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 전문대학 적극 지원해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 학종의 틀을 설계한 김경범 서울대 교수 등을 포함한 각계인사 1503명이 정시 확대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교사/교육계 시민단체 학계/과학계/의료계뿐만 아니라 학부모 일반시민 등도 이름을 올렸다.

시국선언 참여자들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정시 확대는 오지선다 객관식 정답찾기 교육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미래교육’이란 관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정책이므로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시 확대를 통해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능을 통한 선발이든 학종이든 현행 입시 방식을 조금 고치는 것으로는 교육을 통한 특권 대물림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을 해결할 수 없다”며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대학의 서열을 타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굳이 대학에 오지 않아도 좋을 조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봤다. “전문계고교 및 전문대학이 제역할을 다하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청소년들에게 대학이 아닌 다른 선택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계인사 1500여명이 정시 확대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각계인사 1500여명이 정시 확대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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