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고입 '올해 기조 유지'

[베리타스알파=이상현 기자] 경기과고가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2025고입 기출 문항과 분석 자료를 동영상으로 12일 공개했다. 입학전형 분석 개요/영재성검사Ⅰ(과학)/영재성검사Ⅰ(수학),Ⅱ/영재성검사Ⅱ(융합적 사고능력)/추천관찰전형(SW-AI) 등 5개로 분류해 기출문항 분석/출제 근거/출제 방향 등을 상세히 분석했다. 그간 영재학교는 매년 기출 '문제지' 공개에만 그쳐 고입 대비에 대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경기과고의 행보가 영재학교의 수요자 친화적 조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재성검사Ⅰ은 과학 70분, 수학 50분 간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관련 문항 일부와 분석 영상이 공개됐다. 과학의 경우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습한 과학의 종합적인 개념 이해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학은 9문항이 출제됐다. 영재성검사Ⅱ는 추론능력 110분, 사고능력 50분으로 구성된다. 추론능력은 연구를 위한 역량을 판단하는 요소다. 사고능력은 스스로 질문하는 역량을 갖춘 학생, 확산적 사고력을 갖춘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토대로 과학에 대해 깊이 고민해 온 학생을 선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사고과정을 볼 수 있는 논술형 문제로 출제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 2단계 영재성검사Ⅰ,Ⅱ를 SW-AI는 1단계 서류/비대면관찰평가, 2단계 영재성검사Ⅰ/대면관찰평가를 치른다.

경기과고의 이번 기출문항 분석 영상 공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내년 입학전형을 예측가능하도록 지원하면서 안정적인 입시체제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2026고입도 큰 틀에서 올해와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과고는 "향후에도 기출 문항 분석 뿐 아니라 다년간의 기출 문항을 적절한 방법을 통해 공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정보의 부재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을 해결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과고가 올해도 신입학 지원현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기과고가 2025고입 기출 문항과 분석 자료를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기과고는 1983년 국내 최초로 개교한 과고로 2010년 영재학교로 전환했다. 연구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대회에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최다 수상교와 최다 논문 제출교로 동시 선정되는 등 성과도 탁월하다. 천문대와 각종 첨단 기기를 보유한 과학영재 연구센터, 학술정보관 등 압도적인 규모의 교육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인적/물적 교육자원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입실적 또한 우수하다.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 KAIST 25명, GIST 1명, UNIST 2명 등 총 28명이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진학했다. 2023대입에서는 서울대에 총 57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수시46명 정시11명 규모로 중복을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 규모다. 설립 취지에 맞게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도 상당하다. KAIST 27명, 포스텍 1명, GIST 3명, UNIST 4명 등 35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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