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상담으로 학생부 점검 필요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의대강호' 대구 수성구 소재 경신고가 진학부 유튜브 채널 '경신에서 대학가기'를 통해 2026대입전략 안내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2023 경신고 예비 입학생과 학부모, 현 중3학부모들을 위한 이번 영상에서는 2026대입변화와 함께 대입전략, 고교선택법, 경신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대구 경신고는 유튜브를 통해 진학부장이 진행하는 입시설명회는 물론, 우수 졸업생 인터뷰나 학생부 사용설명서 등 대입에 유용한 영상들 제공하며 재학생과 예비 고교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특구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 경신고는 의대 진학에 강세를 보이는 일반고다. 가장 최근인 2022대입에서는 수시에서만 서울대 의대 합격자 3명을 배출했다. 2021대입에서는 서울대를 포함한 전체 의대 합격자가 총 84명으로 전국 3위에 올랐다. 의학계열로 범위를 확대하면 치대7명과 한의대15명을 포함해 총 106명의 입시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일반고로 전환된 이후 첫 대입원년임에도 의대 진학 톱3 실적을 유지하며 탄탄한 저력을 과시했다.

'전국구 의대강호' 대구 경신고가  2026대입전략 안내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사진=경신고 진학부 '경신에서 대학가기' 유튜브 채널 캡쳐

영상은 총 43분 분량으로 허준일 경신고 진학부장의 발표가 담겼다. 허준일 부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상담교사와 함께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전략기획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허 진학부장은 2026 대입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 통합형 수능 체제가 유지되면서 수학 선택과목에 의한 유불리를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2023학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라 2028대입에서는 일정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고 싶은 대학 목표와 갈 수 있는 대학 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수능, 논술, 학종 전형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학종에서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학교의 교육과정과 학교 프로그램, 이를 통한 교과적 심층/확장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허 부장은 "학교 전체 교육과정 중 핵심은 교과 수업이다. 학생부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교과학습 발달 사항이다. 교과성적과 이수단위 등 정량적 평가요소를 넘어 교과학습의 정성적인 평가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학생부 기입이 금지되는 항목이 많아지면서 중요도 순으로 활동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고민과 노력 과정이 잘 드러나야 하며, 협력 활동 중에는 의사소통능력, 문제 해결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요소를 중요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학생부를 '디자인한다'고 소개한 허 부장은 "일정한 평가표에 의해서 학생들 스스로 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학생부를 같이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학기 중에는 어떤 활동들을 기재해야 하고, 다음 학기에는 어떤 내용이 기재돼야 하는지 정도의 이야기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오고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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