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면접 응시율 91%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공주교대가 2024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교대 중 최초로, 공개 시한인 3월 말보다 열흘 가량 이른 20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정시 수능위주전형의 개별면접 문제와 출제의도가 담겼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 기반 면접을 시행해 따로 기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시 면접은 자체 개발문항 출제 면접으로 진행된다. 10분 이내의 시간 동안 수험생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교직관/교양, 표현력, 태도 등으로 평가영역을 구분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주교대는 올해 정시에서도 수능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90.1%+면접9.9%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각 25%로 통일한 비중으로 반영한다.

올해로 공개 10년 차를 맞은 선행보고서는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 평가하는 대학 자체 보고서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모든 대학들은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매년 3월31일까지 선행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특히 보고서에는 논술고사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근거,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이 담긴다. 2025대입에서 공주교대 정시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다. 자료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나, 하단의 구독자 전용 자료실 바로가기를 통해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공주교대는 면접고사 응시율 현황도 선행보고서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끈다. 2024학년 정시 일반학생 전형 기준, 1단계 합격자 358명 가운데 면접에 응시한 인원은 327명으로 응시율이 91%였다. 

공주교대가 교대 중 가장 빠르게 2024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공주교대 제공
공주교대가 교대 중 가장 빠르게 2024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공주교대 제공

 

<정시 수능위주 개별면접.. ‘생태교육’>
정시 수능위주 개별면접에서 주어진 제시문은 ‘최근 지구촌은 유례없는 호우와 가뭄, 폭염과 한파 등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주된 원인으로 산업화 이후 급증한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지목되고 있다. 인간이라는 한 생물 종의 행위가 지구 전체의 기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는 기상 이변 이외에도 빙하의 감소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 농어업 환경의 변화로 인한 식량난, 가뭄과 기온 상승으로 더 빈번해진 대형 산불 등의 여러 문제를 동반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원인 제거에 초점을 맞추는 입장에서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여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과학기술의 발전에 희망을 거는 입장에서는 새롭고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이나 최소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신소재, 자원 재활용 기술 등의 연구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는 내용이다.

첫 번째 질문은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해서 ‘원인 제거에 초점을 맞추는 입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희망을 거는 입장’ 중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을 제시하고 그 이유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설명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최근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생태교육이 강조되고 있는데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한 생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 

이 문제는 타당한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능력,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한 비판적 안목, 예비교사로서 생태교육에 대한 관점과 방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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