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 7%이상 의무화 이후 확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09학년 로스쿨이 도입된 이후부터 로스쿨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2020학년 특별전형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09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전국 25개교 로스쿨 특별전형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2020학년에 165명을 선발해 역대 가장 높은 7.75%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2020학년 특별전형 선발비율이 7.75%로 로스쿨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학년 특별전형 선발비율이 7.75%로 로스쿨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특별전형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출신,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신체적/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대학별 차이는 있지만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입학한 학생들에게 대부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별전형 선발비율은 2018학년까지는 6%대(120명~130명)를 유지하다가 2019학년 160명, 2020학년 165명으로 증가했다. 

2019학년, 2020학년 특별전형 선발이 늘어난 이유는 7% 이상 선발 의무화 때문이다. 2018년 5월8일 로스쿨에 대한 취약계층의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되면서 특별전형 대상범위를 기존보다 넓히고, 특별전형 비율을 전체 입학생 수의 7%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기존에는 특별전형을 5%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해왔으나 2019학년부터 각 학교 입학자의 7% 이상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게 됐다. 

2020학년 선발현황을 주요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12명(7.69%), 고려대가 10명(8.26%), 연세대가 9명(7.14%)다.

2009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12년간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총 인원은 1632명이다. 총 합격자 2만5042명의 6.52% 수준이다. 2020학년 특별전형 모집정원은 25개교 153명으로, 총 지원자 731명이 몰려 4.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152명 모집에 743명이 지원해 4.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주요대학별로는 서울대 특별전형 경쟁률이 5.82대1(모집11명/지원64명), 고려대 특별전형 3.78대1(9명/34명), 연세대 특별전형 4.89대1(9명/44명) 등이다. 전년에는 서울대 특별전형 경쟁률 5.00대1, 고려대 특별전형 3.00대1, 연세대 특별전형 3.44대1 등이었다. 

전체 대학별로는 25개교 중 서울대 건국대 고려대 동아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등 13개교는 특별전형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였고,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아주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한양대 등 12개교는 전년 대비 특별전형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2021학년 법학적성시험(LEET)은 7월19일에 실시하고, 원서접수 기간은 5월26일부터 6월4일까지이다. 시험은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되며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할 때, 하나의 지구를 선택해야 한다. LEET 성적 발표는 8월18일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5개교 총 모집정원은 2000명이고, 이 가운데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7% 이상으로 전년도(2020학년) 기준으로 보면 153명을 모집(서울대 11명, 고려대 9명, 연세대 9명 등)하고 2021학년 특별전형에도 전년 모집인원 이상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로스쿨 입시도 LEET 고득점 달성이 중요할 전망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정량평가의 기본이 되고 평가 비중이 높은 법학적성시험의 고득점 달성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점수 비중이 높은 추리 논증 영역이 중요하며, 종전 기출 문제를 통해 정확한 문제유형 파악과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평가 비중이 높은 학부성적, 어학성적 등에도 지원 대학에 맞추어 대비한다. 상대적으로 비중은 낮지만 서류평가, 면접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데, 대학별로 정량평가 비중이 높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수준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므로 최종 합격자 선발시에는 서류평가, 면접이 일정한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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