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9월23일부터 27일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의 입학관계자를 만나볼 수 있는 설명회 장이 열린다. 2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에 따르면 25개 로스쿨은 22일과 23일 양일간 ‘2025학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aT센터 3층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며 법조인을 꿈꾸는 수험생과 학부모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로스쿨 공동설명회는 수요자들에게 입학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매년 개최되어왔다. 일반대학의 대교협 주최 박람회와 같이 각 로스쿨이 개별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일대일 상담을 제공하는 식이다. 한 장소에서 여러 로스쿨의 입학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무료입장 가능하며, 안내데스크에서 책자와 기념품 등도 수령할 수 있다.

올해도 로스쿨 입학정원 2000명을 유지한다. 로스쿨의 입학정원은 2009년 로스쿨 도입 당시부터 2000명으로 동결돼 오고 있다. 2000명의 총 정원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국 25개 로스쿨이 나눠 갖는 구조다. 다만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지난해에 발생한 결원만큼 인원을 추가 모집할 수 있는 ‘결원보충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실제 선발인원은 이보다 더 증가할 수 있다.

올해도 서울대가 1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어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의 6개교가 각 120명, 이화여대 충남대 한양대의 3개교가 각 100명, 동아대 전북대의 2개교가 각 80명, 영남대 충북대의 2개교가 각 70명, 경희대 원광대의 2개교가 각 60명,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5개교가 각 50명을 모집한다. 강원대 건국대 서강대 제주대의 4개교는 각 40명으로 모집규모가 가장 작다.

올해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는 로스쿨은 성대다. 1단계 서류평가 반영점수가 30점 만점으로 지난해 20점 만점보다 확대됐고, 학부성적은 25점 만점으로 지난해 30점 만점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5점 만점으로 반영하던 어학성적도 P/F로 반영방법이 바뀌었다. 최근 로스쿨 사이에서는 학부 성적의 비중을 점차 축소해가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인한 학점 인플레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해엔 고대가 학부성적 반영비율을 낮췄고, 올해는 성대가 흐름을 이어간다.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 수는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속되는 취업난에 따른 대학 졸업(예정)자의 전문직 선호,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자 증가 등의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미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LEET에 재응시하는 ‘반수’의 영향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경우 응시인원이 ‘역대 최다’인 1만7519명을 기록했다. 지원자 1만9400명의 90.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지난해 1만5647명보다 1872명 증가한 규모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16회 시행된 LEET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했다. 2019학년부터 시작된 역대 최다 응시생 기록이 7년 연속 경신된 셈이다. 로스쿨 지원자도 증가하는 만큼 로스쿨 경쟁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적은 8월20일 발표하며, 2025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다. 면접은 가군 모집 대학이 10월23일부터 11월5일까지, 나군 모집 대학이 11월6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다. 최초 합격자는 11월20일부터 12월1일 사이 발표하며, 등록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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