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THE 세계 소규모대학.. '2년연속' 포스텍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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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THE 세계 소규모대학.. '2년연속' 포스텍 3위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08.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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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UNIST 8위.. 세계 톱20에 국내 2개교 랭크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포스텍이 2020 THE 세계소규모대학 순위에서 2019년에 이어 2년연속 세계3위에 올라 아시아대학1위, 국내대학1위 성적을 유지했다. 올해도 미국 칼텍과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뒤를 이었다. ‘한국의 칼텍’이라 불리는 명성답게 순위가 공개된 2016년부터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소규모대학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6년에는 세계4위, 2017년 세계3위에 이름을 올려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세계톱5 내 순위를 유지해왔다. 2018년에는 5개학문분야 이상 운영대학만 평가대상에 삼는다는 기준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4개학문분야를 운영하고 있던 포스텍이 제외돼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2019년에서는 THE가 기존 공학 범주 내에 뒀던 컴퓨터과학을 하나의 학문분야로 따로 인정하면서, 포스텍은 공학/생명과학/인문사회/자연과학/컴퓨터과학의 5개 학문분야 운영 중인 것으로 인정받아 다시 평가대상으로 포함됐다.

THE 세계 소규모 대학순위(The world’s best small universities)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매해 발표하는 세계대학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5000명 미만의 대학/대학원생 규모를 지닌 ‘작은 대학’의 순위다. 지난해까지 20개교만 추려 공개했지만 올해는 57위까지의 순위가 공개됐다. 대규모 대학에 비해 양적인 측면에서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소규모 대학들의 특성을 반영한 평가가 이뤄진다.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의 5개 영역을 바탕으로 논문수 영향력 명성 교직원-학생비율 연구수익 교육평판 등 세부지표 13개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한다. THE에서 학생수를 산정하는 방식은 FTE(Full-Time Equivalent) 학생수로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파트타임으로 학위과정을 밟는 학생 등을 제외한 수치다. THE세계랭킹에서 공개하는 랭킹부문 중 '아시아대학' '세계신흥대학순위' 등에서 포스텍에 앞서는 KAIST의 경우, 학생수가 9481명(2020THE세계대학 산정기준)으로 선정대상이 아니다. 포스텍은 파트타임 선발이 이뤄지기보다는 선발인원 자체의 수가 적어 3215명으로 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알리미 2019년 자료 기준 포스텍 학부(1432명)와 일반대학원(1637명)의 재학생 수는 3176명이다.

학생 수가 5000명 미만이더라도 4개 전공 이상을 가르치지 않는 대학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수한 성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러시대, 영국의 세인트조지런던대, 로얄수의대 등의 대학들이 순위에서 제외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0 소규모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의 평균 학생수는 2603명이다. 세계대학순위에 랭크된 대학들의 평균 학생수가 2만5000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배 정도 차이나는 수치다.

포스텍이 2020 THE 세계소규모대학 순위에서 2019년에 이어 2년연속 세계3위에 올라 아시아대학1위, 국내대학1위 성적을 유지했다. 올해도 미국 칼텍과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뒤를 이었다. /사진=포스텍 제공
포스텍이 2020 THE 세계소규모대학 순위에서 2019년에 이어 2년연속 세계3위에 올라 아시아대학1위, 국내대학1위 성적을 유지했다. 올해도 미국 칼텍과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뒤를 이었다. /사진=포스텍 제공

<포스텍, 아시아/국내대학 1위.. 세계3위>
포스텍은 2020 THE 세계 소규모대학순위에서 세계3위에 올랐다. 포스텍 뒤를 이어 세계톱20 내에 자리한 아시아대학은 8위를 기록한 UNIST로 격차가 제법 컸다. 이어 13위 인도과학원(인도) 15위 SUSTech(남방과기대)(중국) 순이다. 지난해 20위를 기록했던 사반치대는 27위로 하락했다. 국내대학은 포스텍과 UNIST만이 순위에 올랐다. UNIST는 2018순위에서부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6위에서 2019년 8위로 내려가고, 2020순위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소규모대학순위에서 포스텍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작지만 튼튼한 내실에서 기인한다. 포스텍은 서울대 KAIST 등과 더불어 국내 최고 공대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포스텍은 ‘한국의 칼텍’으로 불린다. 소수정예 연구중심 대학 이라는 특성과 세계정상급 수준이라는 의미를 담은 별칭이다. 한 학년 300여명의 작은 규모지만, 순수과학을 추구하는 자연과학 분야는 국내 최고로 평가된다. 

- 세계 1위 칼텍.. ‘5년연속’ 세계 1위
세계1위는 올해도 미국의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차지였다. 칼텍은 학생수가 2240명으로 2019순위권 20개 대학 중에서도 8번째로 작은 규모의 대학이다. 그럼에도 2016년 첫 세계소규모대학순위가 발표된 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소규모 대학 중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소규모 대학이 나이더라도 THE 2020세계순위에서 세계2위를 기록하면서 소규모 대학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대학 가운데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가 이공계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까지 전부 다루는 종합대인 반면, 칼텍은 자연과학과 공학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대학으로 기초과학을 매우 중시한다. 칼텍의 독보적인 우수성은 대학의 수준을 나타내는 단적인 지표인 노벨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학년 정원 200여명의 소수정예를 추구하면서도 그간 3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을 정도다. 정원 대비 수상비율을 따져봤을 때도 세계 1위 수준임은 물론이다. 

- 2위 에콜 폴리테크니크.. ‘2년연속’
에콜 폴리테크니크(프랑스)는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7위에 위치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리옹과 같은 그랑제콜 체제의 대학으로 이공계 분야에 있어서는 프랑스에서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와는 라이벌로 여겨지곤 한다.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가 자연과학 중에서도 순수학문 쪽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실용학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랑스 내 CEO, 기업 오너 등의 인재를 상당수 배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랑제꼴 과정 외 일반 학위 과정도 존재해 201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장 티롤 교수가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경제학 과정 교수직을 맡기도 했다.

- 4~20위.. 6위 파리 텔레콤, 16위 클라겐푸르트대, 20위 USI ‘신규진입’
올해도 소규모대학 순위는 선정대학의 국가가 다양하다. 1위부터 3위까지도 각 미국 프랑스 한국으로 다른 국가의 대학이 차지했다. 대부분의 세계대학순위에서 영미권대학이 상위권 순위를 모두 석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4위부터 20위까지도 14개 국가의 대학이 17개순위를 가져갔다. 올해 새롭게 톱20에 자리한 곳은 6위 파리 텔레콤(프랑스), 16위 클라겐푸르트대(오스트리아), 20위 USI(델라스위스이탈리아나)(스위스) 3개교다.

톱5까지 지난해와 동일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4위에는 지난해 포스텍에 밀려 4위를 기록한 성안나(Sant`Anna)고등과학원이 자리했다. 5위는 2018순위에는 보이지 않았던 스쿠올라 노르말레 수페리오레(피사 고등사범학교)가 순위를 유지했다. 2개교 모두 이탈리아 소재 대학이다.

이어 6위 파리 텔레콤(프랑스) 7위 룩셈부르크대(룩셈부르크), 8위 UNIST(한국), 9위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리옹(리옹 고등사범학교)(프랑스), 10위 알파이살대(사우디아라비아), 11위 파리기술대학(프랑스), 12위 브라이튼 앤 서식스 의대(영국), 13위 인도과학원(인도), 14위 스웨덴농업과학대(스웨덴), 15위 SUSTech(남방과기대)(중국), 16위 클라겐푸르트대(오스트리아), 17위 사이프러스공대(키프로스), 18위 레이캬비크대(아이슬란드), 19위 제이콥스대(독일), 20위 USI(델라스위스이탈리아나)(스위스) 순이다. 톱20 내 프랑스가 4개 순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순위를 가져간 국가다. 4개교 모두 톱10 내에 들어간 특징이다.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가 각 2개교, 독일 룩셈부르크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스위스 아이슬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인도 중국 키프로스는 1개교씩 명단에 올랐다. 

<THE 세계대학순위는?>
THE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매년 발표하는 순위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30%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돼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THE가 현재처럼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QS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협력을 멈췄다. QS도 QS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하면서 THE와 더불어 현 시점에서 가장 권위있는 양대 세계대학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하나,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순위들은 결국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해 추후 순위개선방안 등과 연계한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의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 다양한 대학순위가 있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평가별로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기곤 한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순위다. 평가지표는 교육수준 동문취업 교수수준 논문실적 우수논문 논문영향력 논문인용도 등 7개다. 지표별 비중을 살펴보면 교육수준과 동문취업은 각25%이며 나머지 5개 지표는 각10%다. 여타 세계대학순위와 달리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순위는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30%),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의 지표로 정한다. 각 지표에 대해 최고 득점 대학에 100점이 부여되고 다른 기관은 최고 점수에 대한 백분율로 점수를 부여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 교수 20%)로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대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CWTS 라이덴 랭킹(CWTS Leiden Ranking)'은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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