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등록자 평균 논술성적 93.26점, 평균 내신등급 3.92등급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동국대가 2021학년 논술가이드북을 공개했다. 논술가이드북은 동국대 논술고사 특징/유의사항, 논술우수자전형/논술고사 관련 FAQ, 논술작성 팁, 2020학년 논술우수자 전형결과 분석 등이 담겼다. 2018학년부터 2020학년까지의 기출문제와 해답도 공개됐다. 지난해 논술우수자 전형결과 분석에는 실질경쟁률, 최종합격자 교과내신 등급 평균과 논술고사 점수 등도 공개했다. 동국대 논술가이드북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인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와 논술가이드북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각 자료와 대학별로 실시하는 모의논술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 가운데 논술가이드북은 학생들에게 논술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출문항에 대한 상세한 해설뿐 아니라 논술고사의 특징과 전형결과 분석까지 수록됐기 때문이다. 동국대의 논술가이드북은 최근 3개년 기출문제, 논술작성 팁, 계열별 논술고사 특징/유의사항 등도 담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동국대는 2021학년 논술전형으로 452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60%와 학생부4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학생부는 교과20% 출결10% 봉사10%씩 각각 반영된다. 수능 최저도 적용한다. 인문계열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과)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경찰행정학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계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다. 전년과 비교해 자연계열 수능최저 등급합이 4에서 5로 늘어났다.  한국사는 계열 구분 없이 모두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탐구영역을 반영하는 경우 2개 과목 중 상위 1개만 반영한다. 

동국대가 2021학년 논술가이드북을 공개했다. 논술가이드북은 동국대 논술고사 특징/유의사항, 논술우수자전형/논술고사 관련 FAQ, 논술작성 팁, 2020학년 논술우수자 전형결과 분석 등이 담겼다. 2018학년부터 2020학년까지의 기출문제와 해답도 공개됐다.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가 2021학년 논술가이드북을 공개했다. 논술가이드북은 동국대 논술고사 특징/유의사항, 논술우수자전형/논술고사 관련 FAQ, 논술작성 팁, 2020학년 논술우수자 전형결과 분석 등이 담겼다. 2018학년부터 2020학년까지의 기출문제와 해답도 공개됐다.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 논술우수자.. 인문,자연 특징/유의사항>
동국대 논술고사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뉜다. 인문계열의 경우 문과대학 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자연계열은 바이오시스템대학 공과대학 등에서 논술을 실시한다. 사범대학은 교육학과와 국어교육과는 인문, 수학교육과는 자연계열 논술을 치러야 한다. 경찰행정학부는 인문계/자연계별로 자신에게 맞는 논술을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 논술시험은 인문과 자연계열 각 3개문이 출제됐다.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인문Ⅰ과 인문Ⅱ로 구분하지만 유형에 다라 출제 방향과 난이도는 달라지지 않는다. 지원인원을 고려해 시간대를 나누면서 오후/오전에 출제된 문항이 다른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풀이과정 중심의 수리논술만 3문항 출제된다. 전체 답안 분량은 인문계열의 경우 1500자 이내다. 문항 2개는 320~400자, 문항 1개는 580~700자 정도의 분량이다. 자연계열은 55줄 이내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제공된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등 개인 신상을 암시하는 내용을 표시할 수 없다. 응시자는 흑색 볼펜만 사용 가능하다. 연필이나 샤프로 답안을 작성할 수 없다. 시험시간은 인문 100분, 자연 90분이다. 

논술 답안 채점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주제에 대한 이해력이다. 수험생의 답안에 핵심어가 있는 지를 통해 이해 정도를 판단한다. 다음으로 분석력 추리력 문제해결력 등의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한다. 수험생의 답안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하는 정도에 따라 평가등급이 달라지게 된다.

- 인문계열Ⅰ,Ⅱ.. 중심화제 설명/비판, 견해/대안 제시 비중 높아, 다양한 분야 독서 경험 도움돼
동국대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주요 특징은 교과서나 EBS교재 내에서 특정 전공에 치우치지 않는 내용의 지문을 제시해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를 낮춘다는 점이다.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수험생은 6~12개의 제시문을 읽어야 하는 문제의 구성으로 인해 읽어야 하는 양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제시문들이 다루고 있는 제재도 인문 사회 자연 철학 등으로 폭넓기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에 맞는 답안을 명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인문계 논술문항의 유형은 크게 ▲비교를 통한 제시문 요약 ▲중심화제에 대한 설명과 비판 ▲견해나 대안제시 총 3가지로 구분된다. 모든 유형이 골고루 출제되는 편이지만 주어진 논점을 토대로 추론해 요구에 맞는 답을 제시하고 비판적 시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중심화제 설명/비판과 견해/대안제시의 비중과 배점이 높은 편이다. 암기 위주의 단편적 지식이나 전형화된 답안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고, 개념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사고력과 응용력을 발휘해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인문계열 논술고사를 대비하기 위해선 교과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인문/사회/문화/고전 등에 걸친 다양한 독서경험, 문제에서 요구하는 논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출제자는 수험생이 각 지문을 아우르는 공통 화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핵심개념을 정리해 논지를 풀어내는지를 평가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자연계열.. ‘수리논술’, 사회문제/문화 현상 접목시킨 통합적 사고 요구
동국대 수리논술는 고교 교육과정 수학의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동국대 자연계열 논술고사의 주요 특징은 제시문을 통한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확장해 해결하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문화 현상 등을 접목시켜 단순히 답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리논술만 실시했고 올해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동국대는 2018학년까지는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2문항과 수학 1문항이 출제됐었다. 2019학년에는 과학 1문항 수학 2문항으로 바뀌었고, 2020학년부터 수학만 3문항이다. 점차 수리논술이 강화된 변화다.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를 분석할 시 과학문제는 따로 풀어볼 필요가 없는 셈이다. 

<최종등록자 평균 논술성적 93.26점.. 평균 내신등급 3.92등급>
동국대는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최종등록자와 지원자들의 논술고사 평균 점수와 최저점을 공개했다. 표준편차도 함께 제시해 학생들의 점수분포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최종등록자들의 논술고사 점수 평균은 93.26점이었다. 지원자 평균인 88.34점보다 4.92점 높았다. 

인문계열의 경우 최종등록자 평균이 93.07점, 지원자 평균은 89.08점이었다. 등록자들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였다. 최종등록자 평균은 95.38점이었고, 최저점은 93.63점이었다. 이어 경영학과 94.61점, 경찰행정학부(인문) 94.12점 순이었다. 자연계열에선 최종등록자 평균 93.48점, 지원자 평균 87.2점으로 나타났다. 최종등록자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경찰행정학부(자연)였다. 최종등록자 평균 96.15점, 최저점은 95.2점이었다. 이어 의생명공학과 95.64점, 수학과 95점 순이다.

최종등록자들의 주요 교과 내신등급 평균은 3.92등급이었다. 동국대가 전형을 통해 반영하는 상위 10개과목 내신등급은 평균 2.61등급이었다. 40%가 반영되는 학생부에서 교과성적의 비중은 20%다. 학생부 400점 만점에 교과 전체 배점은 200점이지만 기본점수가 100점을 차지해 내신성적이 실실반영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목 중 등급이 높은 상위 10개과목만 반영하는 방식이다. 급간 점수격차 역시 5등급까지는 거의 없다. 내신이 불리한 학생도 충분히 논술을 통해 만회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2020 경쟁률 43.33대1 ‘상승’>
2020 동국대 논술우수자 전형의 최종경쟁률은 43.33대1로 마감했다. 470명 모집에 2만365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경쟁률인 33.22대1(모집474명/지원1만5748명)보다 상승했다.

최고경쟁률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이다. 10명 모집에 576명이 지원해 57.6대1의 경쟁률이다. 경찰행정학부(자연) 56.6대1(5명/283명), 경찰행정학부(인문) 56.4대1(15명/846명), 화공생물공학과 53.25대1(12명/639명), 법학과 52.33대1(30명/1570명) 등의 순이다.

최저경쟁률 모집단위는 수학과다. 8명 모집에 225명이 지원해 28.13대1의 경쟁률이다. 바이오환경과학과 30.43대1(7명/213명), 물리/반도체과학부 30.8대1(10명/308명), 생명과학과 30.89대1(9명/278명), 식품생명공학과 32.89대1(9명/296명)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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