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기출/모의논술 분석 활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강대가 올해 논술에 대한 안내와 전년 기출/모의논술 해설, 논술FAQ 등을 담은 2021 논술 가이드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계열별로  논술을 어떻게 대비할지 문제 유형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올해 논술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필히 참고해야 하는 자료다. 

서강대 논술은 논술고사80%와 교과10% 비교과1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전 계열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등급합6이내, 한국사4등급이내다. 지원계열에 따른 응시영역 간 구분을 두지 않는다. 

서강대가 2021 논술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사진=서강대 제공
서강대가 2021 논술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사진=서강대 제공

 

<100분간 2문제 출제>
서강대는 올해 논술고사를 수능직후 주말인 12월5일과 6일 실시한다. 5일 오전에는 전자공학전공 컴퓨터공학전공 수학전공, 오후에는 화공생명공학전공 기계공학전공 물리학전공, 6일 오전에는 경제학부 경영학부, 오후에는 인문계 영미문화계 사회과학부 지식융합미디어학부에서 실시한다. 

논술시험은 인문계 영미문화계 사회과학부 경제학부 경영학부 지식유압미디어학부에서 실시하는 인문논술과, 수학전공 물리학전공 전자공학전공 컴퓨터공학전공 화공생명공학전공 기계공학전공에서 실시하는 자연논술로 나뉜다. 오전/오후로 구분되는 차수에 따라 다르게 출제된다. 경제학부 경영학부 논술의 경우 수리논술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자료 도표 그래프 등이 제시될 수 있다. 

100분간 2문제가 출제된다. 문제1이 40%, 문제2가 60% 비중으로 반영된다. 인문논술은 인문/사회과학 관련 제시문과 논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800~1000자로 작성한다. 자연논술은 수리 관련 제시문과 논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1쪽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출제 대상이 되는 교과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보통교과(공통과목+선택과목)로, 전문교과는 제외한다. 국어는 화법과작문 독서 언어와매체 문학,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통계, 사회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이 대상이 된다. 

10% 반영하는 교과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관련 과목을 반영한다. 전 학년 통합해 3학년1학기까지 반영하며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영역의 경우 출결사항과 봉사활동 시간을 반영한다. 

<“최초 경쟁률에 겁먹지 말고 최종 경쟁률을 보라”>
서강대는 논술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대학이다. 지난해 입결에서 최초경쟁률은 평균 95.33대1로 100대1에 육박했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화공생명공학137.28대1 컴퓨터공학105대1 기계공학104.56대1 경영학104.24대1 전자공학101.78대1 사회과학부98.25대1 총합계95.33대1 지식융합미디어학부86.5대1 경제학85.63대1 인문계77.27대1 영미문화계74.6대1 수학73.3대1 물리학72대1 순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최종경쟁률이다. 논술을 실제 응시한 인원에다 수능최저를 충족한 인원, 추합까지 고려한 최종경쟁률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초경쟁률에 겁먹고 지원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 최종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경영학으로, 44.83대1이었다. 경제학37.32대1 화공생명공학34.71대1 사회과학부32.8대1 지식융합미디어학부31.84대1 총합계29.18대1 인문계29.07대1 컴퓨터공학27.25대1 전자공학23.22대1 영미문화계21.82대1 기계공학19.73대1 수학13.71대1 물리학13.37대1 순으로 이어졌다. 

<인문논술 어떻게 준비하나>
서강대 인문논술은 제시문 개수가 많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각 제시문이 의미하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제시문 간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이드북에서는 “논술시험은 주어진 논제에 알맞은 글을 작성하여야 하기에 긴 문제를 작은 소문항들로 구분하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며 “하나의 문제 안에 숨어 있는 소문항들을 분리해내고 그 순서대로 답안을 작성한다면 그것이 바로 답안의 개요가 되고, 출제자가 요구하는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문논술에서도 부분점수가 있다. 숨어있는 소문항에 성실히 답하는 것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유려한 글을 쓰는 것보다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제시문을 통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글로써 답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실제 답안을 써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험 당일 처음으로 문제를 접하게 되면 길고 많은 제시문에 당황해, 문제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논술시험 전 서강대 기출이나 모의문제를 읽어보고, 반드시 100분이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실전처럼 분량에 맞게 작성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했다. 

글을 써보면서 자신이 어떤 방식의 사고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기술하는지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의 준비를 바탕으로 문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체적 구성을 미리 생각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과서 학습이 중요하다. 각 교과서 기본개념을 충분히 숙지하고, 그 개념들의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논술준비의 기본이라는 설명이다. 가이드북은 “논술시험은 학생들의 논리적 분석력과 종합적인 이해능력을 묻고 있는 문항들로 이루어져 평소에 다양한 교과학습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주체적으로 읽고,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대응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교실에서 이뤄지는 학습활동 탐구활동이나 각종 수행평가 등을 통해 새로운 단원을 읽고, 핵심 개념이나 주제를 파악하고, 전체의 논리적 연관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글로 써보거나 말로 발표해보는 경험을 충분히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보고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들을 읽어보고, 다양한 문제의식을 확대 심화하는 평소의 학습과정이 논술 준비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연논술.. 수리논술만 출제>
서강대 자연논술은 과학 없이 수리논술만 출제한다. 올해 논술시험 범위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보통교과(공통과목+선택과목)로 한정해 전문교과를 제외했고,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목을 범위로 한다. 단 2022논술에서는 선택과목 중 진로선택의 일부가 대상교과가 될 수 있다. 

문제의 핵심개념/용어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내용들이다. 특히 미적분 전반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적분은 자연계열 고교교육과정뿐 아니라 대학교육과정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최근 몇 년간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미적분과 관련된 내용이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정답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 자연 논술시험은 수학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을 평가하려는 것으로, 정답만을 구하는 시험과는 달리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다. 정답을 도출해내기 위해 필요로 하는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적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평가하고, 비록 답이 틀렸다 하더라도 수학적 논리를 잘 적용한 경우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제가 어려워 보인다고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능한 범위까지 기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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