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면접 11월18일~19일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인하대가 2024수시 인하미래인재 면접평가 안내영상을 최근 유튜브 입학처 공식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인하미래인재 2단계 면접 대비방법 뿐 아니라 면접 진행과정,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 올해 학종 인하미래인재전형 면접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하대 올해 면접은 수능 이후인 11월18일~19일 모집단위별로 진행된다.
인하대 입학처 관계자는 “면접에서는 코로나19관련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사항을 준수해 진행된다. 다만 이는 감염병 확산추세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추후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확정된 내용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 관련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의 Q&A나 전화상담이 가능하니 활용하길 바란다”며 “수험생 여러분 모두 원하는 결과 얻길 바라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의 발걸음을 인하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학종 미래인재 면접평가.. 진로탐구역량/기초학업역량/의사소통역량>
인하대는 2024수시에서 학종 인하미래인재전형으로 960명(28%)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단계별 전형이다. 서류100%로 3.5배수(의예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사실상 2단계 면접이 최종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면접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수 있다.
영상은 “최종등록 비율에서 서류평가 2배수, 3배수 이상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이상이다”며 “즉,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더라도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3학년 1단계 서류평가 배수별 입결 기준 최초합격비율은 1배수 68.8%, 2배수 26.6%, 3배수이상 4.5%였지만, 최종등록비율로 살펴보면 1배수 44.3%, 2배수 36.8%, 3배수이상 18.9%로 2배수와 3배수이상 최종등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7%에 달한다.
면접유형은 ‘학생부 기반’ 개별 블라인드 면접이다. 2명(의예과 3명)의 면접위원이 학생부를 기반으로 8~10분 내외 블라인드 개별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를 위해 제출한 학생부를 바탕으로 확인이 필요하거나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사항을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 공정성을 위해 일부 모집단위의 참관위원이 배석할 수 있으며 녹화나 녹음을 할 수 있다.
면접일은 수능 이후인 11월18일~19일사이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 진행된다. 경영대학 사범대학(수학교육과 제외) 사회과학대학 문과대학 예술체육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11월18일,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의과대학 바이고시스템융합학부 수학교육과는 11월19일이다.
면접 평가요소는 기초학업역량 진로탐구역량 의사소통역량의 3개로 나뉘며, 반영비율은 모두 동일하다. △기초학업역량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초적인 학습역량을 평가한다. 지원전공과 관련한 교과목을 중심으로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진로탐구역량에서는 희망 진로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노력 정도를 평가한다. 특히 단순한 관심 이상의 지식(역량)으로 발전시켰는지 등을 본다. △의사소통 역량은 성질하고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활동 동기의 명확성이나 타인과의 협업 등을 본다.
<면접 준비방법.. “본인의 학생부가 확실한 기출문제”>
올해 학종미래인재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을 위해 면접 대비방법을 전했다. 영상에서는 “인하대 면접평가는 학생부 확인 면접방식이므로 본인의 학생부를 잘 살펴본다면 충분히 예상질문과 답변을 준비할 수 있다. 면접 예상질문을 뽑아 실제 답변하는 연습까지 이어진다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지원자는 학생부 내 전공관련 활동 위주로 하이라이트를 하며 예상질문을 도출하거나 실제 답변하는 연습을 통해 면접을 사전 대비할 수 있다. 평가자 입장에서 보면 만약 학생부에 지원한 전공과 관련이 깊은 교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재돼 있다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OO교과에서 OO원리에 대해 학습했는데 이를 설명해 주세요’라고 질문하는 식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중 전공과 관련한 동아리 활동이 있다면 ‘OO동아리에서 진로와 관련해 OO활동을 했는데 배우고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서 인성관련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보니 OO, OO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어떠한 사례가 있었나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면접 대비방법을 추가로 더 알고싶은 경우 입학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재학생 4명의 학종 면접준비 노하우가 담겨있는 ‘인하대 입학이 보이는 이야기-학생부종합 면접편’ 영상도 참고하면 좋다. 학종 면접전형을 통해 입학한 재학생들도 공통적으로 “학생부 확인을 통해 예상질문을 만들어 보면서 면접 대비를 했다”고 입을 모은다. “본인의 학생부가 확실한 기출문제이기 때문에, 학생부를 바탕으로 지원전공과 관련한 활동을 리뷰하거나, 활동의 동기, 본인이 맡은 역할, 활동 결과, 느낀점을 돌아보는 것이다. 장황한 설명이 아닌 핵심 포인트를 말하는 연습과, 실전감각을 기르기 위해 모의면접에도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A학생은 “내서류가 최상위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 면접에 올인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면접준비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학생부의 활동내용 리뷰와 동기 느낀점 등을 떠올리며 면접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대비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를 직접 모두 모아 기출면접지를 만들고 여기에 내 학생부를 보고 지어낸 면접 질문까지 모두 모아서 답변을 달곤 했더니 면접때 괜찮은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공학과 B학생도 “학교에서 모의면접을 많이 했지만 결국 학생부는 결국 자신이 다시 봐야 하더라. 학생부를 다시 보면서 나올법한 질문이나 꼬리질문 같은 걸 다시 생각을 해보고 지원전공의 가치관 이념 교수진 등 다양한 자료를 모아 연관된 질문을 준비해보며 면접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면접 과정.. “교복/명찰착용 금지”>
영상은 면접과정을 면접 전과, 면접 당일, 면접 이후로 구분해 상세 안내했다. 면접 전 지원자는 사전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일자 시간 장소 준비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도 원서접수 홈페이지 또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출력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신분증도 미리 챙겨둔다.
면접고사 당일에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하므로 교복/명찰착용이 금지된다. 단정한 평상복 차림이면 된다. 평가자도 지원자의 성명과 출신고교등의 인적사항은 물론 1단계 서류평가결과까지 모두 가린채 진행된다.
대학에 도착하면 안내표시를 따라 면접장까지 이동한다. 입구에서 관리위원에게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해 신분확인을 받고 배정된 대기실로 이동한다. 배정된 대기실은 사전에 공지된 수험생 유의서와 수험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기실에서 수험표를 다시한번 확인한뒤 가번호가 기재된 손목 밴드를 받게 된다. 이는 면접종료시까지 착용해야 한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앞에 준비된 바구니에 소지품을 보관한다. 휴대폰 카메라 테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는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 면접이 끝날때까지 진행위원에게 맡긴다. 면접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일체의 전자기기는 이용할 수 없다.
면접이 시작되면 면접위원의 질문을 잘 듣고 바른 자세로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듯 답변하면 된다. 면접이 끝나면 퇴실확인을 받고 진행위원에게 소지품을 받아 귀가하면 된다.
<면접 예상질문 작성, ’학종 가이드북’ 참고>
면접 예상질문 작성이 막막할 경우 인하대가 앞서 공개한 2024학종 가이드북을 참고할 수 있다. 특히 평가자 입장에서 지원자의 학생부를 기반으로 면접문항을 만드는 과정이나 방법 등을 평가항목별/학과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유용하다.
예를들어 기초학업역량 관련 질문으로, 전자공학과에 지원하고 학생부 세특에 ‘물리학의 기본 개념을 잘 정리하고 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함. 주어진 데이터를 표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속도 시간 그래프와 위치 시간 그래프를 분석하여 물체가 등가속도 운동하고 있음을 증명함. 전자기 유도 현상에서 유도 전류의 세기와 방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설명하고, 일상생활에서 전자기 유도 현상이 적용되는 다양한 예를 찾아 PPT로 구성하여 발표함’이라고 기재된 경우 “2학년 물리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보면 일상생활에서 전자기 유도 현상이 적용되는 예를찾아 PPT를 발표한 내용이 나오는데 전자기 유도현상이란 무엇이며,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예를 설명해 주세요”라고 질문하는 식이다.
이어 “기초학업역량에서의 질문은 교과시간에 배운 간단한 원리나 개념 등을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은 과학적 원리나 개념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장황한 설명보다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의 예시와 같이 실생활에 활용되는 다양한 예를 발표(조사)한 내용은 앞서 질의한 정의나 개념의 이해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면접시 자주 질의하는 내용이니 면접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진로탐구역량 관련 질문으로는 아태물류학부에 지원하고 창체에 ‘학우들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물류 시스템을 비교해 보는 연구를 진행함. 특정 기업의 랜덤스토우 방식은 물건이 입고될 때 AI가 주문 빈도와 동선을 고려하여 보관하고, 출고할 때는 AI의 최적화된 경로를 사용하여 다품종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행특에서는 ‘졸업 후 산업공학도가 되고자 하는 진로 희망을 가지고 있음. 3D 프린팅, 데이터 분석 수업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함. 생산 관리, 품질 관리, 최적화 기법에 대해 흥미를 갖고 3학년 때 이를 더 탐구해 보려는 계획을 수립함’이라고 기재된 경우 “2학년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보면 산업공학도가 진로 희망으로 되어 있는데 왜 아태물류학부에 지원하게 되었나요?”라고 묻는 식이다.
그러면서 “지원동기는 면접 시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특히 위의 학생처럼 진로 희망이 바뀌었다면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평가자는 학년 중에 학생의 진로가 바뀌는 것은 진로탐색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관련 질문이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진로가 바뀌게 된 이유에 대해 두 학과의 공통점이나 차이점 등을 곁들여 설명한다면 충분히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의사소통 관련 질문으로는 간호학과에 지원하고 창체에 ‘타인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껴 간호사의 꿈을 가지게 됨. 간호사의 역할을 더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해 ‘프셉마음 응급실편’을 비롯한 다양한 책과 자료를 찾아보며 연구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 응급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의료적 상황 및 기타 돌발 상황과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고, 상황별로 해야할 일과 약물정보를 사진과 함께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책임의식과 전문성을 가진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다짐함’이라고 기재된 경우 “3학년 진로활동 내용에 간호사로 진로를 희망하게 된 내용이 나옵니다. 타인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과정에 보람을 느껴 간호사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타인에게 봉사하고 헌신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이어 “위의 사례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이 지원하는 간호학과에서 인성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생각하는 봉사, 헌신 등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이다. 인성과 관련하여서는 사례를 요구하는 질문이 많다. 고교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간단한 사례로도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으니, 너무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도와주었다든지, 다리를 다친 친구의 가방을 들어주었다든지 이 모두 봉사와 헌신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수시경쟁률.. 인하미래인재 12.2대1>
인하미래인재는 973명 모집에 1만3119명이 지원해 12.2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12.2대1(905명/1만1040명)와 동일하다. 최고경쟁률은 생명과학과다. 11명 모집에 461명이 지원해 41.91대1을 기록했다. 이어 의류디자인학과(일반) 35.38대1(8명/283명), 스포츠과학과 24.56대1(18명/442명), 생명공학과 23.79대1(14명/333명), 의예과 21대1(16명/336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다.
최저경쟁률은 조선해양공학과 6.79대1(19명/129명)이다. 이어 아태물류학부 7.58대1(24명/182명), 경제학과 8.25대1(20명/165명), 전자공학과 8.52대1(29명/247명),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8.7대1(20명/174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