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형 안내, 숙대 졸업 동문 인터뷰 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숙명여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숙대가 발간한 2021 입학전형안내 책자를 참고할 만하다. 전공안내뿐만 아니라 재학생이 직접 설명하는 합격의 비법 등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입학전형에 대한 소개도 물론 포함하고 있다.

입시 관련 사안 뿐 아니라 숙대를 졸업한 동문 인터뷰를 통해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을 담기도 했다. 숙명여대 신용현 입학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숙명여대는 12년 연속 학생부종합전형(구 입학사정관제)을 운영하고 있으며, 긴 시간 축적된 전문적인 선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한 선발 절차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노력과 꿈, 잠재적 역량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가 2021 입학전형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가 2021 입학전형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숙명인재Ⅰ(서류형)로 입학한 비결.. ‘관심사 목표 탐색’>
안내서에는 각 전형별로 입학한 20학번 새내기 재학생의 합격 비법을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숙명인재Ⅰ(서류형)으로 입학한 소비자경제학과 재학생은 본인의 관심사와 목표에 대한 탐색이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부는 고교 생활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했는지 보여주는 단면일 뿐만 아니라 본인의 관심사와 적성, 진로 즉 ‘나’에 대해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진로가 없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목표있는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 수행해 나간다면 작은 흥미로부터 꿈의 시작점을 찾아 하나의 ‘나’라는 완결된 스토리를 완성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해당 학생은 “1학년 때의 나도 명확한 관심사와 목표가 없어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진로특강과 강연, 대회를 대다수 참여해 흥미를 갖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밑거름들은 하나하나 축적되어 진로 탐색 방향의 열쇠가 되어주었다. 소인수 수업을 이수하고 심리학에 흥미를 느껴,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하며 소비/행동심리학에 대해 자세히 학습하고 싶다는 흥미를 느꼈다. 이는 FGI모더레이터라는 명확한 진로 설계로 이어졌고 수업 연계 심화활동 및 동아리활동은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모의 사회적 기업 설계 동아리에서 했던 시장 조사 토의 활동과 같은 진로와 직접 연계된 활동은 미래 숙명인재로서의 성장점이 되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생도 있었다.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해보고 그 속에서 배움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 본인이 진정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신의 성격과 성향이 어떤지 명확하게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심리학과 재학생은 “진로가 심리라고 해서 심리에만 국한된 생활을 하고싶지는 않았다. 어떤 활동이든 그 활동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점이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학과와는 무관하게,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토론대회에서는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내는 법, 내 의견을 설득력있게 표출하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재학생 역시 수많은 활동을 하고, 활동 속에서 느낀 것들을 그때그때 정리해나갔다고 설명했다. “활동들 속에서 ‘공학’ ‘ICT'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숙명인재Ⅱ(면접형) 입학생.. ‘역량 기를 수 있는 활동을 주체적으로’>
숙명인재Ⅱ(면접형)으로 입학한 식품영양학과 재학생은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사람들이 지원자를 떠올렸을 때 열정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아낌없이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벽에 부딪혀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의류학과 재학생은 꼭 학문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이슈나 세계 경제, 국내외 정치적 문제 등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친구 앞에서 발표해본다던지 수업시간이 해당 과목과 관련지어 프로젝트를 세워서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식의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벅차고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자신에게 거름이 되고 자산이 되는 길이었다는 설명이다.

전공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어떤 강점이 본인을 더 빛나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대입준비할 것을 권했다.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은 “중국어 학습동아리에서 ‘중국에서 창업을 한다면?’을 주제로 한 토론을 자소서에 작성하고 면접에서 ‘중국인의 소비특성’을 언급하며 사업가 정신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실력을 표출할 수 있는 인재임을 어필했다”며 “실제로 고교 3년동안 해온 중국 관련 활동을 중점으로 강조했기에 ‘어떤 수업을 가장 먼저 듣고 싶나’ ‘본인이 실제로 창업을 하려는가’ ‘어떻게 중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등 한국과 중국의 창업활동에 대한 내용과 그 밖에 전공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조사하고 탐구했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을 주체적으로 수행할 것을 권했다. 기계시스템학부 재학생은 본인의 합격비결에 대해 “고교에서 주어지는 활동에 안주하기보다 그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간 노력이 좋게 보여진 것 같다”며 “1~3학년 활동을 이야기처럼 연관지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교활동에 무작정 참여하기보다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활동을 찾아 참여하고, 없다면 친구들과 모여 자율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도 조언했다. 입시만 생각한 것이 아닌, 배우고 싶고 궁금한 내용을 찾아서 활동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교과/논술에 수능최저 적용>
숙명여대는 2021학년 숙명인재Ⅰ(서류형)423명 숙명인재Ⅱ(면접형)230명 소프트웨어융합인재19명 고른기회67명 학생부교과244명 논술우수자300명 예능창의인제154명을 모집한다.

전년과 비교해 입시방법의 변화를 최소화한다. 다만 예능창의인재전형에서 전형방법 변화가 있다. 면접을 실시했던 시각/영상디자인과는 올해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100%로 10배수를 통과시킨 뒤 실기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명에서 드러나듯 숙명인재Ⅰ(서류형과 )숙명인재Ⅱ(면접형)은 면접 유무에서 차이가 있다. 숙명인재Ⅰ(서류형)은 서류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숙명인재Ⅱ(면접형)은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한다. 

IT공학전공 컴퓨터과학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에 한해 선발을 실시하는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공은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한다. 

학생부교과와 논술우수자는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학생부교과는 교과100%, 논술우수자는 논술70%+교과3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4개 반영영역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반영영역은 인문계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 화학 생명시스템 수학 화공생명 IT공학 전자공학 응용물리 컴퓨터과학 기계시스템 기초공학 식품영양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이다. 통계 소프트웨어융합 의류는 인문계형과 자연계형으로 나뉘어 택1할 수 있다. 인문계형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자연계형은 국 수(가) 영 과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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