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삼성서울 신촌세브란스 분당서울대 톱5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최근 공개한 '2021 세계 병원순위(World's Best Hospitals 2021)'에서 울산대 의대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고 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서울대병원(서울대)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연세대)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 아주대병원(아주대) 경희대병원(경희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연세대) 순으로 톱10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작년에 이어 국내1위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3위였던 서울대병원이 2위를 차지하며 작년 2위였던 삼성서울병원과 순위가 뒤바꼈다. 작년 6위, 7위였던 고려대안암병원과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역시 순위가 뒤바뀐 모습이다. 올해는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6위, 고려대안암병원이 7위를 차지했다. 작년 국내10위였던 아주대 역시 2계단 상승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작년 13위에서 3계단 상승하며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소위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수도권 병원들이 최상위권에 위치한 모습이다. 

세계순위를 살펴보면 국내병원 13곳이 톱200내 이름을 올린 모습이다. 작년 세계37위였던 서울아산병원이 3계단 상승해 34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대병원42위 삼성서울병원73위 신촌세브란스병원76위 분당서울대병원87위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89위 고려대안암병원97위 순으로 톱100내 진입한 모습이다. 이중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42위에서 올해 73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나머지 병원들의 경우 작년 순위 확인이 불가능하다. 작년의 경우 톱100까지만 순위를 발표, 이중 51-100위까지는 개별순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경희대병원 아주대병원 5개병원은 101-200위 내 포진했다. 올해의 경우 101위부터 200위까지는 개별순위를 미발표해 구체적인 순위는 확인할 수 없다. 

올해는 총 131개 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협력/위탁병원이 72곳, 일반 종합병원이 53곳, 국/공립병원이 6곳 규모다. 작년 95개에 비해 이름을 올린 병원이 36곳 증가했다. 작년에 비해 평가범위가 넓어짐에 따른 결과다. 처음 이뤄졌던 2020평가의 경우 1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톱100까지의 순위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범위를 넓혀 총 2000개 병원 중 20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한 특징이다. 

순위 상위권으로 갈수록 대학/협력/위탁병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다만 대학병원과 협력병원, 위탁병원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국립대병원과 사립대 부속병원만 대학병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대학이 외부병원과 교육협력을 맺는 경우엔 '교육협력병원'으로 구분한다. 위탁병원은 외부병원이 운영을 대학병원에 위탁하는 식이다. 서울시가 설립한 보라매병원을 대학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사례를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세계병원 순위를 공개했던 뉴스위크는 올해 종합평가를 통해 순위를 매긴 '세계병원순위' 이외에  분야별 병원순위를 별도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평가가 이뤄지는 분야는 정형외과(Orthopedics) 내분비학(Endocrinology) 소화기내과(Gastroenterology) 신경학(Neurology) 순환기내과(Cardiology) 종양학(Oncology) 총 6개다. 총 6개분야 가운데 정형외과를 제외한 내분비학과 소화기내과 종양학과 신경학과 순환기내과 5개분야에서 모두 국내병원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내분비학과(4위) 소화기내과(6위) 종양학과(7위)는 세계톱10 내에 진입, 높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정형외과의 경우 신촌세브란스가 세계5위로 국내1위를 차지했다. 분야별 병원 순위와 6개 분야 합산 순위 기사는 베리타스알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한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산업군에서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를 이룬 평가여서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적 노력, 잠재적 가능성, 진료 수준 등을 높게 평가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수험생 입장에서 대학병원 순위는 의대 선택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작용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의대 진학 후 3,4학년 학생들은 대학병원이나 교육협력병원에서 실습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 병원 규모가 크고 의료의 질이 높을 경우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습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상당수 의대 지망생들이 대학병원 유무를 중시하는 이유다. 

세계 순위 1위는 미국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오클리닉이었다. 이어 토론토종합병원(캐나다), 존스홉킨스병원(미국), 베를린대 부속 샤리테병원(독일),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스웨덴), 싱가포르종합병원(싱가포르), 보 칸톤 주립대학 중앙병원(스위스), 셰바 메디컬센터(이스라엘) 순으로 톱10을 차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최근 공개한 '2021 세계 병원순위'에서 울산대 의대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고 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쳐

<’국내최고’ 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톱3>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최고 병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서울아산병원이다. 평점 97.62%를 기록했다. 세계순위는 34위로 작년에 비해 3계단 올라선 모습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산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설립한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의 국내 최대병원이다. 법적으로 대학병원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울산대와 교육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병원이다. 울산대 의대가 병원 부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교육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특징이다. 2위는 서울대 대학병원인 서울대병원이다. 평점은 95.65%로 세계 42위를 차지,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이 평점 92.73%, 세계 73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대 의대 협력병원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이 평점 91.54%를 기록하며 톱4를 형성했다. 세계순위는 76위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대학병원으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해있다.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제중원)으로 창립했으며 이후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안과병원, 어린이병원과 응급진료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전문센터와 암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상위 4개병원에 이어 분당서울대병원(88.86%)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88%) 고려대안암병원(86.35%) 순으로 톱7를 형성, 세계톱100 내에 진입했다. 3개병원 모두 대학병원인 특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세계87위,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세계89위, 고려대안암병원이 세계97위를 기록했다. 

아주대병원(85.64%) 경희대병원(85.55%) 강남세브란스병원(85.53%) 중앙대병원(85.21%) 강북삼성병원(85.15%)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84.9%) 6개병원은 세계순위 톱200 내에 든다. 다만 뉴스위크는 100위권 밖의 병원에 대해선 구체적인 순위를 밝히지 않았다.

20위까지는 국립/사립 대학병원이 고르게 포진한 모습이다. 전남대병원(84.53%) 인하대병원(84.51%) 건국대병원(84.33%)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84.17%) 충남대병원(84.12%) 부산대병원(84.05%) 영남대병원(83.93%) 순이다. 국립 대학병원 중에선 전남대가 14위, 충남대와 부산대가 각각 18위,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위부터 50위 사이에서도 대학병원이 주를 이뤘다. 40위를 기록한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이 순위 내 유일한 공공병원이다.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보험자 직영병원으로, 공공병원이지만 연세대와 기술/인력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인제대해운대백병원(83.73%) 이화여대의료원(83.69%) 한림대동탄성심병원(83.61%) 동아대병원(83.57%) 강동경희대병원(83.55%) 양산부산대병원(83.54%) 계명대동산병원(83.5%) 전북대병원(83.4%) 한림대평촌성심병원(83.38%) 가천대길병원(83.21%) 보라매병원(83.18%) 대구가톨릭대병원(83.07%)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83.02%) 고려대안산병원(82.96%) 순천향대부속서울병원(82.88%) 울산대병원(82.86%) 충북대병원(82.8%) 칠곡경북대병원(82.78%) 단국대병원(82.77%)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82.65%) 고려대구로병원(82.65%) 경상대병원(82.62%) 경북대병원(82.42%) 고신대복음병원(82.4%) 제주대병원(82.38%) 조선대병원(82.1%) 인제대부산백병원(81.93%) 창원경상대병원(81.85%) 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81.82%)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81.72%) 순으로 순위를 형성했다.

51위부터 70위까지는 역시 대학병원 위주로 분포돼 있지만 비대학 종합병원 역시 4개병원이 위치한 특징이다. 57위의 메디플렉스세종병원, 64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67위 분당제생병원, 69위 전주예수병원이 비대학 종합병원에 해당한다. 51위부터 70위권은 노원을지대병원(81.54%) 강원대병원(81.52%) 인제대일산백병원(81.51%) 화순전남대병원(81.45%) 한양대병원(81.44%) 한양대구리병원(81.44%) 메디플렉스 세종병원(81.38%) 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81.2%) 한림대강남성심병원(81.1%) 원광대병원(81%) 인제대상계백병원(80.94%) 대전을지대병원(80.84%) 분당차병원(80.73%)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80.67%) 동국대일산병원(80.52%) 건양대병원(80.3%) 분당제생병원(79.98%)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79.94%) 전주예수병원(79.81%)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79.74%)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70위권부터 비대학 종합병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이중 평점이 75% 이상이 곳은 총 27곳이다.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79.67%)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79.67%) 삼성창원병원(79.53%) 한림대춘천성심병원(79.29%) 강릉아산병원(79.27%) 국립중앙의료원(79.01%) 대구파티마병원(78.95%) 한림대한강성심병원(78.89%) 인제대서울백병원(78.76%) 포항성모병원(78.62%) 창원파티마병원(78.49%) 세종병원(78.43%) 부산의료원(78.23%) 대전선병원(78.19%) 한림병원(78.11%) 제주한라병원(77.99%) 대청병원(77.97%) 지샘병원(77.58%) 안동성소병원(76.56%) 좋은문화병원(76.55%) 청주의료원(76.53%) 한도병원(76.49%) 동강병원(76.34%) 인천사랑병원(75.81%) 김포우리병원(75.81%) 광주기독병원(75.46%) 삼육서울병원(75.09%) 순이다. 이중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 삼성창원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인제대서울백병원 7곳을 제외한 20곳은 비대학 종합병원인 특징이다. 삼성창원병원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 대학병원이다. 

이름을 올린 나머지 34개 병원은 평점이 75% 미만이었다. 서울의료원(74.82%) 인천나은병원(74.69%) 검탄탑종합병원(74.67%) 유성선병원(74.54%) 구미차병원(74.44%) 서울부민병원(74.38%) 성가롤로병원(74.24%) 원광대산본병원(74.18%) 안동병원(74.05%) 메리놀병원(73.93%) 부산성모병원(73.89%) 광명성애병원(73.59%) 청주성모병원(73.56%)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73.43%) 동아병원(73.43%) 대림성모병원(73.43%) 성애의료재단 성모병원(73.43%) 명지성모병원(73.35%) 천주성삼병원(73.21%) 하나병원(73.19%) 목포기독병원(73.19%) 굿모닝병원(73.06%) 좋은삼선병원(72.86%) 동수원병원(72.74%) 동국대경주병원(72.63%) 안양샘병원(72.6%) 좋은강안변원(72.41%) 가톨릭대은평성모병원(72.34%) 강릉동인병원(72.12%) 한국병원(71.94%) 동의병원(71.85%) 한일병원(71.7%) 천안충무병원(71.68%) 부산부민병원(71.4%) 순이다. 이 구간에서 대학병원은 128위를 기록한 동의병원이 유일했다. 부산 진구에 위치한 동의병원은 동의대 대학병원이다.

<'세계1위' 메이오클리닉.. 클레베렌드클리닉 메사추세추병원 톱3 '작년과 동일'>
올해 순위에선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사립병원인 메이오클리닉이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혔다. 이어 클리베렌드클리닉 메사추세추병원 순으로 작년과 동일한 톱3를 형성했다. 3개 병원 모두 미국에 위치한 특징이다. 

다음으로 토론토종합병원(캐나다), 존스홉킨스병원(미국), 베를린대 부속 샤리테병원(독일),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스웨덴), 싱가포르종합병원(싱가포르), 보 칸톤 주립대학 중앙병원(스위스), 셰바 메디컬센터(이스라엘)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평가방식.. 전문가의견 환자만족도 의료성과 ‘종합반영’>
뉴스위크의 '2021 세계병원순위(The World's Best Hospitals 2021)'는 선정대상으로 지정된 25개국 내 병원들에 대한 종합평가가 진행됐다. 조사가 이뤄진 25개국은 미국 독일 일본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브라질 캐나다 인도 호주 멕시코 네덜란드 콜란드 오스트리아 태국 스위스 스웨덴 벨기에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이스라엘 싱가포르다. 기대수명, 인구 수, 병원 수, 평균 데이터 등을 활용해 조사대상 국가 25곳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순위는 뉴스위크가 독일 시장통계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집계한 결과다. 점수는 3개항목으로 구분해 총 100%로 산출했다. 전문가의견55%(병원소재국가50%+해외5%) 환자만족도15% 의료성과지표(KPI)30%의 반영비율이다. 

세계 순위의 경우 200위까지 공개됐다. 10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함께 공개하고, 101위부터 200위까지는 순위를 공개하지 않는 대신 알파벳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병원 순위 역시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의견은 두 가지 경로로 수집됐다. 첫 번째는 온라인 설문조사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에 25개국의 의사 의료전문가 병원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만족도의 경우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점수를 산출했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입원을 마친 후 보험회사가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설문 문항은 병원에 대한 일반적인 만족도, 병원 추천 여부, 의료체계의 만족도, 서비스 만족도 등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의료성과지표(KPI)는 각 국가에서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평가하는 과정이다. 특정 질병의 치료 품질 데이터, 위생조치/환자 안전 관련 데이터, 의사/간호사당 환자 수 등을 활용한다. 다만 국가별로 KPI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 분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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