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장학생 3개 전형간 중복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민사고는 올해 신입생으로 16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횡성인재전형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단 지역균형선발을 위해 시도별 학생 분포를 고려할 수 있다. 전액장학생전형으로는 동문장학생 1명, 영혜1장학생 5명, 선혜1 장학생 10명을 선발한다. 전액장학생 지원자는 세 전형간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일반전형이나 횡성인재전형에는 중복지원할 수 없다.
전형방법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 100%를 반영해 300명 이내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서류 면접 체력검사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자사고가 주요 과목의 교과 성취도점수만 전형에 반영하는 반면 민사고는 전 과목을 모두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다만 교과별로 반영단위가 다르다. 국어 수학 과학 영어가 가장 반영단위가 높다.
민사고는 전국의 영재들을 선발해 점차 퇴색하는 민족혼을 살리고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국인’을 양성하겠다는 최명재 설립자의 뜻으로 설립된 학교다. 파스퇴르 유업 회장이던 최 전 이사장은 민사고 설립에 사회환원의 의지를 담았다. 민사고는 2010학년 자립형사립고에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조성된 기금 100억원에 더해 향후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사재 30억원, KCC그룹의 사회공헌기금 20억원을 지원받기로 하면서 공교육에서 민사고의 위상과 역량을 확인시켜주었다. 전체 150억원 규모로 1개 고교에 지원되는 기부금으로는 큰 규모다. 고 정 명예회장의 인재육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을 짚어보면, 민사고가 가진 우리나라 공교육에서의 위상을 충분히 가늠케 한다.
'국가대표' 전국단위 자사고답게 수시 중심의 꾸준한 실적이 돋보인다. 가장 최근 2023학년에는 27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수시 21명, 정시 6명의 실적이다. 2022학년에는 전체 30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세부적으로 수시 24명, 정시 6명이다. 2021학년 역시 비슷한 규모의 31명(수시21명+정시10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민사고 2024학년 160명 선발.. 일반전형 143명>
민사고는 크게 일반전형 전액장학생전형 횡성인재전형 3개로 나뉜다. 횡성인재를 제외하면 모두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이 14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전액장학생 16명, 횡성인재 1명 순이다.
일반전형은 가장 기본적인 전형이다. 민사고의 건학이념과 영어 상용 정책을 수용하고,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모두 지원 가능하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해외학교 졸업(예정)자 등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제주국제학교 채드윅송도국제학교 대구국제학교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관계 법령과 규정에 따라 해외학교 졸업(예정)자로 인정된다.
일반전형 합격자 중 입학전형위원회에서 1단계와 2단계전형의 결과를 종합 심사한 입학성적 우수자 5명을 영혜2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영혜2장학생 장학금으로는 입학년도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기숙사비 1년치를 모두 지급한다. 단 민사고의 지침에 따라 대학 지원 시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의학계열과 비의학계열 중 각각 하나만을 선택해 지원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수령한 장학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전액장학생전형은 재학 중 3년 동안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기숙사비 오리엔테이션비 기타교육경비 일체를 지원받을 학생을 선발한다.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 소득 160% 이하인 가구에 속한 자 또는 160% 초과이나 부양의무자의 실직, 파산, 폐업, 재산압류, 근로 능력 상실등으로 가정형편에 어려움이 있는 자로 학교장 또는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은 자만 지원 가능하다.
전액장학생전형은 동문장학생 1명, 영혜1장학생 5명, 선혜1 장학생 10명으로 구분된다. 동문장학생전형은 설립이념에 따라 민족을 위한 봉사와 참된 지도자의 자세를 견지할 마음을 가진 자로 졸업 후 동문회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인재를 선발한다. 영혜1장학생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미래 대한민국 발전에 적극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인재를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선혜1장학생은 정몽진 KCC 회장의 뜻에 따라, 미래 대한민국 발전에 적극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인재를 장학생으로 선발하고자 한다. 단 영혜2장학생과 마찬가지로 민사고 지침에 따라 대학 지원 시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의학계열과 비의학계열 중 각각 하나만을 선택해 지원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수령한 장학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횡성인재전형은 미래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횡성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횡성군 소재 중학교에서 전 과정을 이수하고 2024년 2월 이내 졸업(예정)하는 경우, 이에 더해 중학교 재학기간 중 부모와 함께 횡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 1단계 교과성적 ‘전과목 반영’>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100%를 반영해 300명을 선발하며, 2단계에서 서류 면접 체력검사를 종합하는 방식이다.
교과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교과성취도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2학년1학기와 2학기를 각20%의 비중으로 반영하며, 3학년1학기와 2학기는 각30%로 반영한다. 과목별 성취도 환산점수는 A 100점, B 90점, C 80점, D 70점, E 60점으로 적용한다.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과목별로 반영단위가 다르다. 국어 수학 과학 영어는 각 5로 가장 높고 이어 역사 사회는 각 3, 도덕 정보 선택과목은 각 2, 기숙사정 체육 음악 미술은 각 1 순이다.
교과성적이 동점자인 경우 최근학기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선발한다. 그 다음은 우수교과 성취도 개수 순, 미인정 결석 적은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미인정결석은 3학년 2학년 1학년 순으로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모든 기준에도 동점일 경우에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협의해 결정한다.
<2단계 서류+면접+체력검사>
2단계는 서류 면접 체력검사를 별도 반영비율을 두지 않고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류는 자소서 추천서 학부모 기재 사항 등 제출 서류 일체에 나타난 자기주도학습역량, 영재성(발전 가능성), 공동체 생활역량 등을 살펴본다.
면접은 중학교 교육과정의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 융합적사고능력 창의적탐구역량 학교생활적응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총5개 영역(우리말의 이해, 실용 영어, 수리적 사고, 행복한 학교생활, 선택영역)으로 나눠 각 20분씩 100분 내외로 진행한다. 면접생 1인당 영역별 2~3명의 면접관이 개별면접을 실시하며, 실용영어를 제외한 모든 면접은 한국어로 진행한다. 실용영어는 영어로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영역별로 측정역량을 살펴보면 우리말의 이해는 국어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한다. 실용영어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지 여부, 창의력 사고력 등을 측정한다. 수리적 사고는 논리력 분석력 창의력 등을, 행복한 학교생활은 공동체역량 인성 건강한자아 등을 평가한다.
탐구영역은 1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생활과학은 물질의 이해, 생명의 이해, 힘과 운동의 이해, 지구의 이해, 정보의 이해로 나뉜다. 생활에서 부딪히는 과학적 상황에 대한 이해력, 창의적 접근력,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인간사회의 이해, 경제의 이해, 지리의 이해, 역사의 이해, 삶과 도덕의 이해 중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중학교 사회 역사 도덕의 각 교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문제에 대한 비판적 창의적 합리적 분석 소양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영역이다.
체력검사는 왕복 오래달리기(셔틀런)으로 진행한다. 남자는 40회, 여자는 23회가 평가 기준이다.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어 체력검사에 응시할 수 없는 경우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급)에서 발급한진단서를 체력검사 당일 제출하면 된다. 평가 기준에 미달했거나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는 입학 전형위원회에서 심의하여 평가할 예정이다.
<2023 경쟁률 2.05대1 ‘상승’>
지난해 민사고의 최종경쟁률은 2.05대1을 기록했다. 160명 모집에 328명이 지원한 결과다. 동일한 규모로 모집했던 전년보다 지원자가 25명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년 경쟁률은 1.89대1(160명 모집/303명 지원)이었다.
민사고의 경쟁률이 2대1을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최근 5년간 민사고 경쟁률은 2019학년 1.69대1(165명/279명), 2020학년 1.76대1(160명/282명), 2021학년 1.91대1(160명/305명), 2022학년 1.89대1(160명/303명), 2023학년 2.05대1(160명/328명)의 추이를 보여왔다.
<원서접수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민사고의 올해 온라인 원서접수는 12월11일부터 13일 정오까지 진행된다. 서류 우편 제출 역시 13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13일 우체국 소인까지 제출이 유효하다. 면접 대상자는 12월19일 오전10시에 민사고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면접과 체력검사는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3일 오후5시에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