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3일 실시한 2023 4월학평(2022년 4월 모의고사)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고, 수학의 경우 고난도 문항의 개수가 많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의 분석에 의하면 국어의 경우 2022수능과 비교해 특이한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EBS 수능특강 연계율을 체감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독서보다는 문학을 푸는 데 시간 소요가 많았을 것으로 봤다. 수학은 2학년 때 실시한 학평보다 문항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고, 고난도 문항의 개수가 늘어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봤다.

13일 실시된 4월학평에서 국어는 2022수능과 비교해 특이한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수학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3일 실시된 4월학평에서 국어는 2022수능과 비교해 특이한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수학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국어 2022수능 대비 특이한 문항은 없어>
유웨이의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독서는 ‘저자와 독자의 의사소통 과정’의 독서 방법 지문에서는 ‘세부 내용 파악’, ‘사례에 적용’, ‘추론 문제’가 출제됐다. 주제 통합은 인문영역의 (가) ‘유가의 상도와 권도에 관한 연구(오석원)’, (나) ‘병자호란과 예, 그리고 중화(허태구)’에서 (가) ‘상도(常道)와 권도(權道)의 적용’ (나)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와 주화파’의 내용을 바탕으로 ‘글의 전개 방식 파악’, ‘세부 내용 이해’, ‘관점의 비교 이해’, ‘핵심 주장의 이해’, ‘핵심 내용의 적용’, ‘사전적 의미 이해’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경제 영역은 ‘재무관리의 이해(송교직)’ 기업의 영업고정비용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내용 이해’, ‘문맥에 따른 관용 어구의 이해’, ‘핵심 내용의 이해’, ‘사례 적용’ 문제가 출제됐다. 기술/과학영역은 ‘사진(바바라 런던 외)’에서 ‘핵심 내용 이해’, ‘구체적 사례에 적용’, ‘세부 내용의 원리 이해’, ‘어휘의 문맥상 의미 파악’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은 수험생에게 익숙한 작품보다는 낯선 문학 작품 중심으로 출제했다. 현대시와 고전수필은 복합 형식을 취했고,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 소설은 일반적 형식으로 출제됐다. 현대시는 ‘역사(신석정)’, ‘빈집의 약속(문태준)’, 고전 수필은 ‘의훈(김석주)’ 작품에서 ‘표현상 특징 파악’, ‘외적 준거를 통한 작품 감상’, ‘시어의 비교 감상’, ‘구절의 의미 파악’ 문제가 출제됐다. 고전시가는 가사 ‘희설(홍계영)’, 연시조 ‘수월정청홍가(강복중)’ 작품에서 ‘표현상의 공통점 파악’, ‘시어의 의미 파악’, ‘외적 준거에 의한 작품 감상’, ‘다른 장르로 변용’ 문제가 출제됐다. 현대소설은 ‘견습 환자(최인호)’ 작품에서 ‘서술상의 특징’, ‘작품의 세부 내용 이해’, ‘인물의 관점 파악’,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문제가 출제됐다. 고전소설은 ‘이태경전(작자미상)’ 작품에서 ‘서술상의 특징 파악’, ‘제재의 기능 파악’, ‘말하기 방식 파악’,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문제가 출제됐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 고난도 문항 개수 많아.. 중위권 체감 난이도 높을 것>
유웨이의 분석에 의하면 수학의 경우 3월학평과 비교했을땐 난이도가 유사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최고난도 문항 난이도는 다소 낮게, 고난도 문항 난이도는 유사하게 출제됐다. 하지만 고난도 문항 개수가 많아 중위권 학생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봤다. 

오5지선다형 15문항, 단답형 7문항이 출제됐다.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2문항 출제되었고, ‘보기’ 문항은 함수의 극한과 연속단원과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에서 혼합 출제됐다. 빈칸 문항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길이의 비를 구하는 과정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출제됐다. 2022 수능과 동일한 범위에서는 기존 출제 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은 오지선다형 6문항, 단답형 2문항씩 출제됐다.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의 고난도 문항은 30번으로 출제됐다. 미적분 30번 문항은 2022 수능 30번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도형을 이용해 등비급수를 구하는 문항이 미적분 28번으로 출제됐다.

<영어 1등급 비율 3월학평보다 상승 가능성>
영어의 경우 3월학평이나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봤다. 1등급 비율이 3월학평에 비해서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문제 유형이나, 배점, 문항 배열 순서는 지난해 수능과 대동소이하게 출제되었으며, 신유형도 출제되지 않았다. 몇몇 고난도 문제를 제외하고는 문법과 어휘 문제 등이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등 정답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3월학평에 비해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고난도 문제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했다면, 3월보다는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에 ‘문장의 적절한 위치를 파악하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 이번 시험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Copyright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