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SK텔레콤.. 발명/특허 기준
[베리타승라파=강태연 기자] 최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전 톰슨 로이터)가 특허와 관련해 발표하는 ‘2021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국내 KAIST LG전자 LS일렉트릭(구 LS산전) 삼성전자 SK텔레콤 5개기업(순서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홈페이지 명시 기준-알파벳 순)이 선정됐다. KAIST는 국내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2013년 첫 선정 이후 8년만에 재선정됐다. KAIST가 글로벌 혁신기업 선정의 대상이 된 것은 KAIST기술가치창출원을 통해 발명강화 프로그램, 해외출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명/특허출원을 지원하고 있는 데다 전문 기술 분야에 맞춘 전담특허사무소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KAIST는 정부/학술 연구 분야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전자 및 컴퓨팅 장비, LS일렉트릭은 에너지/전기, SK텔레콤의 경우 통신 산업분야에 대해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처음으로 혁신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LS일렉트릭/삼성전자는 10년째 공개되는 혁신기업 리스트에 10년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유럽특허청이 공개한 '특허와 4차산업혁명-데이터 주도 경제를 가능케하는 글로벌 기술 트랜드' 보고서에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기관별 국제특허(IPF) 개수가 공개됐다. 기업 세계1위에는 삼성전자로,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로 1만2000개가 넘는 IPF를 출원했다. LG전자는 6290개로 세계3위에 이름을 올렸다. KAIST의 경우 전세계 공공연구기관/대학 가운데 중 세계7위(185개)였다.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의 경우 최근 5년간의 기록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선정기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기관/대학 등이 공통적으로 언급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21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3개대륙의 12개국가 및 지역에서 배출됐다. 혁신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총 42개기업이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일본이 29개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총 5개기업으로 대만과 함께 공동 3위의 기록이다. 다음으로는 스위스/중국 각 4개, 독일/프랑스 각 3개, 네덜란드 2개, 스웨덴/영국/캐나다/핀란드 각 1개 순이다. 10년 연속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총 29개로,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LS일렉트릭/삼성전자가 포함됐다.
2012년부터 매년 발표해 올해 10년차 발표를 맞은 ‘2021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전세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장에 선보이는’ 선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과 발명 활동을 분석/평가해 글로벌 최고 혁신기업 100개를 선정하는 보고서다. 평가지표로는 ▲특허 출원 ▲발명의 영향력 ▲특허 등록률 ▲글로벌 시장성 등으로, 새로운 아디이어 발굴에 초점을 둔 만큼 특허 및 발명과 관련된 평가를 통해 선정되는 특징이다.

<국내 글로벌 혁신기업.. KAIST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SK텔레콤 총5개>
2021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서는 5개의 한국기업이 선정됐다. KAIST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SK텔레콤이다.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3곳은 10년연속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선정됐고, KAIST는 2013년 선정 이후 8년만에 재선정됐다. SK텔레콤의 경우 첫 수상이다. 10년연속 수상 기업 3곳을 제외한 새로운 기관이 선정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기업별로 선정된 산업분야의 경우 KAIST ‘정부/학술 연구’, LG전자/삼성전자 ‘전자 및 컴퓨팅 장비’, LS일렉트릭 ‘에너지 및 전기’, SK텔레콤은 ‘통신’이었다. KAIST는 2021년 100대 혁신기업 중 전세계에서 유일한 대학기관으로 카이스트가 그간 추구해 온 혁신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통신 관련 기술 개발 및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고 실제로 글로벌 수준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10년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한 번이라도 선정된 기업은 총 9개다. 연도별로 ▲2012년 제일모직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2013년 KA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LG전자 LS일렉트릭 포스텍 삼성전자 ▲2014년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2015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2016~2020년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2021 KAIST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다.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s)'은 글로벌 기관들의 특허를 분석해 세계 100대 기업을 선정해 공개하는 보고서로, 2012년부터 발표되고 있다. 클래리베이트는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제에 있어 혁신은 경제발전과 부의 지표로서 그 역할을 강화해가고 있다. 세계의 산업적/지리적 경계를 넘어 혁신이 가져오는 결과물은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하고 복잡하며 빠르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제4차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경쟁은 어디에서나 더욱 심화됐고, 결국 그 가운데서 기업의 우위를 좌우하는 것은 기업이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얼마나 지속적으로 혁신을 제공하느냐다”라며 “아직 혁신은 상업화를 위한 투자에 대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만큼, 활성화가 쉽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다. R&D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발명을 시작하여 제품이나 서비스까지 발전시키는 일련의 과정에는 상당한 리스크가 수반된다. 비용은 천문학적 숫자인데다 성공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며 결과가 언제 나올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특허’란 투자를 위한 좋은 장치라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혁신기업을 선정 시 기업을 측정하는 기준으로는 ‘특허 출원건수’ ‘세계화’ ‘특허 승인 성공률’ ‘발명의 영향력’ 4개 기준이 있다. 기준별로 ▲특허 출원건수(Volume)는 승인된 특허의 개수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특허 출원된 새로운 발명의 개수가 100개이상인 모든 기관들이 분석의 대상으로 포함된다. 전 세계 50개 특허발급기관에서 발표한 특허 기록을 통해, 동일한 발명에 대해 나중에 이루어진 특허 출원은 등가물(equivalents)로 기록되며 ‘특허 패밀리(patent family)’로 구분된다. 분석을 진행할 때는 개별적인 특허의 개수가 아닌 특허 패밀리의 개수를 카운트함으로써, 고유한 발명의 개수만 카운트하고 동일한 발명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특허들에 대한 중복된 카운트는 제외한다. ▲세계화(Globalization)의 경우 클래리베이트가 4개국(중국/유럽/일본/미국특허청) 출원 특허 인덱스를 기반으로 특허 패밀리 내에 4개국 출원 특허를 가지고 있는 기본 발명개수를 파악해 비율로 산출한다.
▲특허 승인 성공률(Success)은 최근 4년간 공개된 특허출원(출원돼 특허청에 의해 공개적으로 발표됐으나 아직 승인되지 않은 특허)에 기술된 발명들 중에서 특허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발명이 차지하는 비율을 측정하는 항목이다. 측정한 비율을 통해 특허 승인 성공률은 혁신의 질을 평가한다. ▲발명의 영향력(Influence)은 ‘후속 연구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는 항목이다. 다른 기업들이 발명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때 이전에 관련된 발명을 얼마나 인용하는지를 측정한다. 최근 5년동안 특정 조직의 특허들이 인용된 횟수(자가인용 제외) 계산돼 결과로 도출된다.
<10년연속 선정 기업 29개.. 국내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10년째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10년 연속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총 29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 LS일렉트릭 삼성전자 3곳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2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일본 10개, 한국 3개, 스위스 2개, 스웨덴/프랑스 각 1개 순이다.
10년연속 선정된 29개기업은 3M(미국) AMD(미국) 애플(미국) 보잉(미국) 다우(케미컬)(미국) 에머슨 일렉트릭(미국) 에릭슨(스웨덴) 후지쯔(일본) GE(제너럴 일렉트릭)(미국) 히타치(일본) 혼다(일본) 하니웰(미국) 인텔(미국) LG전자(한국) LS일렉트릭(구 LS산전)(한국) 마이크로소프트(미국) NEC(일본전기주식회사)(일본) 노턴라이프록(미국) NTT(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일본) 파나소닉(일본) 퀄컴(미국) 호프만 라 로슈(스위스) 생고뱅(프랑스) 삼성전자(한국) 신에츠 화학(일본) 소니(일본) TE 커넥티비티(스위스) 도시바(일본) 도요타(일본)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