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역량평가 폐지’ 비교과평가와 면접으로 구분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가 2024학년 170명의 사관생도를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이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144명(85%), 여성 26명(15%)이다. 남성은 자연 79명, 인문 65명을 모집하며 여성은 인문 자연 각 13명을 모집한다. 해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 제82기 사관생도 모집요강’을 15일 공개했다.

올해 전형방법에 일부 변화가 있다. 2차 시험을 지난해까지 면접시험400점+체력검정100점+잠재역량평가200점+신체검사(합/불)로 평가한 데서 올해는 면접시험500점+체력검정100점+비교과100점+신체검사(합/불)로 평가한다. 잠재역량평가를 폐지하고 면접 비중을 확대한 변화다. 기존 잠재역량평가가 심층면접과 비교과로 구성되어 있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과는 그대로 유지, 심층면접은 면접시험에 포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면접은 대면면접(80%)+AI면접(20%)으로 구성된다. 비교과는 지원동기서와 학생부를 기초로 평가한다.

해사 경쟁률은 최고치를 기록한 2018학년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18학년 39대1, 2019학년 38.5대1을 기록했지만, 2020학년부터 ‘허수’ 지원자를 거르기 위해 1차 원서접수에 지원동기서를 제출하도록 하면서 경쟁률이 25.1대1로 하락했다. 이후 2021학년 22대1, 2022학년 20.7대1, 2023학년 18.7대1로 경쟁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해사가 15일 ‘2024학년 제82기 사관생도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70명을 모집한다. /사진=해군사관학교 제공
해사가 15일 ‘2024학년 제82기 사관생도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70명을 모집한다. /사진=해군사관학교 제공

 

<170명 모집 ‘전년 동일’.. 남성 144명, 여성 26명>
해사의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170명이다. 성별로는 남자 144명, 여자 26명으로 남자는 인문 65명, 자연 79명으로 세분화되며 여자는 인문 13명, 자연 13명이다.

전형별 정원 대비 비율은 일반우선 60%, 고교학교장추천 20%, 종합선발 20% 등이다. 특별전형은 3.5% 이내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고교학교장추천 34명, 일반우선 최대 102명, 종합선발 34명, 특별전형인 독립/국가유공자와 재외국민자녀는 각 2명, 고른기회(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4명 등이다. 일반우선의 경우 최대 102명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독립국가유공자/고른기회/재외국민자녀 전형의 합격자가 없을 시 일반우선 인원으로 충원되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

<선발구조.. 고교학교장추천 일반우선 종합선발 순 ‘종합선발만 지원 불가’>
해사의 입학전형은 모집인원의 80%를 차지하는 우선선발과 20%를 차지하는 종합선발로 나뉜다. 흔히 아는 수시와 정시로 유사한 개념이다. 유의할 점은 수시/정시 개별 지원이 가능한 일반대와 달리, 해사는 우선선발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종합선발 대상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우선선발을 통해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거쳐야 하고 여기서 불합격했을 때 종합선발이라는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을 진행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학교장추천을 받은 학생은 고교학교장추천-일반우선-종합선발까지 세 번의 기회를 가진다. 고교학교장추천 지원자 중 1,2차 시험까지 합격했으나 미선발된 경우 일반우선 대상자로 전환된다. 일반우선에서도 선발되지 않는 경우 종합선발 대상자가 되는 셈이다. 특별전형 지원자도 같다. 특별전형 미선발 시 일반우선 종합선발 순으로 자동 전환된다.

해사 지원자 전반의 공통 지원자격 요건은 △2003년 1월2일부터 2007년 1월1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 △고교 졸업자 혹은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검정고시 응시자는 2022년 9월1일 이전 합격자) △군인사법 제10조 제1항의 자격을 갖춘 자 △군인사법 제10조 제2항에 의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다. 제대군인은 최대 3년까지 입학 연령이 연장된다.

- 고교학교장추천 34명.. 학교당 추천인원 5명
우선선발의 고교학교장추천은 졸업 또는 졸업 예정인 국내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학교당 졸업생 포함 5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올해 34명을 모집한다.

고교학교장추천은 면접의 비중이 가장 높은 특징이 있다. 무려 50% 규모다. 전형은 1차시험20%+ 면접50%+비교과10%+학생부(내신)10%+체력검정10%로 운영한다. 신체검사는 합불 요소로 반영한다. 총점 1000점에 한국사 5점, 체력검정 3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해 비교과평가와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잠재역량평가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심층면접을 폐지하고 비교과만 반영한다. 대신 면접의 비중이 10% 증가했다. 면접은 대면면접(80%)+AI면접(20%)로 구성된다. 비교과는 지원동기서와 학생부를 기초로 평가한다.

- 일반우선 최대 102명.. 1차시험/면접 각 40%, 체력검정/내신 각 10%
일반우선은 최대 102명을 모집한다. 해사 지원자격을 갖춘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은 1차시험40%+학생부(내신)10%+면접40%+체력검정10%로 진행한다. 신체검사는 합불로 반영한다. 가산점은 한국사 5점, 체력검정 3점이다.

- 특별전형.. 독립/국가유공자 고른기회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성별/계열 구분없이 8명 이내로 선발한다. 독립/국가유공자 2명, 고른기회(농어촌 수급자 차상위) 4명, 재외국민 2명 이내다. 전형방법은 일반우선과 동일하다.

독립/국가유공자는 독립유공자 혹은 외/손자녀, 국가유공자 자녀라면 지원 가능하다. 고른기회도 농어촌,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요강에 명시된 자격을 갖춰야 한다. 세부 자격사항은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외국민은 외국에서 고교 1년을 포함해 연속 3년 이상 수학한 자로서 고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 종합선발.. ‘1차 시험 미반영’ 수능 65%
종합선발은 우선선발 합격자 발표 시 종합선발 대상자로 안내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유일하게 수능이 반영되는 전형으로 1차 시험은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65%+학생부(내신)5%+면접20%+체력검정10%로 반영한다. 가산점은 체력검정 3점이다.

<1차 시험.. 국/영 문항 수 감소, 시험시간 단축>
1차 시험은 4개 사관학교가 공통으로 7월29일 실시한다.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국영수 각 30문항 출제한다. 수학의 경우 인문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자연은 미적/기하 중 택1이다. 성적은 과목별 표준점수 산출 후 환산식을 적용해 합산한다. 국어와 영어는 (개인획득 표준점수/과목 최고표준점수)*100이며 수학은 {(공통과목 표준점수+선택과목 표준점수)/수학 최고표준점수}*100이다.

1차 시험 고사장은 서울에서 대왕중 세륜중 인헌중 수명중, 경기에서 광교고 동탄목동중 구월중, 충청 동산고, 전북 신홍고, 전남 고실중, 부산 동의공고, 경북 왕선중, 경남 상남중 월평중, 강원 강릉고, 제주 제주제일고의 16개다. 원서접수 시 희망 시험장을 선택하면 된다.

<2차 시험..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해사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대면면접/AI면접)으로 구성된다. 신체검사는 신체 등위의 측정과 진료과에 대해 검사를 실시, 합불로 평가한다. 체력검정은 오래달리기40점+윗몸일으키기30점+팔굽혀펴기30점으로 평가한다. 오래달리기에만 불합격 기준을 적용한다. 남성 8분19초 이상, 여성 8분20초 이상은 불합격이다.

면접은 대면면접과 AI면접으로 구성된다. 대면면접은 개별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 총 점수의 80% 비중이다. 국가관 역사관 안보관, 군인기본자세, 적응력, 인성/품성 등을 확인한다. AI면접은 면접 점수의 20% 비중이다.

<학생부.. 학년별 교과 성적 반영비율 폐지 ‘전 학년 평균’>
해사는 전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교과90%+출결10%의 반영비율이다. 교과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도덕 사회 과학 전 교과를 반영한다. 단, 진로선택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재학생은 3학년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9등급으로 점수화해 반영한다. 등급별로 1등급 90점, 2등급 89.5점, 3등급 89점, 4등급 88.5점, 5등급 88점, 6등급 87점, 7등급 85점, 8등급 81점, 9등급 75점이 부여된다. 최대 10점 반영되는 출결 점수는 결석일수에 따라 반영한다. 결석일수 2일까지는 10점 만점이다. 이후 3~6일 9점, 7~15일 8점, 16~30일 7점, 31일 이상 5점이다. 병결과 공결은 제외한다.

<수능.. 지원 계열별 해당과목 응시>
수능 선택과목 선택 시엔 반드시 지원 계열별로 해당하는 선택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계열별 해당하지 않는 과목을 응시할 경우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문은 수학에서 확통/미/기 중 택1, 자연은 미/기 중 택1이다. 탐구는 인문 사회/과학 중 택2, 자연은 과학 중 택2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전 계열에서 국어26.7%(200점)+수학26.7%(200점)+영어26.7%(200점)+탐구13.3%(100점)+한국사6.7%(50점)다. 750점 만점에 650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수능 성적으로 반영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가 반영되는 구조다. 영어는 1등급 200점, 2등급 180점, 3등급 160점, 4등급 130점, 5등급 100점, 6등급 80점, 7등급 60점, 8등급 40점, 9등급 20점 순이다. 한국사는 1등급 50점, 2등급 45점, 3등급 40점, 4등급 35점, 5등급 30점, 6등급 25점, 7등급 20점, 8등급 15점, 9등급 10점을 반영한다.

<가산점 반영.. 한국사 5점 체력 분야 3점>
해사는 한국사와 체력 분야에서 가산점 제도를 운영한다. 우선선발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체력 분야 가산점이, 종합선발은 체력 분야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경우 제52회~제65회에 응시해 3급을 획득하면 3점, 2급 4점, 1급 5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체력 분야는 최대 3점 가산한다. 2차 시험 체력검정 전 종목 1등급 획득 시 가산점 1점, 태권도 3단(품), 유도/검도 2단 이상 시 가산점 1점, 수상인명구조자격 보유 시 가산점 1점을 부여한다.

<전형 일정.. 원서접수 6월16일부터 26일까지>
원서접수 기간은 6월16일 오전9시부터 26일 오후6시까지다. 모든 전형 지원자는 원서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동기서를 필수 입력해야 한다.

1차 시험은 4개 사관학교가 7월29일에 동시 실시한다. 장소는 각 지역 시험장이다. 성적은 8월4일 오전9시부터 6일 오후3시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9일 오전9시에 발표한다. 1차 시험 추가 합격자는 21일 개별 통보한다.

2차 시험은 9일부터 15일까지 등기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이때 전형별 제출서류도 함께 제출한다. 1차 추가 합격자의 2차 시험 등록은 21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한다. 2차 시험은 9월4일부터 10월24일 사이에 치른다. 장소는 해사이며 조별 이틀간 실시한다.

우선선발 합격자는 11월2일 오전9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종합선발 합격자는 12월19일 오전9시에 발표한다. 추가 합격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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