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약대편입규모 208명..정시(723명)의 28.8%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2025학년 약대 편입은 전국 37개 대학 중 31개 대학에서 208명(일반 181, 학사 17, 특별 10)을 선발해 전년의 144명(일반 121, 학사 16, 특별 7)보다 64명(44.4%) 증가했다. 약대 선발인원이 늘어난 이유는 약대 합격 후, 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나 반수를 했고, 이를 충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교육그룹 편입대표브랜드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에서는 지난 칼럼(약대 편입의 효율성_링크)에 이어 약대 선발 규모를 신입학과 비교하여 분석했다.
약대 편입 선발 208명... 정시 수능 대비 28.8%
약대 신입학은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수시 논술(90명, 5.1%)을 제외하고, 일반고 일반전형 기준으로 1등급 대 초중반의 내신성적이나 대학별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정시 수능으로 준비해야 한다. 정시 수능은 몇 명을 선발하고 몇점이면 합격할 수 있을까? 2025학년도 전국 37개 약대에서는 723명(가군 298, 나군 397, 다군 28)을 정시 수능으로 선발했다. 약대선발 1750명의 41.3%에 해당된다. 수능으로는 통상 영어 1등급 전제하에 국수탐 백분위 282~285(평균 백분위 84~95) 이상의 고득점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수·반수로도 만만치 않다.
수능이 어렵다면 반수·재수(N수)대신 편입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편입 선발 방식의 효율성(지난 칼럼 참조)도 있지만, 약대 편입 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2025학년 약대 208명 편입 선발은 신입학 정시 대비 28.8%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10명 이상을 편입 선발하는 대학은 6곳이었고, 이 중에서 이화여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덕성여대 16명, 숙명여대와 중앙대가 12명 순이었다. 정시대비 편입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제주대(8명)가 88.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계명대(5명)와 원광대(5명), 충북대(10명)가 71.4%, 아주대(7명)가 70% 순이었다.

약대 자퇴 증가로 편입선발 확대...향후 의대증원 반영되면 급증할 것
약대 중도탈락 인원은 ‘PEET(약학입문시험) 체제’였던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6명, 8명이었지만 6년제 학부 전환 후의 2022년 중도탈락은 202명, 2023년 중도탈락은 284명으로 전년보다 82명 증가(2년 새 35.5배 급증)했다. 의치대 진학을 위해 반수/재수(N수)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약대 6년제 학부 전환 이후, 처음 자퇴 결원을 충원했던, 2024학년도 약대 편입은 144명, 2025학년도는 208명을 모집하여 의약학 편입 규모가 급증했고, 2025학년도에는 의약학 편입에서 약대 편입 비중이 50.7%를 돌파했다. 이처럼 약대 이탈은 약대 편입의 기회로 작용한다.
또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따른 자퇴 인원은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향후 1~2년 간 약대의 중도탈락은 점점 더 증가, 의약학 편입에서 약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입학 환경변화에 일희일비보다는 안정적인 편입학으로 준비
의대생의 수업거부와 복귀 여부에 따라 의대 증원 변수가 남아있고,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제적 가능성에 따라 4월까지는 의대 모집인원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의대 증원 변화에 따라 약대를 포함한 치/수/한 및 상위권 대학의 백분위 변화가 정해지고 재수(N수)생, 졸업생 등의 유입이 결정될 것이다. 그 밖에도 정시의 내신반영, 2년 뒤 고교학점제나 교육제도 개편에 따른 변화로 약대 진학을 위해서는 더욱 복잡한 셈법을 해야 할 것이다.
반면, 약대 편입은 신입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전망이다. 약대 6년제 학부 전환 후, 꾸준한 중도탈락(의치대 진학열기가 계속되는 한)이 약대 충원을 위한 안정적인 편입선발로 이어질 것이다. 약대 편입선발 대학 증가도 기대된다. 2024학년도 28개 대학, 2025학년도 31개 대학, 2026학년도(25년 03월 기준)는 연세대학이 약대 편입 시행을 예고하는 등, 약대 편입 대학이 증가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의대 증원 여파로 약대 편입선발은 1~2년 더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며, 의대 증원이 과거 3058명으로 회귀한다고 해도, 약대 편입은 의대 증원이 미반영된 2025학년도 200명대 이상의 편입 선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약대 편입 필기시험(대학생물과 대학화학 2과목으로 선발)이 수능에 비해 단순하여 선택과 집중이 용이하다는 것도 포함해서이다.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hwlim@kimyo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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