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형 2단계→3단계 세분화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경기북과고가 현 중1이 치르는 2027학년 입시에선 전형방법을 변경하겠다고 예고했다. 먼저 현재 2단계로 운영되는 전형은 3단계로 확대한다. 절차가 추가로 진행되는 건 아니고 1단계에서 통합해 진행하던 서류평가와 개별면담을 각 1단계 2단계로 구분해 진행하는 차이다. 내신성적은 반영학기를 최근 3학기에서 4학기로 확대한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7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시행’ 행정예고는 2025 경기북과고 신입생 입학전형요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27학년 신입생 입학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개별면담, 3단계 소집면접으로 진행한다. 각 단계별 평가내용은 다음 단계에 계속해서 반영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바탕으로 3~5배수 내외의 개별면담 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평가와 개별면담 결과를 종합해 2배수 내외의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3단계에서는 소집면접 실시 후 서류평가 개별면담 소집면접 결과를 모두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되는 최근 4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성취도와 수강자 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기존에는 경기도 중학교에서 1년 동안 일제식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자유학년제를 실시해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만 반영했다면, 올해 중학교 1학년부터는 1학년1학기만 지필평가를 생략하는 자유학기제로 변경되면서 성적 반영학기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과고가 현 중1이 치르는 2027학년 입시에선 전형방법을 변경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기북과고가 현 중1이 치르는 2027학년 입시에선 전형방법을 변경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기북과고는 2010년 경기과고가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경기 내 유일한 과고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뛰어난 진학성과까지 보이면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 경기북과고는 ‘카포지디유’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 전국 톱4에 꼽혔다. 중복을 제외하고 KAIST 41명, 포스텍 13명, GIST 2명, DGIST 1명, UNIST 4명까지 총61명이 카포지디유에 진학했다. 한 해 입학생이 1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0% 이상이 이공계특성화대에 진학하는 셈이다. 

올해 중3이 치르는 2025입시에선 일반전형으로 80명, 사회통합전형으로 20명 총 10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개별면담을 실시해 2배수 내외의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정하며, 2단계에서 소집면접 실시 이후 1단계 결과와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최근 3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성취도, 수강자 수)을 반영하되 3학년 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8월26일부터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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