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전형과 달리 대부분 면접 미실시.. 서울대 지균, 성공회대 학생부+면접 예외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서울소재 대학 중 학종 일괄합산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어디일까. 일괄합산 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모든 전형요소를 한번에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전형을 의미한다. 1단계 합격여부를 기다렸다가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것보다 대체로 전형이 간단하다. 모든 일괄합산 전형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미 준비돼있는 학생부, 서류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똑같은 일괄합산 전형이더라도 구체적인 형태는 차이가 있다. 학종이지만 교과 정량평가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학종은 학생부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해 반영하는 전형이지만, 서류평가 성적뿐 아니라, 학생부교과와 같은 방식으로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경우다.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국민대 학교장추천, 한성대 한성인재 등이다.

면접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 지균과 성공회대 학생부+면접 전형은 서류평가에 더해 면접 성적을 일부 반영한다. 서울대 지균은 수능최저도 추가로 적용한다. 

교과성적이나 면접을 반영하지 않는 서류100% 전형은 수능최저 적용 여부로 갈린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와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반면,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서강대 1차/2차/SW우수자, 성균관대 계열모집/학과모집(일부 학과 제외), 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 숙명여대 숙명인재Ⅰ,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SW인재,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이다. 

수시 전형에서는 1단계 합격자를 가린 후 2단계 전형을 추가로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도 있지만, 모든 전형요소를 한번에 합산하는 일괄합산 전형도 주목할 만하다. 서류평가를 기본적으로 반영하며, 교과성적, 면접, 수능최저 등의 적용 여부가 갈린다. 사진은 올해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하는 국민대 전경. /사진=국민대 제공
수시 전형에서는 1단계 합격자를 가린 후 2단계 전형을 추가로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도 있지만, 모든 전형요소를 한번에 합산하는 일괄합산 전형도 주목할 만하다. 서류평가를 기본적으로 반영하며, 교과성적, 면접, 수능최저 등의 적용 여부가 갈린다. 사진은 올해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하는 국민대 전경. /사진=국민대 제공

<교과성적 반영.. 학교장추천 성격 전형>
서울소재 대학 일괄합산 전형 중 교과성적 정량평가를 반영하는 대학을 살펴보면 학교장추천 성격의 전형인 경우가 많다.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국민대 학교장추천은 모두 서류70%+교과30%로 합산한다. 국민대는 교과성적을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1학기까지만 반영하지만, 건대와 경희대는 졸업자는 3학년2학기까지 모두 반영하는 차이다. 학교장추천이 필요 없는 전형인 한성대 한성인재는 서류80%+교과20%로 나머지 대학에 비해서는 교과 비중이 낮다. 

- 건국대 KU학교추천.. 교과 영역별 가중치 폐지
건국대 KU학교추천은 서류70%+교과3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이다. 445명을 모집한다. 졸업연도의 제한은 없지만 학교 추천이 필요하며, 국내 고교 3학기 이상 학생부교과 성적 산출 내역이 있어야 한다. 평가서류는 학생부 자소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으로 나눠 정성/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활동의 결과보다는 준비 과정 및 노력, 활동 이후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교과성적 산출방법의 변화가 있다.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고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 전 과목을 100% 반영한다.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졸업자는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평가요소별 평가항목도 세부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학업역량에서는 학업성취도(교과목의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평균/표준편차)를 활용해 산정한 학업능력 지표와 교과목 이수 현황, 노력 등을 기반으로 평가한 교과의 성취수준이나 학업적 발전의 정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나가는 자발적인 의지와 태도,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과정), 탐구활동(어떤 대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깊고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에서는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고교 교육과정에서 지원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고 취득한 학업성취의 수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태도와 알고 있는 정도),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배운점)을 평가한다. 

인성에서는 협업능력(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돕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역량), 나눔과 배려(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여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며, 타인을 위하여 기꺼이 나누어 주고자 하는 태도와 행동), 소통능력(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정보와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 도덕성(공동체의 기본윤리와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부정 또는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는 태도), 성실성(책임감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여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태도와 행동)을 평가한다.

발전가능성에서는 자기주도성(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성향), 경험의 다양성(학교교육의 다양한 영역에서 직접 겪거나 활동하면서 얻은 성장 과정 및 결과), 리더십(공동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가는 역량), 창의적 문제해결력(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 경희대 고교연계.. 추천서 폐지
경희대 고교연계 역시 건대 KU학교추천과 마찬가지로 서류70%+교과30%로 합산한다. 지난해까지 선택제출할 수 있던 추천서를 아예 폐지했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에 활용한다.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은 없으나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고교별로 인문계 2명, 자연계 3명, 예술/체육계 1명까지다. 계열은 경희대 모집단위 기준을 따른다. 

교과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전 과목을 반영한다. 졸업예정자는 3학년1학기까지, 졸업자는 3학년2학기까지 전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평가요소별 평가항목은 건대 KU학교추천과 동일하다. 추가로 평가요소별 비율을 명시하고 있다.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을 각 30%, 인성 발전가능성을 각20%로 반영한다. 

- 국민대 학교장추천 서류70+교과30
국민대 학교장추천도 건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와 마찬가지로 서류70%와 교과30%를 합산한다. 졸업연도의 제한은 없으며,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교과성적은 인문계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의 이수한 모든 교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차등 반영 없이 졸업자/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1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전공잠재력, 학업능력, 공동체의식 및 협동능력을 평가한다. 

- 한성대 한성인재 서류80+교과20
한성대 한성인재는 서류80%+교과20%로 221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성적이 3학년1학기를 포함해 3개학기 이상 있는 국내 고교 졸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교과성적은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사회과학부 글로벌패션산업학부 뷰티디자인매니지먼트학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IT공과대학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면접실시 일괄합산.. 지원자 모두 면접 기회 부여>
- 서울대 지균.. 수능최저 탐구기준 완화

서울대 지균은 일괄합산 전형이긴 하지만 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미술대학(디자인학부(공예)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음악대학을 제외하고 보면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올해 수능최저 탐구 기준을 완화했다. 지난해까지는 탐구영역에서 2등급을 충족하려면 2과목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했지만, 올해는 등급합 기준으로 변경해, 2과목 등급합이 4등급 이내면 된다. 올해 지균 수능최저는 음악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과탐은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Ⅱ+Ⅱ 조함 중 선택해야 한다. 동일분야의 Ⅰ+Ⅱ조합은 인정하지 않는다.

- 성공회대 학생부+면접 196명 모집
성공회대 학생부+면접전형은 학생부60%와 면접40%를 합산하는 전형으로, 196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전공관심도(전공이해, 학습계획)와 수학능력(이해력, 논리력)을 5단계로 정성평가한다. 학생부 평가방법은 추후 발표될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서류100% 전형.. 수능최저 적용>
- 이화여대 미래인재 844명

이화여대 미래인재는 844명을 모집한다. 서류100%로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다. ‘교과영역 및 학교 활동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자’를 지원자격으로 명시하고 있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지원자의 학업역량 및 학교 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수능 응시지정 영역 기준, 인문/자연은 3개 등급합 6이내, 의예는 4개 등급합 5이내, 스크랜튼학부(인문/자연)은 3개 등급합 5이내다. 응시영역은 인문계열은 국 수(나) 영 사/과탐(2과목),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탐(2과목)이다. 

-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 630명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는 630명을 모집한다. 마찬가지로 서류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서울캠과 세종캠 계열별로 적용한다. 서울캠 인문계열/예술학과/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 8이내다. 한국사는 모두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세종캠의 경우 한국사 등급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8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국 수(가) 영 과탐 중 2개 등급합 9 이내로 적용한다. 

<서류100%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390명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는 390명을 모집한다.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전형이지만 교과 정량평가는 반영하지 않는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총 5명 이내로, 인문계열(영화영상학과 포함) 3명 이내, 자연계열 3명 이내로 제한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만 활용한다. 자소서는 제출하지 않는다. 충실한 학교생활 바탕의 학업역량, 전공관심도, 인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 학교생활충실도를 80%, 인성/사회성을 20% 내외로 반영한다.

- 서강대 1차/2차/SW.. 추천서 폐지
서강대는 학종 전 전형을 서류100% 일괄합산 전형으로 운영한다. 1차 434명, 2차 323명, SW우수자 16명이다. 지난해까지는 추천서를 선택제출할 수 있었지만 올해 전면 폐지했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에 활용한다.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은 없다. SW우수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련된 역량을 갖춘 자를 지원자격으로 명시하고 있다.

- 성균관대 계열모집/학과모집(일부학과 제외) 
성균관대 역시 학종 전 전형을 서류100% 일괄합산 전형으로 운영한다. 다만 학과모집에서 의예 사범대학(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스포츠과학은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실시해 예외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반영한다. 

- 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 233명
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는 233명을 모집한다. 고교 재학 중 교내 학업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있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수행한 인재를 인재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은 없지만 국내 고교 교육과정 3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해야 지원 가능하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 숙명여대 숙명인재Ⅰ(서류형) 423명
숙명여대는 숙명인재Ⅰ(서류형)은 423명을 모집한다. 졸업연도 제한 없이 국내 소재 정규 고교졸업(예정)자로, 국내 고교에서 3학기 이상 재학하고, 3학기 이상 학생부 성적이 기재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자소서나 추천서 없이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학생부 평가의 구체적인 형태는 2021수시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SW인재
중앙대는 다빈치형인재에서 590명, 탐구형인재에서 538명, SW인재에서 75명을 모집한다. 세 전형 모두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 서류100%에서는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인재상 등은 차이가 있다. 다빈치형인재는 학교생활에서 학업과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선발한다. 

탐구형인재는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해당 전공분야에서 탐구능력을 보인 경험이 있으며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 교내 학업 관련 수상실적, 수업, 창의적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탐구활동과정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인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SW인재 전형은 탐구형인재와 큰 틀에서 인재상은 동일하나 SW분야로 세분화해 탐구능력을 살핀다. 

-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에 활용한다.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기타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가 지원 가능하다. 전형자료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은 학생부 외 다른 서류를 일체 반영하지 않는 학생부종합평가100% 전형이다. 올해 979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학생부평가는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종합성취도, 핵심역량 등을 종합평가한다. 평가 역량은 비판적 사고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자기주도역량, 소통협업역량으로 나뉜다. 학업역량과 인성/잠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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