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상상력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출판사 철수와영희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시리즈 3번째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 내는 상상력>이 출간됐다. 지구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상상을 현실에 구현하려는 환경 단체와 과학자들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려준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선글라스, 빙하를 보호하기 위해 수중에 장벽을 건설하려는 프로젝트, 먹을 수 있는 비스킷컵 같은 흥미로운 사례를 담고,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하자고 제안한다. 

모든 인류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지구 온난화로 폭우, 폭염, 태풍, 지진 등의 빈도가 늘어나며 이상 기후가 정상 기후처럼 바뀌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 우리 현실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인류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오션 클린업, 플라스틱 뱅크, 미코코 파모자, 맹그로브 액션 프로젝트 등의 환경 단체와 과학자들은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가의 범위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모든 인류의 숙제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션 클린업은 바다로 나가 직접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는 활동을 한다.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선글라스를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해양 쓰레기 제거 프로젝트의 운영비로 사용한다. 

플라스틱 뱅크는 가난한 나라의 바닷가 지역 주민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 그들이 해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오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 화폐를 준다. 빈곤층 주민들은 일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된다. 

‘미코코 파모자’와 ‘맹그로브 액션 프로젝트’는 탄소를 월등하게 많이 흡수해 기후 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식물인 맹그로브 숲을 보존하는 활동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 경제의 회복을 돕고 있다. 

과학자들은 붕괴 속도가 빨라 ‘종말의 빙하’라고 불리는 스웨이츠 빙하를 따뜻한 바닷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수중 장벽 건설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수중 장벽이 건설된다면 온난한 해수가 빙붕의 밑을 침식하는 것을 막아 녹는 속도를 느리게 하고 빙붕의 기반을 보호하게 된다.(안치용, 철수와영희)

■글 안치용
ESG연구소 소장.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 (사)ESG코리아 철학대표, '지속가능저널' 발행인,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의 이사장으로도 활동한다. 시민사회를 무대로 크게 두 방향의 일을 한다. 언론/연구 운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사회책임 의제를 확산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을 보태는 한편 지속가능바람청년학교 등을 통해 대학생/청소년과 지속가능성을 비롯한 미래 의제를 토론하고 공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문학, 신학 등을 공부하면서 관심 있는 분들과 토론하고 여러 매체에 글을 쓴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이고, 생활ESG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냈다. 문화예술비평지 ‘크리티크M’ 발행인이다.

경향신문에서 22년을 기자로 일했다. 연세대 문과대학을 1991년에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사(2009),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2013) 학위를 받았다. 한신대 신학대학원(2021)을 마쳤다.

'청소년을 위한 ESG', '선거파업', '한국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지식을 거닐며 미래를 통찰하다', '착한 경영, 따뜻한 돈', '트렌치 이코노믹스', '코로나 인문학',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 등 40여 권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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