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일반 2.45대1.. 사회통합 ‘미달 해소’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전국 8개 국제고(고양 대구 동탄 부산 서울 세종 인천 청심, 가나다 순)의 정원내 2023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1172명 모집에 2078명이 지원해 1.77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의 경우 1168명 모집에 1672명이 지원해 1.43대1로 마감했었다.
이번 경쟁률 상승은 대부분 상위권 고교에서 이과반 중심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문과생이 갈 수 있는 고교가 제한돼 문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고 선호가 증가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폐지에 따른 정책 리스크도 어느 정도 해소된 점이 지원자가 몰리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언한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향후 내신이 절대평가로 전환될 경우 특목/자사고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고 경쟁률은 올해도 동탄국제고가 기록, 3년 연속 톱을 유지하고 있다. 200명 모집에 456명이 지원해 2.28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1.72대1(모집 200명/지원 344명)보다도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수치다. 동탄국제고는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2022수능에서 유일한 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한 학교다.
동탄국제고에 이어 고양국제고가 2대1을 넘는 경쟁률이다. 고양국제고 2.06대1, 서울국제고 1.76대1, 부산국제고 1.6대1, 세종국제고 1.69대1, 인천국제고 1.54대1, 청심국제고 1.43대1, 대구국제고 1.33대1 순이다. 8개교 모두 일제히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2023국제고 경쟁률.. 8개교 일제히 상승>
2023학년 정원내 1172명을 모집한 8개 국제고에 지원한 인원은 2078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청심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이 4명 늘어난 차이가 있었지만 비슷한 모집규모를 유지했고 지원자가 406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외고/국제고의 폐지 위험이 사라지면서 선호도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 2.28대1(200명/456명)에 이어 고양 2.06대1(200명/412명), 서울 1.76대1(150명/264명), 부산 1.6대1(160명/256명), 세종 1.69대1(100명/169명), 인천 1.54대1(138명/212명), 청심 1.43대1(104명/149명), 대구 1.33대1(120명/160명)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양이 지원자가 135명 늘어 상승폭이 가장 크다. 동탄 112명, 서울 47명, 세종 31명, 청심 30명, 인천 29명, 대구 20명, 부산 2명 순으로 늘었다.
<일반전형 1위 동탄 2.45대1>
일반전형에서도 동탄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120명 모집에 294명이 지원해 2.45대1의 경쟁률이다. 고양 2.23대1(120명/267명), 서울 2.17대1(90명/195명), 세종 1.725대1(80명/138명), 부산 1.67대1(128명/214명), 청심 1.66대1(64명/106명), 인천 1.63대1(110명/179명), 대구 1.36대1(96명/131명) 순이다.
올해 8개교 일반 모집인원은 청심에서 4명 늘어나면서 808명이다. 일반 평균 1.89대1(808명/1524명)로 지난해 1.55대1(804명/1250명)보다 상승했다.
고교 개별로 봐도 모두 일반 경쟁률이 상승했다. 동탄 2022학년 2.03대1(120명/243명)→2023학년 2.45대1(120명/294명), 고양 1.47대1(120명/176명)→2.23대1(120명/267명), 서울 1.66대1(90명/149명)→2.17대1(90명/195명), 세종 1.45대1(80명/116명)→1.73대1(80명/138명), 부산 1.63대1(128명/209명)→1.67대1(128명/214명), 청심 1.37대1(60명/82명)→1.66대1(64명/106명), 인천 1.39대1(110명/153명)→1.63대1(110명/179명), 대구 1.27대1(96명/122명)→1.36대1(96명/131명) 순이다.
<사회통합.. 미달 없어>
지난해에는 2개교에서 사회통합전형이 미달을 빚은 반면, 올해는 사회통합에서 미달이 한 곳도 발생하지 않았다. 8개교 평균 1.4대1(264명/369명)(서울국제고는 지역기회균등전형 포함)로 지난해 1.09대1(264명/289명)보다 상승했다. 지원자가 80명 늘었다.
동탄 2.13대1(40명/85명), 세종 1.55대1(20명/31명), 고양 1.48대1(40명/59명), 부산 1.31대1(32명/42명), 대구 1.21대1(24명/29명), 인천 1.18대1(28명/33명), 서울 1.15대1(60명/69명), 청심 1.05대1(20명/21명) 순이다.
부산의 사회통합 경쟁률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2022학년 1.41대1(32명/45명), 2023학년 1.31대1(32명/42명)로 지원자가 3명 줄었다. 이외 7개교는 사회통합이 모두 상승했다. 올해 경쟁률이 높은 순으로 추이를 살펴보면 동탄 1.08대1(40명/43명)→2.13대1(40명/85명), 세종 1.1대1(20명/22명)→1.55대1(20명/31명), 고양 1.15대1(40명/46명)→1.48대1(40명/59명), 대구 0.75대1(24명/18명)→1.21대1(24명/29명), 인천 1.07대1(28명/30명)→1.18대1(28명/33명), 서울 1.13대1(60명/68명)→1.15대1(60명/69명), 청심 0.85대1(20명/17명)→1.05대1(20명/21명) 순이다.
경기 3개 국제고가 운영하는 지역우수자전형의 경우 고양 2.15대1(40명/86명), 동탄 1.93대1(40명/77명), 청심 1.1대1(20명/22명) 순이다. 3개교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고양은 고양시, 동탄은 화성시, 청심은 가평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세종 역시 지역우수자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일반전형에서 정원 30%를 지역우수자로 우선선발하는 방식이어서 별도 경쟁률은 산출하지 않고 일반전형에 통합된다.
<2022서울대 등록자 톱100 5개교 랭크>
가장 최근인 2022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배출 고교 톱100에 든 국제고는 5개교로, 고양/동탄 각 12명, 서울/청심 각 10명, 인천 9명 순이다. 올해 경쟁률은 동탄 고양 서울 순으로 톱3를 기록, 대입 실적이 높은 고교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다만 청심 인천의 경우 8개교 중에서는 높지 않은 경쟁률이어서 대입 실적과 경쟁률 추이가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