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12월6일부터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고양외고가 3일 후기고 가운데 가장 먼저 2025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원자격 전형방법 전형일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입시의 골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기본계획은 학교가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 수요자들이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학교가 자발적으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수요자 친화적인 의미가 있다. 단 기본계획은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은 최종본이 아니기 때문에 확정사안은 추후 9월까지 공개될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 계획상 지원자격과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변동된 사안이 없다.
고양외고는 경기권 외고 8개교 가운데 안정적인 대입 실적을 유지하며 경기권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서울대 등록자 기준, 2020학년과 2021학년 2년 연속 경기권 외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2학년 첫 입학생을 받아 2005학년 원년을 맞이한 이후 올해로 열아홉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금까지 서울대 332명, 연세대 1283명, 고려대 1013명의 합격자를 기록, 평균적으로 매년 서울대 17명, 연대 68명, 고대 53명일 정도로 실적이 매우 돋보인다.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는 수시 15명, 정시 1명 등 총 16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 ‘동일’>
고양외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후기모집 고교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자소서를 활용해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핵심인성요소를 평가한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감점으로 1.5~2배수로 2단계 대상자를 정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점수를 더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1단계에선 영어내신성적 160점과 출결은 감점 반영한다. 영어내신성적은 중2, 3학년 4개학기 영어 환산점수 합이고 1학년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중학교 2, 3학년 성취평가제 성취도 수준별 환산점수는 A 40점, B 36점, C 32점, D 28점, E 24점이다. 출결은 미인정결석 일수에 0.5를 곱해 감점 반영한다. 미인정결석 5일 이상인 자의 출결감점은 최대 2.5점이다.
2019학년부터 영어내신성적 반영 방식을 성취도 수준으로 변경하면서 출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상위권을 보유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만큼 A등급인 학생들이 많아 변별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최신 학기 순, 국어-사회 순으로 교과 성적을 반영해 동점자를 가린다. 예를 들면 3학년2학기 국어, 3학년2학기 사회, 3학년1학기 국어 3학년1학기 사회 순이다. 사회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역사과목으로 대체한다.
2단계에선 1단계성적160점+면접40점으로 선발한다. 면접점수 산출방식은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 영역)+인성영역이다. 꿈과 끼 영역은 자기주도학습과정/지원동기/진로계획 등이며 인성영역은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실적/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이다. 면접은 학생 개별면접으로 진행되고 학생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을 포함한 평가는 금지된다.
<원서접수 12월6일부터>
경기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후기고로 분류된 고양외고는 12월6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1단계 합격자는 16일에 발표하며, 2단계 서류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접수한다. 면접은 19일부터 26일 사이에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12월31일 이내에 발표한다. 단 경기교육청이 공개한 계획은 개별학교의 일정이 아닌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인 만큼 자세한 전형 일정은 추후 고양외고 모집요강 최종본을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