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자전형 3개교 55명.. 학종SW인재 24개교 566명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전문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SW중심대학에 올해 9개교를 추가, 44개교로 확대되며 관련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SW중심대학은 과기정통부 주관 사업으로 SW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4차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은 사업의 일환으로 SW관련 전공 정원을 확대하거나 융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SW관련 전형을 신설하거나 운영하는 대학도 다수 존재한다. 대학은 특기자전형과 학종의 두 가지 형태로 SW특기자를 모집한다. SW에 대한 열정을 담아야 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학종은 학생부만으로 이를 입증해야 하는 반면 특기자전형은 학생부 외 증빙서류를 추가하는 차이점이 있다. SW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SW특기자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SW특기자전형의 경우 서류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SW분야 관심도와 개인의 실적물에 대한 결과물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 등 정량평가 전형의 경우 지원자의 특기를 증명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특기자전형과 학종에서 따로 SW인재를 선발하는 경우 정성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의 관심도를 드러내기 용이하다. 학종은 대학별로 ‘SW인재’ ‘소프트웨어우수인재’ ‘SW융합인재’ 등 서로 다른 전형명을 갖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SW인재’라는 SW분야의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는 공통점이다. SW에 뜻이 있고 학생부와 활동을 꾸준히 SW에 맞춰온 학생이라면 SW특기자전형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다.

2023전형계획에 따르면 SW중심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은 올해 27개교가 SW특기자 621명을 학종과 특기자전형으로 모집한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특기증빙자료 제출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로서의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특기입증자료는 상장과 논문, 개인활동자료, 경시대회 수상경력 등이 해당된다. 올해 특기자전형으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KAIST 국민대 경희대의 3개교다. KAIST는 특기자전형을 따로 운영하며 국민대와 경희대는 실기/실적 내 SW특기자전형을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SW특기자전형을 운영한 숭실대는 올해 SW우수자로 전형을 변경하며 학종으로 모집한다. 학종으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24개교로 주로 단계별 전형을 운영한다. 특기자전형과 학종SW인재를 운영하는 27개교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SW중심대학은 올해 44개교 체제로 운영된다. 올해 4월 국민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KAIST 한밭대 경운대 인제대 등 9개교가 새롭게 선정되며 확대됐다. 이 중 2023수시에서 특기자전형과 학종을 통해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KAIST 국민대 경희대 단국대(죽전) 원광대 가천대 한국외대 한양대ERICA 선문대 아주대 충북대 광운대 동명대 배재대 숭실대 한림대 강원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미래) 우송대 조선대 경북대 호서대 제주대 한동대 동서대 충남대 등 27개교다. 2016년 선정된 KAIST와 국민대가 올해 사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신청해 선정됐으며 2015년 선정된 아주대도 지난해 사업종료로 올해 다시 선정됐다. 올해는 2017년에 선정된 중앙대 경희대 단국대 광운대 한동대 조선대 등 6개교의 사업기간이 12월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 9개교가 SW중심대학에 새롭게 선정되면서 SW중심대학이 44개교로 확대됐다. 선정된 44개교 중 2023수시에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27개교로, 특기자전형과 학종으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621명이다. /사진=서강대 제공
올해 9개교가 SW중심대학에 새롭게 선정되면서 SW중심대학이 44개교로 확대됐다. 선정된 44개교 중 2023수시에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27개교로, 특기자전형과 학종으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621명이다. /사진=서강대 제공

<특기자전형 3개교 55명 모집.. KAIST ‘확대’ 국민대 ‘축소’>
올해 실기/실적(이하 특기자전형)으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KAIST 국민대 경희대의 3개교다. 모집인원은 55명이다. 지난해 5개교 89명과 비교해 모집대학이 2개교 줄고 모집인원도 34명 줄었다. KAIST는 지난해보다 5명 늘었으며 국민대는 자동차공학과 모집을 폐지하며 1명 줄었다. 경희대는 동일하다. KAIST와 국민대는 올해 사업이 종료됐지만 올해 다시 선정됐으며 경희대는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 특기자전형으로 전형이 따로 분류된 KAIST를 제외한 국민대 경희대는 실기/실적에서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특징이다. 숭실대가 지난해엔 SW특기자로 실기/실적 특기자를 모집하다가 올해 학종 내 SW우수자로 변경했다.

KAIST는 SW중심대학 사업기간이 만료됐지만 올해 재선정되며 특기자전형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5명보다 5명 늘었다. 국제올림피아드 수상, R&E 연구 실적, SW/로봇/산업디자인 설계 등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모집단위 구분 없이 무학과 선발이 진행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에서 제출하는 특기입증자료는 상장과 논문 등 최종결과물뿐 아니라 가급적 준비와 진행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1단계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특기의 우수성,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와 인성, 도전/창의/배려,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2단계 면접에선 특기역량과 학업 외 역량을 평가한다. 특기역량은 특기관련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개인별 구술면접으로 본인 특기역량에 대한 발표 5분을 포함한다.

국민대는 특기자전형으로 소프트웨어학부 10명, 인공지능학부 5명 등 1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명 모집했던 자동차공학과는 올해 모집하지 않는다. 지원자격은 개최일 기준 2019년 10월1일 이후에 국내 정규 4년제 대학 주최 전국 규모 컴퓨터프로그래밍 경시대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lOI),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정부 부처 주최 전국 규모 컴퓨터프로그래밍 경시대회, 한국 메이커&코딩 경진대회 중 SW경진대회의 텍스트코딩 부문 혹은 국민대 알고리즘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상위 입상한 자다. 1단계에서 입상 성적을 바탕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성적20%+학생부교과30%+면접50%로 최종 선발한다. 포트폴리오는 상장과 결과물이다. 상장의 경우 공모전과 단체전은 불가능하며 참가증은 가능하다. 결과물의 경우 본인이 개발/참가한 작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작품당 A4 단면 2장 이내로 5개 작품 이내를 제출할 수 있다.

경희대는 특기자전형 K-SW인재로 올해 10명을 모집한다. 컴퓨터공학과 6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명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최종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는 공통사항, 개인 활동자료와 실적물은 선택사항이다. 제출된 서류를 정성평가해 SW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를 선발한다. 개인활동 자료와 실적물은 A4 용지 규격(단면) 최대 20매까지 제출 가능하며 공인외국어성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제출할 수 없다.

<학종 SW인재 24개교 566명 모집.. 지난해보다 129명 ‘축소’>
올해 학종으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24개교로 56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5개교 695명보다 129명 감소했다. 학종에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들은 공통적으로 SW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자,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자를 지원자격으로 기재해둔 특징이 있다. 특기증빙자료가 필요한 특기자전형과는 달리 학종의 형태로 학생부와 자소서 등 공통양식의 제출서류 기반으로 SW분야 인재를 선발한다.

중앙대가 지난해엔 학종 SW인재로 모집했으나, 올해는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로 분할모집하며 SW인재 모집이 사라진 변화가 있다. 숭실대는 지난해 SW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던 것을 올해 SW우수자로 학종 내에서 모집한다. 원광대가 학과별 모집인원을 늘리며 지난해보다 13명 증가했으며 강원대는 AI융합학과를 신설해 5명을 모집하는 등 총 7명 늘었다. 반면 동서대는 학과별 인원을 줄이고 기존에 모집하던 게임학과를 폐지하며 지난해보다 15명 줄었다. 배재대는 기존 정보통신공학이 사라지고 소프트웨어학을 신설했지만 4개 학과의 모집인원이 줄어 8명 줄었다. 가천대 충남대도 지난해보다 인원이 각 2명 1명 축소됐다.

학종으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SW중심대학 가운데 선발규모가 가장 큰 대학은 단국대(죽전)과 원광대다. 단국대(죽전)은 SW인재로 지난해와 동일한 50명을 모집한다. 소프트웨어학과 18명, 컴퓨터공학과 10명, 모바일시스템공학과 7명, 정보통계학과 7명, 산업보안학과 8명 규모다. 원광대는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24명, 디지털콘텐츠공학과 18명, 인공지능융합학과 8명 등 5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37명에서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가천대 한국외대 한양대ERICA 선문대 아주대 충북대 광운대는 30명 이상의 SW특기자를 모집한다. 가천대 40명(AI/소프트웨어학부 소프트웨어전공 20명, AI/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전공 20명), 한국외대 34명(컴퓨터공학부 24명, 정보통신공학과 10명), 한양대ERICA 34명(소프트웨어학부 20명, ICT융합학부 14명), 선문대 33명(컴퓨터공학부 22명, AI소프트웨어학과 11명), 광운대 30명(컴퓨터정보공학부 10명, 소프트웨어학부 10명, 정보융합학부 10명), 아주대 30명(소프트웨어학과), 충북대 30명(정보통신공학부 12명, 컴퓨터공학과 4명, 소프트웨어학부 10명, 지능로봇공학과 4명) 순으로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어 동명대 26명, 배재대 숭실대 한림대 각 25명, 강원대 22명, 대구가톨릭대 18명, 연세대(미래) 우송대 각 15명, 조선대 12명, 경북대 제주대 한동대 호서대 각 10명, 동서대 8명, 충남대 4명 순이다.

동명대 원광대 충북대 한양대ERICA는 서류100%로 선발한다. 일괄합산 전형이지만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동서대는 학생부교과30%+학생부비교과30%+면접40%로 합산해 선발한다. 이 밖에 19개교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대다수의 대학이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강원대 경북대 광운대 단국대(죽전) 배재대 선문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제주대 조선대 한동대 한림대 호서대 등 14개교다. 한국외대와 우송대는 1단계60%+면접40%로 선발하며, 충남대는 1단계66.7%+면접33.3%로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1단계80%+면접20%로 1단계 성적을 가장 높게 반영한다. 반면 가천대는 1단계 성적과 면접을 5대5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24개교 모두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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