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봉사/독서활동 합격에 영향 없어"

[베리타스알파=이상현 기자] 한영외고가 2일 실시한 2025최종입학설명회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10문10답을 공개했다. 한영외고 교육과정에 대한 질문은 물론 입학전형과 관련한 학교 측의 투명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어 지원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합격 여부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는 3개의 답변이 공개된다. 첫 번째 질문은 '영어 성적은 4개 학기 모두 A인데 3학년 2학기 국어 성적이 B다. 일반전형 1단계 합격 가능한가'다. 한영외고는 '지난해 1단계 합격생 중 3학년 2학기 국어 성적이 B인 사례가 있었으나 올해는 예측하기 어렵다. 학과별 모집이기에 학과에 따라 커트라인에 차이가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현재 한영외고는 중학교 2/3학년 4개 학기 영어 교과성적을 바탕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다. 동점자 발생시 3학년 2학기 국어, 3학년 1학기 국어, 3학년 1학기 사회, 2학년 2학기 국어, 2학년 1학기 국어 순으로 평가한다. 또 '전교/학급 임원 경험이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가' '봉사시간/독서활동 여부가 중요한가'란 2개의 질문에 '임원 경험/봉사시간/독서활동 여부는 점수화하지 않으므로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국어 관련 질문은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  외국어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지원생들에게 선행학습 없이 수업을 잘 따라가기만 한다면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가'라는 질문에 '영어/전공어 원어민 교사 시간에는 해당 언어로 진행되나 한국어 교사시간에는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영어프리토킹이 힘든데 적응이 어려울지'를 묻는 질문에는 '영어 말하기 능력이 뛰어나면 특정 영어 과목에서의 말하기 수행평가를 준비하는데 수월할 수 있지만 모든 교과 평가과정에서 뛰어난 말하기 능력을 요구하진 않는다. 수업시간에 학습한대로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를 연습/준비하면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어를 미리 공부해야하나'는 물음엔 '학생들이 전공어를 전혀 배우지 않았다고 간주하고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영어 원서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말이 내신 시험 지문에 나오기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내신 시험에 어떤 지문이 나온다고 특정하긴 어려우나 영미 문화 관련 과목에서는 문학 작품 다독이 도움이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학에 관한 질문으로는 2개가 나왔다. '자연계열인데 지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외고 교육과정상 이과 과목 개설이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인문/자연 계열 성향을 두루두루 함양하고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또 '고입특례대상자 선발방법'을 묻는 질문에 '지원학과 상관없이 정원외 5명만 선발하며 특례대상자들끼리 경쟁한다'고 답했다. 

'해외유학반이 있냐'는 질문에 '본교 유학반은 공식적으로 폐지돼 유학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단, 교사 추천을 받아 MOU를 맺은 중국 일본에 진학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영외고가 2025 최종입학설명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을 15일 공개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한영외고가 2025 최종입학설명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을 15일 공개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영외고는 다양한 교내 특색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시체제를 구축한 학교다. 진로 개발 특강이나 진로탐색을 위한 선배와의 대화, 진로 스터디 그룹 등 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 가장 최근인 2024학년엔 수시21명 정시4명 총 2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국 외고 가운데 대원외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서울대 입시 결과는 등록자 기준 2022학년 20명(수시13명/정시7명), 2023학년 26명(19명/7명)이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반면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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