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의대 중 3곳 1차추합 19.5% ‘확대’.. 가톨릭대 35.1% ‘최고’ 연대 서울대 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39개 의대 가운데 1차 정시추합을 공개한 9개 의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제주대 충북대 한양대)는 366명 모집에 43명이 추합해 11.7%의 1차 충원율을 기록했다. 즉 366명 중 등록을 포기한 43명 만큼 추가합격자가 생겼다는 얘기다. 수험생들은 정시에서 3개대학에 지원이 가능한데 모두 합격해도 1개 대학에만 등록이 가능해 추가합격자 발생은 불가피하다. 지난해 모집인원 341명 중 50명이 추합해 14.7%의 1차충원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p 하락했다. 의대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4정시에서 상향지원한 학생이 많아졌고, 상향지원한 만큼 합격 후 등록을 포기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즉, 2025의대정원 증원으로 N수에 도전해도 유리한 입시환경이 형성되면서, 올해 정시에서는 원하는 대학에 상향 소신 지원하는 학생이 많아져 합격 후 등록포기 인원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반면 빅5의대 중 1차 정시추합을 공개한 가톨릭대 서울대 연세대 3개 의대로 범위를 좁혀보면 충원율은 19.5%로 나타났다. 123명 모집에 24명이 추합했다. 지난해 1차추합의 13.2%보다 6.3%p 상승한 수치다. 작년에는 121명 모집에 16명이 추합했다. 종로학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9개 의대 정시 1차 추가합격 현황’을 15일 공개했다. 자료는 39개 의대 중 1차 추합현황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9개 대학이 대상이며, 나머지 30개 의대는 수험생이 수험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개별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합을 진행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의대 중에도 최상위권 의대의 미등록 인원이 감소한 것은 의대 증원 등과 맞물려 2025학년도 입시까지 고려한 수험생들이 소신껏 상위권 의대에 지원을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대입에서 의대증원 등 의대 재수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면서 2024정시에서 상향지원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상향지원 한 만큼 등록하는 학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빅5의대 중 3곳 1차추합 19.5% ‘확대’>
빅5의대 중 1차충원현황을 공개한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3개 의대가 2024정시에서 19.5%의 1차 충원율을 기록했다. 123명 모집에 24명이 추합했다. 지난해 1차추합의 13.2%보다 6.3%p 상승한 수치다. 작년에는 121명 모집에 16명이 추합했다. 

대학별로 보면 가톨릭대 의예의 1차 충원율이 35.1%로 가장 높다. 37명 모집에 13명이 추합했다. 지난해 37명 모집에 9명이 추합해 24.3%을 기록한데서 10.8%p나 상승했다. 이어 연세대 의예가 23.4%로 뒤를 잇는다. 47명 모집에 11명이 추가 합격했다. 지난해 15.9%(44명/7명)에서 7.5%p나 상승했다. 서울대 의예는 39명 모집에 올해도 단 한명의 추합도 발생하지 않았다. 타 대학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없는 최고 선호 모집단위라는 점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충원율 ‘제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39개 의대 중 1차 추합자를 공개한 9개 의대로 범위를 넓혀 보면 충원율이 떨어졌다. 366명 모집에 43명이 추합해 11.7%의 1차 충원율이다. 작년엔 341명 모집에 50명이 추합해 14.7%를 기록한데서 2.9%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충북대 의예가 17.9%(28명/5명)로 전년 17.2%(29명/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한양대 의예는 8.7%(69명/6명)로 전년 27.9%(68명/19명)보다 19.2%p 하락하는 등 축소폭이 가장 컸다. 연세대(미래) 의예는 8.3%(24명/2명)로 전년 16.7%(24명/4명)보다 8.3%p 하락, 이화여대 의예는 7.3%(55명/4명)로 전년 1.8%(55명/1명)보다 상승했다. 고려대 의대는 4.3%(47명/2명)로 전년 16%(25명/4명)보다 하락했다. 제주대 의예는 추가합격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0명 모집인원 중 합격한 20명 모두 등록했다는 얘기다. 

상위권 의대의 추가합격이 감소하면서 의대서부터 내려오는 수험생들의 연쇄적 이동으로 서울권 주요대학 추가합격자는 지난해 수준보다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대표는 “서울권 주요대학 충원율은 지난해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합격 예비번호도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대학은 오는 21일까지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등록 절차를 마친다. 정시 충원기간 모집정원을 모두 선발하지 못한 대학들은 22일부터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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