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지필 7월7일.. 한국영재 7월14일 ‘별도 시행’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 8개 과학영재학교(과학예술영재학교 포함, 이하 영재학교)가 2025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시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한국영재를 제외한 7개교가 전형일정을 대체적으로 통일한다. 경기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세종영재 서울과고 인천영재 등 7개교가 모두 2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2단계 지필평가를 7월7일에, 3단계 전형을 8월10일에 동시에 실시한다. 한국영재는 원서접수를 2주 늦은 6월5일부터 시작하며, 2단계 전형은 1주 늦은 7월14일에 별도로 실시한다. 3단계 전형은 8월13일부터 14일까지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다만, 영재학교의 중복금지 조항은 유지되기 때문에 일정이 달라도 한 곳만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올해 영재학교 입시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는 경기과고와 대전과고가 SW/AI 평가를 확대한다는 점이다. 경기과고는 관찰평가가 진행되는 추천관찰전형을 모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확대하면서, 이를 통해 SW/AI 분야에 특기를 가진 인재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대전과고는 올해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에 SW/AI 관련 평가과제를 신설한다. 두 고교가 교육부의 ‘영재학교 과학고 SW/AI 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관련 분야 인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선발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반대로 한국영재는 특기자 모집을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정보 기타 등 6개 분야 중 정보를 제외한 5개 분야로 축소했다. 자연과학 분야 인재 양성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789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한국영재의 일반전형과 장영실전형을 모두 포함한 규모다. 모집인원이 많은 순으로는 정원내 기준 경기과고 서울과고 한국영재 각 120명, 광주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각 90명, 세종영재 84명, 인천영재 75명 순이다. 한국영재의 경우 이미 원서접수가 마무리된 장영실을 제외하면 정원내 일반 기준 9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96명보다 6명이 줄어든 규모다. 장영실에 지원한 학생은 일반에 지원할 수 없다. 지난해엔 장영실에 추천된 학생 중 일부 인원에게 일반 2단계 응시자격을 부여했지만, 올해는 2단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공계 영재육성을 위한 영재학교는 현재 전국 8개교 체제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가 부산과고에서 2003학년 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정부정책으로 서울과고(2009학년 전환) 경기과고(2010학년) 대구과고(2011학년) 광주과고(2014학년) 대전과고(2014학년)의 5개교가 영재학교 전환에 합류했다. 6파전 양상이던 영재학교 구도는 2015학년 세종영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2016학년 인천영재(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설로 현재 8개 체제다. 2017학년 대입에서 광주과고와 대전과고가 영재1기 실적을 냈고, 세종영재는 2018학년 대입에서 첫 실적을 선보이며 원년을 맞았다. 영재학교의 막내 격인 인천영재 또한 2019학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역인재 선발 실시 7개교.. 인원 ‘지난해 동일’>
영재학교의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7개교 311명 이내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영재학교는 교육부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지역인재 정원외 10% 선발이 권장된다. 다만 한국영재는 지역인재를 별도로 선발하지 않는다. 지역인재 선발이 권장되기 전부터 이미 충분히 지역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판단돼 시행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과고다. 정원내 일반에 포함된 인원 82명 이내를 선발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서울 이외 16개 시도에서 각 2명 이내 선발이다. 경기과고가 47명 이내로 뒤를 잇는다. 경기 31개 자치시군, 경기 이외 16개 시도에서 각 1명을 선발한다. 세종영재는 45명 이내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세종 10명, 강원 충북 충남 각 3명, 타 13개 시도 각 2명 규모다. 대구과고는 44명 이내를 선발한다. 대구 24명, 영남권 8명, 중부권 5명, 호남/제주권 4명, 수도권 3명이다. 인천영재는 40명 이내를 선발한다. 계양구 남동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중구 강화군 옹진군 등 인천 구/군별로 각 2명 총 20명, 16개 시도 각 1명, 강원/충남/충북 부산/울산/경남 전남/전북 제주 등 4개 권역별 각 1명이다. 대전과고는 34명 이내를 선발한다. 대전 15명, 강원 충남 충북 각 2명, 타 13개 시도 각 1명 규모다. 모집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광주과고로 19명 이내를 선발한다. 정원내 일반 45명에 포함된 인원이다. 광주과고는 정원내 일반에서 실시하는 지역인재 선발 외에도 광주 거주자만 지원가능한 지역인재를 운영하는 특징이 있다.
<전형방법 대부분 ‘동일’.. 한국영재 외 7개교 3단계 ‘하루 일정’>
8개 영재학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3단계 일정을 유지한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지필평가, 3단계 영재성캠프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2단계에서는 수학 과학 지필평가 형식의 영재성검사를 진행한다. 3단계에서는 심층면접 토론 프로젝트 등의 융합평가를 실시한다.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에는 2단계 전형 전후에 걸쳐 전화나 방문/소집 면담 등을 실시할 수도 있다. 예외적으로 3단계 방식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은 한국영재 장영실이다. 2단계 지필평가와 영재성다면평가 단계를 면제하고, 서류평가와 구술면접으로만 진행한다.
올해는 지역인재 우선선발 대상자도 3단계 전형을 치른다. 기존에는 2단계 영재성검사 결과 일정 순위 내에 들면 3단계 전형이 제외됐으나, 올해는 인천영재와 세종영재 등이 지역인재로 우선선발된 자도 3단계 전형에 참여하도록 변경했다. 합불에 영향이 미치는 건 아니지만 합격생들의 전형별 유형차이가 공개되는 것을 방지하고, 합격 후 학업성취 관리 등의 목적으로 3단계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영재는 올해 지역인재 우선선발제도를 ‘균형’선발제도로 이름을 변경했다.
경기과고의 추천관찰전형은 3단계 전형 중 관찰평가가 추가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SW/AI 분야 온라인 관찰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전형과의 차이다. 지원자는 온라인을 통해 주어진 문제의 해결 과정을 평가받게 된다. 2단계에서는 영재성검사Ⅰ과 SW/AI 분야 대면 관찰 평가에 응시해야 한다. 일반의 경우 영재성검사Ⅰ과 영재성검사Ⅱ에 응시해야 하지만 추천관찰은 영재성검사Ⅱ 대신 SW/AI 분야 대면 관찰 평가를 받게 된다. 3단계 영재성 캠프는 일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기존에 1박2일 합숙 일정으로 진행했던 영재학교 3단계 영재성캠프는 하루 일정으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영재를 제외한 7개교는 모두 하루 내에 3단계 전형을 끝마친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재성캠프 일정이 점차 단축되는 방향으로 흘러오다가, 과기부 소속 한국영재를 제외하고 모두 하루일정으로 자리잡았다.
<‘3년 차’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기출문제 참고>
교육부가 2020년 발표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올해 역시 영재학교 8개교의 2단계 기출문제가 모두 공개됐다. 선행 교육과정 범위 문제 출제 방지를 위해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제’가 많이 출제된 점도 특징이다. 현재 각 학교 홈페이지에 모두 업로드된 상태로, 입시를 준비하는 수요자는 참고해 활용할 수 있다.
광주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등 5개교는 2단계 문제를 공동출제해 기출문제가 상당부분 일치한다. 단, 배점은 학교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문항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인천영재는 1교시 수학 6문항, 2교시 과학 9문항을 출제했다. 대전과고는 1교시 수학 7문항, 2교시 과학 9문항을 출제했다. 광주과고는 1교시 수학 8문항, 2교시 과학 10문항을 출제했다. 세종영재는 수학 역량평가 7문항, 과학 역량평가 10문항을 출제했다. 대구과고의 2단계 평가에선 수학 7문항, 과학 10문항을 출제했다.
한국영재는 지난해 수학에서 4문항, 과학에서 8문항을 출제했다. 전년인 2023학년 입시에서는 과학에서 총 6문항을 출제했으나, 지난해엔 8문항으로 늘었다. 과학에 단일 문항 3문항이 포함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전년에는 모든 문항에 3~5개의 소문항이 포함됐지만, 지난해엔 1~3번 문항은 소문항 없이 자료에 대한 개념, 문제, 원리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1번에서 답한 개념을 2번 문항에서 활용하는 등 문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양상도 보였다. 수학은 모든 문항이 4~5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경기과고는 영재성검사Ⅰ에서 과학은 20문항, 수학은 10문항이 출제됐다. 영재성검사Ⅰ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격’을 판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반면 영재성검사Ⅱ는 재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영재성검사Ⅱ는 소문항을 1개 줄이고, 시간을 150분으로 늘렸다. 문항을 끝까지 탐구해서 결론을 잘 이끌어내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마지막 결론에 해당되는 문제의 배점을 높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서울과고의 2단계 전형은 총 3교시로 나눠 실시됐다. 1교시는 영재성/사고력 검사, 2~3교시는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를 진행했다. 영재성/사고력 검사는 전체 24문항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이 융합적으로 출제됐다.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는 수학과 과학 문항으로 2교시는 8문항, 3교시는 4문항으로 구성됐다.
영재학교의 입학전형 영향평가가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올해 역시 실효성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향평가의 일환으로 8개 영재학교가 지난해 2단계 기출문제를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모두 출제의도 문제분석 등의 해설 없이 단순히 ‘문제지’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영재학교의 기출문제 공개는 사교육 의존도 경감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는 무색하게 단순 문제만 보고 풀이에 어려움을 느낀 학생은 결국 사교육 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한 입시전문가는 “정해진 답이 없고 풀이과정을 중시하는 ‘열린 문제’ 방식으로 출제됐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여러 개의 예시 답안이나 출제의도, 최소 문제풀이의 가이드라인 정도는 제시해야 했다”고 밝혔다.
<의약계열 진학 제재방안 명시.. ‘지원하기만 해도’ 불이익>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올해 모집요강에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의약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명시했다. 이공계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영재학교로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할 경우 지원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입학 후 의약계열 대학에 지원하기만 해도 불이익을 받는 데 동의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개된 제재 방안은 진로 진학 지도 미실시, 교육비 및 장학금 환수, 정규 수업 시간 외 기숙사 및 도서관 이용 제한 등이다. 추가로 의약계열 지원을 희망할 경우 학생부Ⅱ를 제공한다. 학생부Ⅱ는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학점으로 표기되지 않고, 석차등급이 제공되는 차이가 있다. 연구 및 리더십 활동 등 영재학교에서 추가로 운영되는 교육과정도 반영되지 않는다.
영재학교 8개교는 2022학년부터 의약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강화했고, 지난해와 올해 역시 동일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와 보호자는 응시원서에 명시된 제재 방안에 서약해야 원서접수가 가능해진다. 제재 방안에 의하면, 영재학교 입학 후 의약계열로 진학을 희망하거나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어떠한 상담과 진학 지도도 받을 수 없다. 일반고 등으로의 전출이 권고되며, 정규 수업시간 외에는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영재교육을 위해 투입된 추가 교육비와 영재학교 재학 중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환수된다.
<2024경쟁률 7개교 5.86대1 ‘하락’.. 인천영재 8.48대1 ‘최고’>
지난해 한국영재를 제외한 전국 7개 영재학교의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86대1로 나타났다. 669명 모집에 3918명이 지원했다. 전년보다 하락했다. 전년인 2023학년에는 7개교 669명 모집에 4152명이 지원해 6.21대1이었다. 동일한 모집인원에 지원인원이 234명 줄었다.
경쟁률 1위는 인천영재였다. 정원내 8.48대1(모집 75명/지원 636명)로 전년 6.33대1(75명/475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어 세종영재 7.37대1(84명/619명), 서울과고 5.57대1(120명/668명) 순으로 톱3다. 이어 경기과고 5.42대1(120명/650명), 대구과고 5.36대1(90명/482명), 광주과고 4.94대1(90명/445명), 대전과고 4.64대1(90명/418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영재학교의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는 의약계열 열풍이 꼽힌다. 수학과 과학에 강점을 가지는 최상위권 학생들 중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의대 진학 제재를 가하는 영재학교를 택하는 학생이 줄었을 것이라 분석된다. 영재학교 8개교는 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의약계열에 지원할 시 장학금을 환수하고 진로 진학 지도를 중단하는 등 진학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차원에서다. 물론 그간 암암리에 영재학교에서 의대를 진학하는 경우가 있어왔지만, 최근에는 의대 쏠림 현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더욱 강력한 의대 진학 제재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커졌을 수도 있다. 아울러 영재학교에서 의대로 진학하는 것은 사회적인 낭비라는 여론이 확대된 것도 올해 영재학교 입시에 반영됐을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 또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교육통계서비스 등에 따르면 국내 중학생 수는 2022년 134만8428명에서 2023년 133만1427명으로 1만5284명 감소했다.
한국영재의 경우 모집인원이 아닌 최종 합격자를 기준으로 산출한 경쟁률로 장영실이 13.3대1, 일반이 8.8대1을 기록했다. 장영실에는 293명이 지원해 22명이 합격했다. 첫해인 2023학년보다 지원인원이 54명 늘었으나 합격인원도 10명에서 22명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경쟁률은 하락했다. 일반에는 885명이 지원해 101명이 합격했다. 지원인원은 장영실 지원 후 일반으로 전환된 149명이 포함된 규모이지만, 이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736명으로 전년 661명보다 늘었다.
<대입실적.. 카포지디유 진학률 한국영재 ‘최고’>
전국 영재학교 8개교 가운데 지난해인 2024학년 대입에서 이공계특성화대로 분류되는 KAIST 포스텍 GIST DGIST UNIST 등 5개 대학, 이른바 ‘카포지디유’ 등록자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영재다. 한국영재는 KAIST 69명, 포스텍 2명, GIST 2명, UNIST 4명으로 총 77명의 등록 실적을 냈다. 특히 부설의 특성상 KAIST 진학이 압도적이다. ‘영재학교 효시’답게 이공계 진학의 설립 취지를 가장 바람직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광주과고가 32명으로 많았다. KAIST 20명, 포스텍 7명, GIST 2명, DGIST 2명, UNIST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이어 경기과고 28명(KAIST 25명, GIST 1명, UNIST 2명), 인천영재 17명(KAIST 13명, 포스텍 4명), 대구과고 14명(대구과고 KAIST 6명, 포스텍 4명, GIST 3명, UNIST 1명), 세종영재 13명(KAIST 8명, 포스텍 3명, GIST 1명, UNIST 1명), 대전과고 12명(KAIST 7명, 포스텍 2명, DGIST 1명, UNIST 2명), 서울과고 8명(KAIST 4명, GIST 1명, DGIST 1명, UNIST 2명) 순이다.
학생 수 대비 카포지디유 진학률을 따져봐도 한국영재가 55.8%로 가장 높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에 공시된 2023년 고3 재학생과 2023년 1~2월 졸업생 중 재수생으로 분류되는 ‘기타’ 인원을 합해 2024학년 대입 자원 산출, 이를 토대로 진학 비율을 산출한 결과다. 이어 광주과고 32%, 인천영재 21.5%, 경기과고 20.4%, 세종영재 14.3%, 대전과고 12.9%, 대구과고 13.1%, 서울과고 5.5% 순이다. 서울과고의 경우 서울에 위치한 특성상 이공특보단 서울대로의 진학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원서접수 22일 7개교 동시 개막.. 한국영재 6월5일부터>
올해 영재학교 원서접수는 경기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서울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가 22일에 동시에 시작한다. 서울과고만 27일 오후6시까지, 이외 6개교는 모두 24일 오후5시에 접수를 마친다. 한국영재는 6월5일부터 12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은 한국영재만 7월8일, 이외 7개교는 모두 6월28일이다.
2단계 영재성검사 일정은 한국영재만 7월14일에 진행, 이외 7개교는 7월7일에 동시에 치른다. 영재학교 8개교는 그간 수요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입시혼란을 줄이기 위해 2단계 일정을 통일해왔으나, 올해 한국영재만 빠진 변화가 있다. 장영실을 일반보다 먼저 운영하면서 일반의 일정이 약간씩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3단계 캠프는 한국영재만 8월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고, 이외 7개교는 모두 8월10일에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