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90.7% ‘동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현 고2 학생이 치르게 될 2026학년 전문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의무 반영된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조치다. 학생 선발 시 지원자격을 제한하거나 감점 등의 정량평가를 활용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2026학년 전문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16만9940명으로, 전년보다 172명(0.1%) 증가한다. 정원내 인원은 줄었지만 정원외에서 확대됐다. 정원외 특별전형 비수도권 만학도/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수도권 전문대학의 성인학습자 정원외 전형 모집인원 제한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재직자, 외국인,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입학자원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수시 선발비중은 전년과 동일하다. 수시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농협대를 제외한 129개교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0.7%(15만4195명)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정시는 130교에서 9.3%(1만5745명)를 선발한다.

<16만9940명 모집 ‘수시 90.7%’>
정원내외 합산 총 16만9940명을 모집한다. 전년 16만9768명과 비교해 172명 늘었다. 정원내 인원이 13만4118명으로 전년 13만6114명보다 1996명 감소한 반면, 정원외 인원이 3만5822명으로 전년 3만3654명보다 2168명 늘었다. 비수도권 전문대학 성인학습자 정원외 모집인원 제한이 사라지면서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2026학년 수시 선발비중은 90.7%로 비중 자체는 전년과 동일하다. 인원으로 따지면 15만4195명을 선발, 전년 15만3900명보다 295명(0.2%) 증가한다. 전문대 수시모집은 1차, 2차로 나뉘며 1차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1차모집에선 12만5554명(73.9%)을, 2차 모집에서는 2만8641명(16.9%)을 선발한다. 정시의 경우 1만5745명을 선발, 전년 1만5868명보다 123명 줄었다.
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위주 전형의 비율이 68.9%로 가장 높다. 선발인원은 11만7129명으로 전년 11만7276명보다 147명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면접위주 2만2899명(13.5%), 서류위주 1만8550명(10.9%), 실기위주 7089명(4.2%), 수능위주 4273명(2.5%) 순이다.
<간호/보건분야 27% ‘최대’.. 기계/전기전자 호텔/관광 톱3>
전공별로는 2026학년 역시 간호/보건 분야에서 가장 많이 모집한다. 4만5950명 규모로 전체의 27%를 차지한다. 기계/전기전자 2만6686명(15.7%), 호텔/관광 2만3129명(13.6%), 회계/세무/유통 1만1196명(6.6%), 외식/조리 1만1148명(6.6%) 순으로 톱5다.
자율전공/융합학부 등이 포함된 기타 분야의 모집인원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026학년 3921명(2.3%)을 선발, 전년 504명(0.3%)보다 3417명 대폭 늘었다. 생활체육분야의 경우 5629명(3.3%)을 선발, 전년 5194명(3.1%)보다 435명 늘었다. 나머지 대부분 분야에선 모집인원을 감축한 경우가 많았다.
톱5 분야에 이어 모집인원이 많은 순으로 살펴보면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1만962명(6.5%), 디자인/뷰티 1만316명(6.1%), 건설/건축/안전 8697명(5.1%), 생활체육 5629명(3.3%), 유아/보육/아동 4508명(2.7%), 기타 등 3921명(2.3%), 화학/신소재/생명과학 2672명(1.6%), 실용음악 2656명(1.6%), 농림/수산 2227명(1.3%), 국방 243명(0.1%) 순이다.
<수시 1,2차 모집.. 대학별 접수기간 ‘동일’>
전문대 원서접수는 수시의 경우 2차로 운영하며, 정시는 한 차례만 실시한다. 전국의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한 일정으로 운영한다. 2026학년 수시 1차 접수기간은 2025년 9월8일부터 30일까지, 2차는 11월7일부터 21일까지다. 정시는 12월29일부터 2026년 1월14일까지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하고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시기별 전형기간 내에서 면접, 실기 등의 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대학 간 복수지원/입학지원 횟수도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시에 지원해 일반대 산업대 교대 전문대학 중 1개 대학이라도 합격(최초/추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 지원은 금지된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 이상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입학지원 방법을 위반한 경우 추후 전산 자료를 검색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