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의대진학의 강호’ 대구 경신고가 진학부 유튜브 채널 ‘경신에서 대학가기’를 통해 의학계열 대비법을 담은 2개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2022의학계열 대비(대학별) △2022 의학계열 특징 읽기로, 의대지원 시 유의점/올해 의약학계열 주요변화 등을 담고 있다.
경신고는 가장 최근인 2021대입에서 106명의 의학계열 입시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의대에 강세를 보이는 학교다. 의대84명 치대7명 한의대15명 규모다. 2018년 일반고로 전환된 이후 첫 대입원년임에도 의대 진학 톱3 실적을 유지하며 탄탄한 저력을 과시했다. 서울대 실적도 탁월하다. 2021대입에서 수시최초2명+정시최초9명으로 총1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기록, 정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2대입에서 111개 의약학계열 학과는 총656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의대30개대 2973명, 약대37개대 1743명, 치의대11개대 631명, 한의대12개대 724명, 수의대10개대 497명의 규모다. 의대는 매년 수시가 줄어들고 정시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수시에서 전년대비 65명 줄어든 1784명을, 정시에서는 61명 늘어난 1189명을 모집하며 정시비중을 확대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수시교과829명 학종815명 논술140명, 정시수능1189명이다.

<2022 의학계열 특징읽기>
‘2022 의학계열 특징읽기’는 약35분 분량으로, 전년대비 의약학계열의 주요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설명에 나선 대구 경신고 허준일 진학부장은 “수시는 전체적으로 교과가 학종보다 많지만 서울권 학생들의 경우 학종이 여전히 대세”라며 “학교별 총 정원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약학계열 입시의 핵심은 수능에 있다는 단언이다. 허준일 부장은 “의약학계열은 정시 모집규모도 크고, 수시에서도 대부분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때문에 수능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의대는 수시 교과 지역인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허 부장은 “의대 지역인재는 수시 전체의 31.3%에 해당하는 57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 역시 지방의대 수시의 29.6%에 해당하는 356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 충족여부에 따른 수시 지원전략을 적극 수립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37개약대 전원이 학부모집을 진행함에 따라 자연계 최상위권 여학생들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허 부장은 “서울권 주요여대들의 약대 모집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다. 덕성여대80명 동덕여대40명 이화여대120명 숙명여대80명의 규모다. 자연계 상위권 여학생들이 약대에 집중지원할 경우 약대는 물론, 다른 자연계 상위권 학과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의대의 경우 인문모집을 별도로 진행하는 학교를 잘 분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허 부장은 “대부분 인문계 학생은 소규모로 모집하지만 대구한의대는 인문38명 자연70명으로 인문계 학생을 40명 가까이 모집한다.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의약학계열 지원을 희망하는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다수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대 일반학과에 갈만한 학생들이 지원하게 되면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2 의학계열 대학별 대비>
‘2022 의학계열 대학별 대비’ 영상에는 올해 대학별 의대 입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전년도 수능최저 충족률, 올해 수능최저 변화 등을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대학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일례로 서울대 학종은 지균과 일반으로 나뉜다. 허 부장은 “지균과 일반의 가장 큰 차이는 면접방식이다. 지균은 서류확인면접을 진행하는 반면, 일반은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탐구역량과 함께 뛰어난 면접능력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연대 의대에 대해서는 추천형과 활동우수형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허 부장은 “연대 추천형의 경우 수능최저 없이 2단계에서 교과60%와 면접40%를 합산해 선발하고, 제시문 면접이 시행되므로 면접 능력이 가장 큰 변별력을 줄 수 있다. 활동우수형은 올해 수능최저가 생김에 따른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천형과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두 전형 중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