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 30문항, 수학 공통과목 22문항/선택과목 각 8문항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가 2023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4개 사관학교(해사 육사 공사 국간)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하며 수요자 친화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1차 시험인 필답고사는 육사 공사 국간사와 공통출제하기 때문에 사관학교 입시 준비에서 중요한 기초자료다. 2차 시험인 면접의 경우 평가항목은 제시했지만 출제 문항이나 예시 등은 담기지 않았다. 보고서는 총 17페이지 분량으로 선행학습영향평가 대상 문항과 진행 절차/방법, 고교 교육과정 범위/수준 준수노력, 1/2차 시험 분석 결과, 향후 대입 반영계획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해사 선발과정은 1차와 2차로 나뉘었다. 1차는 수능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필답고사다. 2023학년의 경우 국어와 영어를 각 30문항 출제했다.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눠 공통인 수학Ⅰ과 Ⅱ를 22문항, 선택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를 각 8문항 출제했다. 올해 1차시험은 2023학년과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육사와 국간사가 사전에 공개한 2024생도선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1차 시험일은 7월29일이다. 사관학교 1차 시험은 경찰대학 및 타 사관학교들과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선발방법과 모집인원 등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사는 지난해 170명의 사관생도를 모집했다.
해사 육사 공사 국간사의 4개 사관학교는 1차 필답고사에서 동일한 문제를 출제하는 특징을 가진다. 결국 1차 기출문제를 담은 해사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는 모든 사관학교 응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활용 가능한 셈이다. 사관학교 1차 필답고사는 해사 육사 공사 사관학교 교수들이 현직 고교 교사들과 함께 출제한다. 보고서에는 기출문항이 담기지 않았지만 해사 홈페이지 ‘과년도 기출문제’란을 통해 문제지와 정답지를 함께 활용하면 된다.
올해로 공개 9년 차를 맞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는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 평가하는 대학 자체 보고서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모든 대학들은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해사 1차 시험 ‘해/육/공 교수가 출제’..면접 예시문항 미포함>
해사 1차 필답고사는 4개 사관학교가 공동 출제한다. 필답고사는 수능 형식으로 치러진다. 보고서를 보면, 해/육/공군 사관학교 교수와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공동출제위원회’가 주관해 문제를 출제했다. 검토는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검토위원이 주관했다. 1차 시험 문항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추리 분석 종합 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국어는 30문항이 출제됐으며 출제 범위는 독서와 문학이다.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에서 30문항이 출제됐다. 수학은 인문계열의 경우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자연계열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 기하를 택할 수 있었다. 공통과목 22개, 선택과목 8개로 총 30개 문항이다.
해사의 2023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는 1차 필답고사의 문항을 충실하게 공개하고 2차 면접의 경우 평가항목을 제시했지만 예시 측면에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2차 시험인 면접고사는 가치관 군인기본자세 인성품성 적응력 종합평가의 다섯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가치관 영역에서는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 정립하고 있는지 군인정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군인기본자세 영역에선 단정한 외모, 바른 외적 자세, 발성의 명료함과 발음의 정확성, 행동 습관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발표 태도와 논리적인 표현에 대해 평가한다. ▲인성/품성 영역에선 가정/학교 교육을 통한 올바른 인격형성, 희생정신, 배려심, 봉사정신 등 사관학교가 요구하는 품성을 지녔는지 평가한다. ▲적응력 영역에선 강인한 입학 의지와 뚜렷한 목적 의식, 해군/해군장교/해군사관생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역경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불굴의 투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이 4개 분야의 면접내용을 재확인하고 분야별 특이 소견자를 확인해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평가항목들은 고교 교과와의 연계성은 낮으나 고교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어 선행학습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평이다.
- 국어 30문항
국어는 독서(인문) 독서(사회) 독서(과학기술) 독서(예술) 문학(현대시) 문학(현대소설) 독서(고전시가) 독서(고전소설)의 8개 영역으로 구분해 출제했다. 지난해 7개 영역으로 구분한데서 독서(고전시가)가 추가된 변화다.
▲독서(인문)은 1번부터 3번 문항까지 세 문항을 출제했다. 기대지평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독자반응 비평 이론가 야우스에 대해 설명하고 글의전개 방식, 중요내용 파악, <보기>를 활용한 적용 능력을 파악하고자 했다. 문학 작품의 수용이 독자의 기대지평과 작품의 기대지평 간의 상호작용에서 기인한다는 점, 전통적인 문학 비평과의 차이점 등을 언급하고 있다. ▲독서(사회)는 4~7번 문항으로 글을 이해하고 복합적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출생률과 사망률의 관계에 근거한 인구변천 모델을 설명하고 관련된 4개 문항을 출제했다. 근대화와 관련된 제시문을 통해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다른 상황에 적용해 분석하는 능력을 파악하고자 했다. 제시문은 타바라의 인구 발전 모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Cd, Cm, Bm 등 관련 용어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간의 흐름/경제 발전에 따른 그래프 그림을 추가로 제시했다. ▲독서(과학기술)은 9~11번 문항으로 글을 이해하고 핵심 개념을 파악할 수 있어야 했다. 분자집합체에 관련된 내용을 제시하고 4개 문항을 출제했다. 분자, 분자 집합체 같은 용어에 대한 개념 정의가 잘 이루어졌다는 자체 평이다. 카테네인과 로탁세인의 구조, 분자 셔틀의 작동원리같은 내용은 도식화한 그림으로 제공했다. ▲독서(예술)은 12~15번 문항으로 문맥을 통해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조선 왕릉의 석물에 관한 제시문과 이에 따른 4개 문항을 출제했다. 글에 대한 사실적 정보, 개념의 비교, <보기>를 활용한 내용의 적용, 문맥적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확인한다. 왕릉의 석물이 왕릉 장식에 사용된 돌 조형물로 엄격한 예법이 적용되었다는 점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문장이나 글 전체 구성이 평이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자체 평이다.
▲문학(현대시)는 16~18번 문항이 출제됐다. 현대시의 특성에 따른 형상화 방법을 중심으로 감상 능력을 평가했으며 두 작품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작가의 정서를 파악해야 했다. 백석의 ‘모닥불’과 신경림의 ‘귀성열차’를 제시문 (가) (나)로 제시하고 관련된 3개 문항을 출제했다. 두 편의 시에서 공통적인 표현상의 특징을 확인하는 문항이었다. <보기>를 바탕으로 각각의 시에서 시어가 지닌 의미를 파악하는 문항, (ㄱ)(ㄴ)에 반영된 내포적 의미를 찾는 문항으로 출제했다. ▲문학(현대소설)은 19~22번 문항이 출제됐다. 서사 갈래의 특성에 맞는 현실 반영과 주제의식에 대한 감상을 평가하고 구성 요소와 전체 줄거리의 유기적 관계를 고려한 이해가 중요했다. 이청준의 ‘살아 있는 늪’의 일부를 제시하고 현대소설을 이해하는 여러 구성 요소들에 대해 4개 문항을 출제했다. 작품의 주제가 드러나는 핵심적인 부분을 제시문으로 제시하되, 앞부분 줄거리를 삽입해 독해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보기>를 활용한 문항에서는 ‘늪’이라는 상징적 소재가 지닌 의미와 (A)(B) 특정 부분에 대한 핵심적인 이해를 확인하고자 했다.
▲독서(고전시가)는 23~26번이 출제됐다. 한국 문학이 지닌 내용상, 표현상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했으며 고전시가의 갈래적 특성과 음악적 효과에 대한 이해를 평가했다. 조존성의 ‘호야곡’ 김득연의 ‘지수정가’를 활용해 개별 작품에 대한 파악과 작품 간의 연계가 담긴 4개 문항을 출제했다. 시어나 시구와같은 부분적 내용, 표현상의 특징, <보기>에 바탕한 강호한정가 특유의 성향 등을 고르게 묻고 있다. ▲독서(고전소설)은 27~30번 문항이 출제됐다. 서사 갈래의 특성, 고전소설의 내용 전개를 파악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작품에 반영된 사회상, 주인공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고전소설 권칙의 ‘강로전’의 일부를 제시문으로 제시하고, 관련된 4개 문항을 출제했다. 소설 전개에 대한 포괄적인 흐름, 세부 내용에 대한 해석, <보기>를 바탕으로 한 작가의식 등에 대해서 묻는 문항은 제시문을 바탕으로 충분히 작품 해석이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자체 평이다. 또한 ‘강로’의 의미와 17세기 조선사회의 분위기, 작가의 현실 비판적 태도 등을 제시해 해당 배경지식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깊이있는 해석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 영어 30문항
영어는 영어Ⅰ,Ⅱ에서 30문항이 출제됐다.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언어형식(어법), 중심 내용 추론, 맥락추론, 세부정보파악, 간접쓰기, 장문 독해가 출제됐다. 다소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고2 정도의 성실하게 영어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난도라는 평이다.
▲언어형식(어법)과 어휘는 1~4번 문항이 출제됐다. 분사구문, 가정법, 동사의 위치 및 형태 파악, 관계대명사, 부정대명사, 동사의 태, 대동사 등 학교문법과 교육과정 범위 내의 핵심적인 어법 요소를 다루고 있다. 최근 수능에서 1번, 3번과 같은 밑줄형 문항이 출제되고 있으며 2번, 4번과 같은 박스형 문제는 출제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심내용추론은 5~13번, 15~19번 문항이 출제됐다. 문제 유형이 서로 다르게 보일 수 있으나 결국 글의 핵심과 중심 내용을 파악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특히 7번 문제는 배점에 비해 다소 쉽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맥락추론은 20~23번 문항이었다. 글의 소재와 내용, 어휘, 문장의 구조에서 크게 어려운 내용이나 구조를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각 문단과 문장 사이 연결고리가 나름대로 쉽게 눈에 띄는 편이라 중상위권 학생들에겐 다소 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요즘 수능에서 이 문제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경향이 많은데 그 이유는 연결 고리가 잘 눈에 띄지 않고, 내용 파악을 통해 글의 순서를 바로 잡거나 문장의 위치를 찾아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세부 정보 파악은 14번 한 문제가 출제됐다. 주어진 한 인물에 대한 전기적 사실을 읽고 그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고르는 문항으로 내용 순서대로 선택지가 배치되는 수능 형태였다. ▲간접 쓰기는 24번 문항에서 출제, 작문 시 내용을 파악하여 요약문 작성 능력 평가했다. 글의 핵심만 파악할 수 있다면 요약문과 선택지를 통해 답을 유추할 수 있었다. ▲1지문 2문항이 출제되는 장문 독해는 25~30번 문항이 출제됐다. 독해 시 글의 제목과 주제, 어휘 능력, 전개 능력 등을 평가한다. 지문 길이가 다른 문항에 비해 길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수학 30문항.. 공통 22문항, 선택 8문항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 와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로 나뉜다. ▲수학Ⅰ은 11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4문항, 삼각함수 3문항, 수열 4문항이 출제됐다.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는 지수함수의 그래프(7번), 로그함수의 그래프의 대칭이동과 평행이동을 활용한 문제(9번), 로그의 성질(16번), 로그함수의 역함수(19번) 등 개념 이해도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삼각함수 단원에서는 삼각함수의 성질(5번), 귀납적으로 정의된 사인법칙과도형의 성질(13번),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성질(15번)이 출제됐다. 증명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13번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열 단원에서는 등비수열의 일반항(3번), 일차함수와 수열 시그마의 성질을 이용한 기하학적 접근(11번),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이해(19번), 등차수열의 정의와 합의 성질(21번)의 난이도가 다소 높은 2문제가 출제됐으나, 수학과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해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2문항), 다항함수의 미분법(5문항), 다항함수의 적분법(4문항)으로총 11문항을 출제했다.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는 함수의 극한의 수렴을 이해해 극한값을 계산하는 문제(4번)와 우극한의 성질과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미지수의 값을 구하는 문제(12번)가 출제됐다. 미분법 단원에서는 미분계수의 정의(2번), 극솟값과 극댓값의 성질에 관한 문제(6번), 미분계수의 정의와 미분 가능성을 이해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미지수 구하는 문제(8번), 함수의 접선방정식(17번)이 출제됐으며 난도 역시 높지 않았다. 주어진 함수의 연속성과 미분계수의 정의를 이해하고 미분계수값을 구하는 문제(14번)는 미분계수가 갖는 의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적분법 단원에서는 주어진 조건과 부정적분을 활용해 다항함수를 유도(10번), 곡선/직선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18번), 속도의 그래프를 이해해 위치의 변화량을 구하는 문제(20번)와 여러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의 성질을 이해하고 정적분의 기본 성질을 이해하는데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22번)는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문항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해석했다.
▲확률과통계는 경우의 수(3문항), 확률(2문항), 통계(3문항)에서 총 8문항을 출제했다. 출제된 문항들을 통해 계산능력(2문항), 개념이해능력(3문항), 문제해결능력(3문항)을 평가했다. 경우의 수 단원에서는 이항정리(23번), 원순열의 수(26번)를 묻는 개념 이해 문항과, 함수의 개수에 대한 문제(28번)가 출제됐다. 확률 단원에서는 부등식의 특별한 조건 속에서 조건부확률을 구하는 문제(27번), 주어진 확률적 상황을 이해하여 조건부 확률을 구하는 문제(30번)가 출제됐다. 상황을 잘 이해해야만 풀이가 가능한 다소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다. 통계 단원에서는 이산확률변수의 확률분포를 이해해 기댓값을 구하는 문제(24번), 표본평균의 분포를 이해해 주어진 확률을 표준정규분포를 이용해서 구하는 문제(25번), 각각의 정규분포를 따르는 두 확률변수사이의 관계를 이용한 문제(29번)가 출제됐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2문항), 미분법(3문항), 적분법(3문항)에서 총 8문항을 출제했다. 계산능력(2문항), 개념이해능력(2문항), 문제해결능력(3문항), 추론능력(1문항)을 평가한다. 수열의 극한 단원에서는 수열의 극한을 구하는 문제(23번), 일정한비율로 확대 또는 축소되는 도형과 등비급수의 관계를 이용하는 문제(27번)가 출제됐다. 자주 접할 수 있는 유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미분법 단원에서는 역함수의 미분법(24번), 도형의 넓이를 삼각함수로 나타내고 극한값을 구하는 문제(29번), 주어진 조건을 이해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를 추론하는 문제(30번)가 출제됐다. 24번은 개념을 이해한다면 쉽게 해결했겠지만, 29번과 30번은 다소 난도가 높은 문제로 보인다는 자체 평이다. 적분법 단원에서는 정적분과 무한급수의 관계에 대한 문제(25번), 접선의 기울기를 활용하여 함수식을 유도하는 문제(26번), 정적분을 이해해 두 곡선으로 둘러싸인 넓이를 구하는 문제(28번)가 출제됐다. 자주 접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로 쉽게 해결하였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하는 이차곡선(3문항), 평면벡터(2문항), 공간도형과 공간좌표(3문항)에서 총 8문항을 출제했다. 계산능력(1문항), 개념이해능력(3문항), 문제해결능력(3문항), 추론능력(1문항)을 평가한다. 이차곡선 단원에서는 타원의 성질(25번), 쌍곡선의 정의를 이해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미지수를 구하는 문제(27번), 포물선의 정의를 이해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선분의 길이를 구하는 문제(28번)가 출제됐다. 이차곡선의 정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했다면 쉽게 해결했을 것이라는 평이다. 평면벡터 단원에서는 벡터의 덧셈에 대한 기하학적인 이해에 대한문제(26번),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벡터의 내적과 벡터의 덧셈에 대한 이해에 대한 문제(30번)가 출제됐다. 30번 문항에 난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단원에서는 축에 대칭인 점의 좌표를 구하는 문제(23번), 삼수선의 정리를 이해하여 선분의 길이를 구하는 문제(24번), 구와 직선의 위치관계를 이해하여 정사영의 넓이에 대한 문제(29번)가 출제됐다.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23번, 24번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단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정사영의 정리를 떠올리지 못한 학생의 경우 29번 문제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