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3일 시행하고 있는 2024 3월학평(2023년 3월 모의고사)의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투스의 분석에 의하면 2023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점 문항의 체감 난이도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에 따라 쉽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투스에 의하면 공통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과 같이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합답형 문항은 지난 수능에서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항으로 14번에 출제됐으나, 이번 3월 학평에서는 기존에 많이 출제되었던 적분 단원에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선다형 문항 중 킬러문항에 해당하는 15번 문항은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제로 출제됐고, 22번 문항은 지난 출제 기조에 따라 미분 단원에서 출제됐다.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각 8문제를 구성해 23번~30번으로 구성해 출제됐다.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봤다. 확률과 통계는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됐으며 28번 문항은 원순열, 29번 문항은 같은 것이 있는 순열, 30번 문항은 중복조합을 이용하여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기출문제를 풀이한 학생들에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준킬러 문항과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비교적 계산량이 많은 28번, 29번, 30번의 정확한 계산 풀이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 역시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이번 시험 범위에 급수가 포함되지 않아 항상 출제되는 유형인 등비급수를 도형에 활용하는 유형이 출제되지 않았고, 29번 문항의 경우 기존에 근호 안에 이차식이 있는 경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학습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킬러 문항인 30번 문항의 경우 등비수열의 극한을 이용해 정의한 함수의 형태가 출제됐으며, 시험 범위의 특성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형태이므로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낮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 과목도 마찬가지로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  27번과 29번은 한 이차곡선과 사각형 또는 원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됐고, 28번은 두 타원이 서로 만나는 상황, 30번은 타원과 쌍곡선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모두 그림이 주어지고 도형과 이차곡선이 두 개 이상 겹친 문제들이어서 까다로워 보이지만 이차곡선의 정의와 성질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평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은 전 범위 출제이지만, 선택 과목은 1단원 일부로 출제 범위가 제한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선택 과목보다 공통 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공통 과목에서 자신이 학습한 부분과 미처 학습하지 못한 부분을 나누어 정오답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후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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