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155명, 자연 175명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육군사관학교(육사)가 4일 ‘2025학년(제84기) 육군사관생도 선발시험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올해 모집인원은 33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세부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어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여성 모집인원이 2명 증가하고 남성 모집인원이 2명 감소해 여성 44명(13.3%), 남성 286명(86.7%)을 모집한다. 지난해엔 여성 42명(12.7%), 남성 288명(87.2%)이었다. 이에 따라 전형별/계열별 세부 모집인원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선발인 고교학교장추천과 적성우수의 2개 전형은 각각 여성이 인문/자연 각 1명 총 2명 늘어나고 남성은 인문/자연 각 1명 총 2명 줄었다. 반면 종합선발은 반대의 경우다. 여성이 인문/자연 각 1명 총 2명 줄고, 남성은 인문/자연 각 1명 총 2명 늘었다.
결국 우선선발인 고교학교장추천과 적성우수는 각 여성 15명(인문 9명/자연 6명), 남성 100명(45명/55명)을 선발한다. 종합선발은 여성 8명(5명/3명), 남성 74명(33명/41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엔 고교학교장추천/적성우수가 여성 13명(8명/5명), 남성 102명(46명/56명), 종합선발이 여성 10명(6명/4명), 남성 72명(32명/40명)이었다.
4개 사관학교(육사 해사 공사 국간사)와 경찰대학은 중복지원을 방지하고자 2018학년부터 1차 시험을 동시 실시했다. 2021학년부터는 허수지원을 막기 위해 지원동기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특수대학 경쟁률은 2018학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육사는 2018학년 32.8대1, 2019학년 34.2대1, 2020학년 44.4대1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학령인구 급감과 지원동기서 영향으로 2021학년에 26.2대1로 대폭 하락했고, 이후 2022학년 24.4대1, 2023학년 25.8대1, 2024학년 28.9대1로 타 사관학교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도 1차 시험 접수 시 지원동기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성 44명 남성 286명 모집.. 여성 2명 ‘증가’ 남성 2명 ‘감소’>
올해 육사 모집인원은 33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성별 세부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다. 여성은 지난해 42명(12.7%)보다 2명 증가한 44명(13.3%)을, 남성은 지난해 288명(87.2%)보다 2명 감소한 286명(86.7%)을 모집한다. 계열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인문 129명(45%), 자연 157명(55%), 여성은 인문 26명(60%), 자연 18명(40%)이다.
전형별 세부인원을 살펴보면 우선선발의 고교학교장추천과 적성우수를 통해 각 115명(35% 이내), 수능 이후 모집하는 종합선발은 82명 내외(25%)로 모집한다. 특별전형인 독립유공자손자녀/국가유공자자녀, 고른기회(농어촌학생), 고른기회(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18명 이내로 모집한다. 정원외인 재외국민자녀는 성별과 계열 구분 없이 5명 이내로 모집한다.
<전형방법.. 우선선발/종합선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포함한 육사 공통 지원자격은 △만 17세 이상 21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 △군인사법 제10조 제2항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고등교육법 제33조 제1항에 따른 학력이 있는 자 △학칙으로 정하는 신체기준에 맞는 자다. 학칙으로 정한 신체기준은 2차 시험에서 시행하는 신체검사 체력검정 등의 기준을 의미한다. 2023학년 제대군인 입학자격이 신설돼 복무기간에 따라 입학연령이 최대 3세까지 연장된다.
육사 선발의 특징은 여러 번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고교장추천에서 선발되지 않으면 적성우수 선발 대상이 되고, 또 선발되지 않으면 종합선발 대상이 된다. 이런 식으로 전형마다 기회를 한 번씩 더 부여한다는 특이점이 있다. 또 주목해야 할 점은 가산점 제도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취득 등급에 따라 우선선발과 특별전형 선발 시 3점까지 부여한다. 체력우수자 가산점으로는 우선선발 종합선발 특별전형 선발 시 1점 부여한다.
공통적인 내용으로 수험생은 지원서 접수를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지원하며, 수능은 지원 계열과 동일한 계열(수학/탐구)로 응시해야 한다. 동일 계열이 아닐 경우 자연계에 한해 불합격 처리한다. 1차 시험 합격기준은 전 전형이 동일하다. 남자는 모집인원의 5배수, 여자는 8배수를 선발한다. 단, 특별전형인 재외국민자녀는 남자 8배수, 여자 12배수로 선발한다. 2차 시험은 2022학년부터 도입된 AI 역량검사가 일부 면접 분야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 고교학교장추천 정원 35%.. ‘1차 시험 합불’
고교학교장추천의 경우 학교당 5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면접64%(640점)+체력검정16%(160점)+내신20%(200점)로 배점한다. 배점 기준에 따라 총점 득점 순으로 성별/계열별로 구분해 우선선발한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신체검사만 합불로 판단한다. 이때 선발되지 않은 인원은 적성우수 선발 대상이 된다.
- 적성우수 정원 35%.. 1차30%+면접50%+체력검정10%+내신10%
적성우수 우선선발은 고교학교장추천에서 불합격한 자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배점은 1차시험30%(300점)+면접50%(500점)+체력검정10%(100점)+내신10%(100점)다. 신체검사는 합불을 가리는 요소로만 활용한다. 선발되지 않은 인원 중 2차 시험 합격자는 종합선발 대상이 된다.
- 종합 정원 25% 내외.. 1차5%+면접20%+체력검정5%+내신10%+수능60%
종합선발은 유일하게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만큼 합격자 발표 시점도 늦다. 배점은 1차시험5%(50점)+면접20%(200점)+체력검정5%(50점)+내신10%(100점)+수능60%(600점)다. 신체검사는 합불을 가리는 요소로만 활용한다. 종합선발 최종성적 득점 순으로 성별/계열별로 구분해 선발한다.
- 특별전형.. 독립유공자손자녀/국가유공자자녀,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5% 내외’
특별전형인 독립유공자손자녀/국가유공자자녀와 고른기회의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차시험30%(300점)+면접50%(500점)+체력검정10%(100점)+내신10%(100점)로 선발한다. 신체검사는 합불을 가리는 요소로만 활용한다. 선발되지 않은 인원은 적성우수 선발 대상이 되고 2차 시험 합격자는 종합선발 대상이 된다.
- 특별전형.. 재외국민자녀 ‘정원외’ 5명 이내
정원외 전형인 재외국민은 5명 이내로 모집한다. 면접83%(500점)+체력검정17%(100점)로 운영한다. 1차 시험과 신체검사는 합불을 가리는 데 활용한다. 선발되지 않은 인원은 다른 특별전형과 동일하게 적성우수 선발 대상이 되거나 종합선발 대상이 된다.
<수능/내신 반영방법.. ‘지난해 동일’>
수능의 배점은 국어33.3%(200점)+영어16.7%(100점)+수학33.3.%(200점)+한국사5%+사/과탐11.7%(2개 과목 각 35점)로 6개 영역 총 600점이다.
과목별 공통과목은 국어가 독서/문학, 수학이 수학Ⅰ/Ⅱ다. 영어는 영어Ⅰ/Ⅱ를 반영한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중 1과목이다. 수학 선택과목은 인문이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 자연이 미적분/기하 중 1과목이다. 인문은 탐구에서 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하면 되지만, 자연은 과학 2과목(자유선택)을 선택해야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반영한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88점, 4등급 76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16점, 8등급 10점, 9등급 5점을 반영한다. 한국사는 3등급까지는 30점 만점을 부여한다. 이어 4등급 27점, 5등급 24점, 6등급 21점, 7등급 18점, 8등급 15점, 9등급 12점을 반영한다.
고교 내신은 100점 만점으로 교과 성적 90점과 출결 점수 10점의 배점이다. 교과 성적은 국 영 수 한국사 사/과 중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공통/일반선택 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과 소인수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재학생은 3학년1학기, 졸업생은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출결은 결석 일수에 따라 출결 점수를 부여한다. 결석일수 0~2일(1등급 10점), 3~6일(2등급 9점), 7~15일(3등급 8점), 16~30일(4등급 7점), 31일 이상(5등급 6점) 순이다.
<1차 시험 7월27일.. 4개 사관학교 공동출제 ‘수능 형태’>
4개 사관학교가 동일한 날짜에 치르는 1차 시험일은 7월27일이다.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국영수 각 30문항 출제한다. 1교시 국어는 50분간 진행하며 독서와 문학에서 출제한다. 2교시 영어는 50분간 진행한다. 영어Ⅰ과 영어Ⅱ에서 출제하며 듣기평가는 제외한다. 3교시 수학은 100분간 진행하며 공통과목은 수학Ⅰ과 수학Ⅱ다. 선택과목은 인문이 확통/미적/기하 중 택1이며 자연이 미적/기하 중 택1이다.
과목별 표준점수를 산출해 1차 시험 성적 순으로 남성은 전체 모집인원의 5배수, 여성은 8배수를 선발한다. 고교학교장추천과 재외국민자녀는 1차 시험 성적을 합불을 가리는 데 활용하지만 그 외 적성우수와 종합선발, 특별전형은 성적을 반영하는 차이가 있다. 각 사관학교가 공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가 1차 시험 준비에 중요한 자료다.
1차 시험은 9개 지역 15개 고사장에서 치른다. 서울은 육사 목운중 자양중 백운중 서울여대, 경기는 인천기계공고 안양공고 성결대, 강원은 한라대, 충청은 송촌중, 전남은 광주대, 전북은 이리고, 경북은 대륜중, 경남은 동인고, 제주는 제일고에서 치를 예정이다.
<2차 시험.. 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시험>
육사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으로 나뉜다. 배점이 가장 큰 것은 바로 면접시험이다. 신체검사는 모든 전형이 합불을 가리는 요소로만 반영하며 체력검정보다는 면접시험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2차 시험은 2일간 진행되며 1일 차 오전엔 등록과 체혈 체력검정, 오후엔 면접시험을 준비한다. 2일 차엔 면접시험과 신체검사가 함께 진행된다.
체력검정에선 상대악력 교차윗몸일으키기 20m왕복오래달리기 10m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를 실시한다. 특히 20m 왕복오래달리기는 불합격 기준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정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우선선발되지 못하며 종합선발로 넘어가는 식이다. 남성 40회 이하, 여성 18회 이하는 전 전형에서 불합격이다.
면접은 AI역량검사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자세 심리검사 종합판정 등 7개 분야로 나뉜다. AI역량검사 결과는 일부 면접분야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면접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불합격/보류판정 한다. 만일 불합격이나 보류 판정이 1개 이상인 경우 2차시험 최종심의위원회에서 합/불을 결정한다.
신체검사는 합불 요소로 활용한다. 신장/체중으로 구성된 신체등위와 내과 피부과 등 12개 종목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신체등위는 신장과 체중으로 산출되는 체질량지수(BMI)가 기준으로 4급 이하인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 3급일 때는 2차 시험 최종심의위원회의 합불 결정을 따른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이 있는 경우 2차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3월1일 기준, 3년 이내 검정시험 성적을 반영한다. 급수체계 인정 시험 회차는 58회부터 70회다. 등급별로 1급 3점, 2급 2.6점, 3급 2.2점, 4급 1.5점, 5급 1.1점, 6급 0.7점을 부여한다.
<전형 일정.. 원서접수 6월14일부터 24일까지>
원서접수 기간은 6월14일 오전9시부터 24일 오후6시까지다. 고교학교장추천은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추천하면 된다.
1차 시험은 4개 사관학교가 7월27일 동시 실시한다. 장소는 지역별 시험장이다. 성적은 8월2일부터 6일까지 원서대행업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초 합격자는 8월9일 오전9시 육사 입학처 홈페이지와 개별문자로 발표한다.
2차 시험은 서류제출은 8월9일부터 28일까지다. 이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도 제출한다. 시험은 9월2일부터 10월31일 사이에 진행한다.
우선선발 특별전형 합격자는 11월8일 오전9시에 육사 입학처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를 통해 발표한다. 입학서약서와 포기서는 8일부터 13일 오후5시까지 접수한다. 종합선발 합격자는 12월20일 오전9시에 발표한다. 서약서와 포기서는 20일부터 26일 오후5시까지 접수한다. 종합선발 1차 추가 합격자는 내년 1월3일 오전9시에 발표한다. 2차 추가 합격자는 10일 오전9시에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