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전략 구체적 수립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6월모평 성적표 배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르게 되는 두 번째 모의고사인 9월모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월모평 이후 입시학원 반수반 개설을 통해 반수생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9월모평의 N수생 규모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관건이다. 유웨이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과 함께 9월모평 주안점과 9월모평까지의 대비일정을 살펴봤다.

<‘졸업생 응시자 자연계에서 확대 가능성’>
평가원은 이 시험을 통해 2022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이만기 소장은 6월에 비해 급격한 난이도 변경은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 소장은 “다만 과목별로 다소의 난이도 조정은 시도할 것이며, 수학(확률과 통계 등)으로 인한 세간의 유불리 논란을 의식해 가급적 선택과목별 차이가 없도록 출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의 경우 2022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백신 우선 접종을 위해, 이번 9월모평 응시 신청자 중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을 대상으로 원서 접수 시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다소의 허수(虛數) 지원자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 수는 획기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백신 우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도 실제 졸업생 지원자나 응시자는 자연계에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022학년도 약대 6년제 전환 등 의약학계열 호재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졸업생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혹은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자가 표준점수에서 유리하다는 말에 의해 일부 자연계 졸업생들이 재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
<9월모평까지 대비법.. ‘수시 지원전략 구체적 수립’>
이 시기는 수시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시기로 모의평가 결과와 학생부 성적, 본인의 비교과 활동 등을 분석해 수시 지원 대학 및 지원 전형을 최종 결정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소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 및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7월에는 학생부교과 성적에 반영되는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가 치러지므로, 기말고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에 맞춰 부족한 과목 등을 점검하고 내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하되,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비하여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8월31일은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이다. 본인의 학생부 기재 내용 중 빠진 것은 없는지 최종 점검하도록 한다. 지원 대학 및 학과별로 자소서나 면접 대비를 위한 비교과 활동 내용 등을 선정하고 주요 활동 내용을 각각 정리하도록 한다. 지원 대학 및 학과별로 자소서나 면접 등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주요 활동을 정리해두면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확인한 출제 경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남은 기간 논술 준비에 힘쓰도록 한다. 같은 논술 전형이라 하더라도 수능최저 적용 여부에 따라 경쟁률이나 합격 가능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논술 전형 실시 대학을 결정하고, 지원 대학의 수능최저에 맞춰 부족한 영역을 집중 공략하는 맞춤 학습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시작되는 여름방학은 자신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모든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집중 학습 시기이다. 정시 수능 전형을 주력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수시모집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수능최저 대비 및 수시 실패 시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수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여름방학인 만큼, 누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했는가보다는 누가 더 전략적으로 공부했는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해서 일별, 주별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되, 수능최저 및 정시 목표 대학을 고려해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 순위를 정해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하도록 한다.
<9월모평 ‘9월1일’ 실시>
올해 9월1일 실시하는 9월모평은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최저 통과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다. 9월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및 정시 목표 대학을 최종 점검하고, 수능까지의 영역별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9월10일~14일 사이에 수시 원서 접수가 있고, 이어서 대학별로 면접이나 논술 시험이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수시 준비와 수능 대비를 병행할 수 있는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지원 서류 준비와 함께 지원 대학의 면접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본인의 학생부 기재 내용을 토대로 예상 질문과 답변을 뽑아 실전 면접 상황에 대비하도록 한다.
논술전형에 지원한 경우 논술을 수능 이전에 실시하느냐 이후에 실시하느냐에 따라 준비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한 후, 실제 같은 조건에서 실전 연습을 해보고 첨삭 지도를 받아보도록 한다.
9월모평 성적이 발표되고 수시 원서접수가 마무리되면 10월부터는 수능 실전 감각을 위해 주 1회 정도는 실전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실전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