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합격 발표.. 경찰대학 24일, 사관학교 9월1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1차시험이 15일 동시 실시됐다. 4개 사관학교는 동일한 1차시험 문제를 활용한다. 올해 경찰대학 시험은 수학의 난이도가 높았던 반면, 사관학교의 경우 국어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김명찬 종로학원평가연구소장은 “경찰대학은 수능성적, 사관학교는 2차시험(면접 및 체력검증)이 최종합격의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경찰대학과 4개 사관학교의 1차시험이 15일 실시됐다. /사진=경찰대학 제공
경찰대학과 4개 사관학교의 1차시험이 15일 실시됐다. /사진=경찰대학 제공

<경찰대학.. 수학 어렵게 출제>
경찰대학의 올해 경쟁률은 84.7대1로 전년 47.5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경찰대학 모집인원이 전년 100명에서 올해 50명으로 절반이나 줄어들면서 경쟁률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경찰대학 1차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으로, 인문/자연 구분 없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올해 국어와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학 성적이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찬 소장은 “수학에서는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다항정리(14번)가 출제되었고, 계산이 복잡한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어 시간 부족으로 고전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는 경쟁률 상승으로 인해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경찰대학 1차시험 합격자 평균 점수는 241.58점(300점 만점)이었다. 다만 수학이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실제 합격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1차시험 합격자는 24일 발표한다. 1차시험 합격자 중 구비서류 미제출자 발생에 따른 추가합격자는 9월4일 발표한다. 체력검사 인적성검사는 9월21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면접시험은 10월19일부터 30일까지다. 최종합격자는 12월30일 발표한다. 김명찬 소장은 “수능성적의 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시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4개 사관학교.. 국어 난이도 높아>
사관학교 1차시험 과목은 경찰대학과 동일하게 국어 영어 수학이지만, 자연계는 수(가), 인문계는 수(나)로 구분해 시험을 실시한다. 올해는 국어가 전년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김명찬 소장은 “독서에서는 지문의 길이가 길고, 내용 이해도 상당히 어려웠다. 문학에서도 고전문학의 경우 고어 표기와 한자어가 많아 독해가 쉽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낯선 작품들이 많아 어려움을 주었다. 영어는 전년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나 수능에 비해서는 어휘와 구문이 전반적으로 까다로웠다”고 분석했다. 

수(가)와 수(나)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고, 전체적으로 수능의 출제경향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봤다. 

1차시험 합격자는 9월1일 발표한다. 1차시험 합격자는 2차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2차시험 일정은 4개 사관학교별로 일정에 차이가 있다. 육사는 9월17일부터 10월29일 중 1박2일, 해사는 해사는 9월부터 11월 초 사이에 2박3일, 공사는 9월9일부터 11월3일 중 1박2일, 국간사는 10월5일부터 24일 사이에 2박3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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