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형 241개, 보급형 59개, 자유학기제 14개, 심화과정 76개 선정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총39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자유기획 기본형 241개, 자유기획 보급형 59개, 자유학년(기)제 14개 심화과정 76개 프로그램이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이 인문학을 향유함으로써 삶을 되돌아보고, 자생적 인문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독서/토론/탐방(체험)을 연계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390개 프로그램은 지역별로 강원 13개, 경기 73개, 경남 17개, 경북 10개, 광주 13개, 대구 25개, 대전 10개, 부산 18개, 서울 103개, 세종 2개, 울산 6개, 인천 29개, 전남 22개, 전북 12개, 제주 4개, 충남 18개, 충북 15개가 선정됐다. 서울이 103개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73개, 인천29개, 대구25개 순이다. 선정된 도서관은 사업 공모 당시 제출한 계획서에서 불확실한 부분들을 확정지어 최종 제출하고, 최종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프로그램 구성상 강사의 선임이 완료되지 못한 도서관은 회차, 주제, 내용, 강사, 예산 등을 다시 구성해 제출해야 한다. 사업 담당자 워크숍도 함께 안내됐다. 지원관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업 운영과 관련한 운영 지침, 매뉴얼, 협조사항, 유의사항 등을 교육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중계를 예정하고 있으며, 지원관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은 3월3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평가 기준으로 2021년 중점 추진 사항인 △코로나 19가 가져온 사회 변화 △공동체의 회복(지역문화콘텐츠 발굴/확산)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주제와 대면/비대면 상황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합산하여 일정수준 이상의 도서관을 선정하되 지역적 안배와 사업 확산 효과를 고려해 최종 선정이 이뤄졌다.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와 마음의 상처, 유례없는 재난 상황에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된 총390개 프로그램이 7일 발표됐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자유기획 기본형 241개 '최다'.. 서울 174개>
강연과 현장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은 기본형에서 총 241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지역별로 강원은 ‘예술적 그림 읽기’ 등 4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경기는 41개이며 ‘책과 떠나는 여행 인문학’이나 ‘선으로 이어지고 색으로 채워지는 우리 예술’ 등 인문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남은 9개 프로그램이 선정됐으며 ‘인문학, 코로나 이후의 삶을 대비하다!’, ‘랜선 위의 인문학: 개항 전후의 풍경들’ 등 시대상황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경북은 6개 프로그램이 선정됐으며 ‘예술공연, 내 삶을 위로하다’ 등 체험활동이나 ‘신화의 역사와 역사의 신화’ 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광주는 ‘재난의 인문학’ 등 다채로운 활동의 6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대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문학의 재발견’이나 ‘나만의 #홈카페 만들기’ 등 16개 프로그램이 있다. 대전은 ‘어린이, 과학에서 인문학 찾기!’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4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은 13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팬데믹 이후 다시 발견한 일상의 키워드와 부산’, ‘빛을 잃어가는 지역의 자연, 보고 느끼고 말하다’ 등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 등이 눈에 띈다. 부산외대도서관에서는 '마을에서 먹고사는 '청년인문학''을 운영한다. 174개 프로그램이 선정된 서울은 독서, 강연, 체험활동 등이 모두 포함된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진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은 '호모루덴스(Homo Ludense), 필동(筆洞)의 역사와 놀다'가, 한양대백남학술정보관은 '한문독서_고전 소리내어 따라 읽기'를 진행한다. 세종은 ‘우리 엄마는 에세이스트’ 1개가 선정됐다. 울산은 바다가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사람과 문화가 만나는 곳, 울산의 바다’ 등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모두 19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인천은 ‘부의 인문학’이나 ‘환경-생태 인문학: 기후위기시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학이 접목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남은 지역적 특색이 반영된 '벌교의 현재와 미래를 걷다' '다시 전라도, 웅숭깊고 곰삭은 전라도의 힘' 등  11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은 '둔산 슬레이트 영화를 읽다' '인물 창조를 위한 심리 여행' 등 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는 '제주. 기억·공감·상생의 길'이나 제주대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의식주, 인문학으로 풀어가는 제주생활 양식'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은 '뉴노멀 시대 돈의 인문학' 'Z세대 (Generation Z) 미디어 인문학' 시대 상황을 결합한 프로그램 등 12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충북은 인문 예술을 주제로한 '예술의 길에서 공예를 찾다' '인문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나의 이야기' 등 9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자유기획 보급형은 59개 도서관이 선정됐다. 강원은 '필(必)환경시대, 지구의 자정이 가까워 온다' 등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기는 '도자기에 담긴 예술, 예술에 담긴 인문학'이나  '한시로 만나는 파주의 선비들' 등 예술, 문학, 체험등 활동을 통해 인문학을 접해보는 12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경남은 '탄소제로! 지구가 묻고 숲이 답하다' 등 2개, 경북은 포항공대 박태준학술정보관에서 운영하는 '1인 미디어의 시대, 표현하고 연결되기' 등 4개 프로그램이다. 광주는 'We-路 함께 걷는 길 위에서, 나에게 건네는 위로' 등 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구는 '호모 시네마쿠스: 인간, 영화와 만나다' 등 3개 프로그램에서 강연과 체험학습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은 '영화로 떠나는 같은 시대 우리나라와 유럽 이야기', 부산은 '애프터 코로나, 우리가족 성장기'등 각 1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서울은 '그림책, 삶의 내비게이션을 켜다' '길 위의 은평학,사진으로 기록하는 북한산인문기행' 등 11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천은 '인천에서 중국을 만나다' 등 4개 프로그램이다. 전남은 '섬, 바다 그리고 여수' 등 2개, 전북은 '힐링, 그림책' 등 3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충남은 '인문학, 전통과 현대 경계를 넘나들다' 등 4개, 충북은 '식물이 주는 선물'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자유학년(기)제는 총 14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강원에서 '지속가능한미래를위한청소년뉴 노멀교실' 등 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남, 대구는 각 '미래를 찾는 우리의 여행'과 '내 고향 문화유산 시(詩)가 되다' 각 1개씩 선정됐다.  대전은 '청소년, 일상에 애니를 더하다' '청소년, 무대 위에서 빛나다' 2개 프로그램이다. 부산은 '독서로 여는 꿈과 끼, 드림 독! 톡'과 '역사 속 주인공과 함께하는 공감이야기' 2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은 동국대 중앙도서관과 한성대 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하는 2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각 '호모 레볼루티오(Homo Revolutio), 4차 산업혁명이 미래를 바꾸다' '인공지능으로 녹색지구 한 걸음!' 프로그램이다. 인천은 '취미탐구생활영역' 등 2개 프로그램과 전남은 '청소년이 맞이할 미래, 너 때는 말이야...' 1개, 전북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나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1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자 중심의 읽기 및 글쓰기 활동으로 진행되는 심화과정은 모두 76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강원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등 4개 프로그램이. 경기는 '언택트 시대, 오래된 미래 고전을 만나다' 등 20개 프로그램이다. 경남에서는 '내 안의 어울림 찾기-나의 시집 발간하기'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주는 '나의 버킷리스트 "작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남대 도서관이 선정됐다. 대구는 '삶이 곧 다큐 : 소소한 기록의 힘' 등 총 5개다. 대전에서는 '시 · 소설 · 수필에서 삶의 답을 찾다' 등 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은 '나의 글이 책이 되기까지'와 '책 읽고, 쓰기. 아름다운 경험' 2개 프로그램이다. 서울은 '행복을 그리는 에세이' 등 15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세종은 '꽃보다 마음백신' 1개, 울산은 '시(詩)로 물드는 길' 1개 프로그램이다. 인천에서는 '상상을현실로, 3D펜으로도시를재생하라!' 등 3개가 선정됐다. 전남은 '나도 크리에이터!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등 8개 강연이 마련된다. 전북은 '치유글쓰기로 나를 찾아가는 신화 여행' 등 2개, 제주는 '독자에서 작가로, 생각에서 세상으로' 등 1개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충남에서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는 치유의 자서전' 등 2개 프로그램이, 충북에서는 '동시다발(童詩多發) :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 읽고 쓰기' 등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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