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개학’ 2021고입 변수는.. ‘중간고사와 영재성검사 겹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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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진 개학’ 2021고입 변수는.. ‘중간고사와 영재성검사 겹칠 가능성’
  • 손수람 기자
  • 승인 2020.05.07 18:08
  • 호수 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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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자사 지원자 ‘1학기 기말 중요’.. ‘정시확대 영향’ 달라지는 고입판도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올해 중3 학생들은 20일부터 등교개학이 시작되지만, 과학영재학교(과학예술영재학교 포함, 이하 영재학교) 원서접수는 이미 진행중이다. 코로나19에 따라 학사일정이 계속 늦춰진 영향이다.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연기된 전형일정을 정확히 파악해 움직일 필요가 있다. 특히 내달 14일 8개영재학교가 같은 날 시행하는 영재성검사는 올해 고입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학사일정 연기로 중간고사가 6월 초순에서 중순 즈음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영재성검사와 중간고사를 함께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셈이다. 예년에 비해 학습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갖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지점이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전형일정 변화에 따른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실제 후기고뿐 아니라 전기모집을 실시하는 과고까지 지난해와 입시일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지만 학사일정이 연기된 상황 속에서 1학기 기말고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적을 수밖에 없는 중간고사에 비해 수험생들의 성적을 판가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개학 이후 학습계획 수립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등교개학 연기로 영재학교 입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과 정시확대가 맞물리면서 올해 특목고와 자사고의 선호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시비중이 늘어날 경우 수시 학종과 정시 수능을 함께 대비할 수 있는 특목고와 자사고가 대학진학에 가장 유리해진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동안 수시위주의 실적을 내왔던 영재학교의 경쟁률 하락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영재학교 경쟁률 하락은 정시확대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영재학교의 우수한 대입실적은 철저하게 수시 기반이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정시대비까지 수월한 특목자사고로 수험생들의 관심이 옮겨질 수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시에 뚜렷한 강점이 있는 교육특구 일반고를 주목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4일 8개영재학교가 같은 날 시행하는 영재성검사는 올해 고입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학사일정 연기로 중간고사가 6월 초순에서 중순 즈음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영재성검사와 중간고사를 함께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셈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내달 14일 8개영재학교가 같은 날 시행하는 영재성검사는 올해 고입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학사일정 연기로 중간고사가 6월 초순에서 중순 즈음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영재성검사와 중간고사를 함께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셈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중3 20일 등교개학 실시.. ‘고입일정 변경 유의’>
중3의 경우 20일부터 등교개학이 시작된다. 올해 고입의 경우 등교개학 이전에 영재학교 원서접수가 모두 끝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서접수 일정이 연기됐지만, 등교개학 시점이 더 늦춰졌기 때문이다. 영재학교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변경된 입시일정을 반드시 사전에 파악해 두어야 한다. 특히 전형일정이 미뤄지면서 2단계 영재성검사를 내달 14일 시행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학사일정이 연기되면서 중간고사와 겹칠 수 있는 상황이다. 특목고나 자사고 등 다른 고교유형 진학을 고려하는 수험생들도 원서접수 시기 등을 추후 공지되는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등교보다 빠른’ 영재학교 원서접수.. 영재성검사와 중간고사 ‘함께 대비’
영재학교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가장 먼저 원서접수부터 마무리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일정이 늦춰졌지만 8개영재학교 모두 중3의 등교 이전에 원서접수가 끝난다. 영재학교 8개교 가운데 경기과고와 대전과고는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개시했다. 이후 4월28일 광주과고, 4월29일 대구과고 한국영재, 5월1일 세종영재 인천영재, 5월4일 서울과고 순이다. 7일 기준 경기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 한국영재 세종영재의 6개교는 원서접수가 마감된다. 인천영재와 서울과고는 8일까지다.

다음으로 입시의 전체 전형일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영재학교 입시는 서류평가 영재성검사 캠프의 3단계로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각 단계별 일정을 정확히 알아 두어야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1단계 서류평가 합격자들이 응시하는 2단계 영재성검사는 8개영재학교가 모두 내달 14일 실시한다. 수험생 입장에선 중학교 중간고사 기간과 비슷한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따라 학사일정 전반이 연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6월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이 중간고사를 치른 직후 영재성검사를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셈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영재성검사와 중간고사 대비를 위해 적절히 학습시간을 배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교육전문가는 “영재성검사는 지필평가 형태로 단기간에 대비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할 경우 중간고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한다. 수험생들은 영재성검사와 중간고사에서 최대한 높은 성적을 받아야 유리하다. 예년보다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정연기 피한’ 특목자사 입시.. ‘1학기 기말고사가 집중’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특목고 혹은 자사고 입시일정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모집을 실시하는 과고들의 경우 전형일정이 전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021모집요강을 공개한 경남과고의 경우 올해 8월25일부터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원서접수 기간은 8월21일부터 23일까지였다. 이후 전형과정 역시 전년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후기고에 속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의 경우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다만 상황이 달라질 경우 입시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추후 각 학교별로 공지되는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한 입시일정을 파악해야 한다.

일정 변화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특목자사 입시에선 내신이 중요한 만큼 학사일정 연기에 맞춰 성적관리가 필요하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말고사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하늘) 대표는 “20일 개학 이후 중3학생들은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모두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를 준비한다면 기말고사에 집중하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학교 경쟁률 ‘하락세’.. ‘학령인구 감소, 정시확대 영향’>
올해 영재학교 경쟁률을 일제히 하락하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원서접수 경쟁률을 공개한 영재학교는 4개교다. 정원내 기준 대구과고17.1대1(모집90명/지원1539명) 대전과고12.54대1(90명/1129명) 한국영재11.95대1(120명/1434명) 광주과고9.1대1(90명/819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네 곳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해엔 대구과고21.39대1(90명/1925명) 대전과고14.21대1(90명/1279명) 한국영재13.11대1(120명/1573명)  광주과고9.98대1(90명/898명)로 나타났다. 

정시확대로 대입기조가 뒤집힌 것이 경쟁률 하락의 요인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8개영재학교 모두 대입 수시실적이 정시실적을 압도하는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향후 정시비율이 늘어날 경우 대입에서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진학성향을 보이는 과고 역시 올해 경쟁률 하락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오종운 종로하늘 평가이사는 “영재학교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올해 중3 학생수는 전년 대비 3만 여명이 감소했다”며 “부분적으로는 2022학년 이후 대입 전형에서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비율이 30%∼40%대로 종전보다 확대되는 점도 원인이 됐다고 본다. 수시 모집에서 합격 비중이 높은 영재학교 진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등교개학에 따라 입시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물론 영재학교 입시는 자소서나 추천서 등 준비해야 하는 서류의 양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오랜 기간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기피로 이어졌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의 무분별한 '허수지원'을 막는 효과가 있었을 수 있다는 설명도 제기된다. 한 입시전문가는 “등교개학 자체가 본래부터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해왔던 수험생들의 지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입시 일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허수지원'이 줄었을 수는 있다. 특별히 이공계열로 진로를 생각하지 않은 학생들이 정시확대와 입시일정 연기로 변수가 많아진 영재학교에 도전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선호도 상승 기대’ 특목자사.. 교육특구 일반고 ‘정시실적 주목’>
영재학교와 달리 특목고와 자사고의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도 힘을 받는다. 교과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학종의 특성을 이해한 학생들이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수시와 정시를 함께 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시비율이 늘어나는 만큼 학종과 수능을 모두 잡는 데 더욱 유리해진다는 계산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이 불리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수능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이들 학교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특목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 높은 내신등급을 받기 어려운 만큼 교과전형에서는 불리하다. 하지만 학생부와 비교과 관리를 잘한다면 수시 학종과 정시 수능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정시비율이 늘면 대입에서 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교육특구에 소재하거나 지역 내 명문고로 통하는 일반고 선호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정시 중심으로 의대와 상위대학 지원을 함께 노려볼 수 있는 선택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베리타스알파가 집계한 일반고의 의대 실적에서도 교육특구 소재 고교들이 돋보였다. 서울강남 소재 일반고인 단대부고가 57명의 의대 합격자를 배출하며 가장 많았다. 2020학년 서울대 등록실적도 수시4명 정시18명의 22명으로 일반고 톱이었다. 정시 중심의 대입을 생각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교육특구 진입을 적극 타진해 볼만한 대목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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