인재 24명, 교과우수자 17명, 특기자 11명, 실기우수자 16명이다.
수시모집의 원서접수기간은 9월11일부터 20일까지며, 실기고사와 심층면접은 10월23일부터 27일 중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13일에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