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2차 중복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강대가 올해 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입시결과, 학종 서류평가 등에 대해 소개하는 ‘2021 입학 가이드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전공별 교육목표, 졸업 후 진로 등과 함께 전공제도에 대한 소개도 담고 있어 올해 서강대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참고해야 할 자료다. 

서강대는 비교적 간명한 전형방법을 취하고 있는 대학이다. 수시는 학종/논술의 두 가지 유형으로 선발하며, 학종 전 전형을 서류100%로 운영한다. 정시는 수능100%로 선발한다. 올해는 추천서를 폐지해 제출서류를 간소화한 변화다. 정시의 경우 수학 가중치를 낮췄다.

수시 정시 모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의 경우 반영과목을 응시계열별로 지정하지 않고, 정시 수능성적 반영 역시 반영과목을 응시계열별로 지정하지 않는다. 문과/이과 구분 없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적극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서강대가 2021 입학 가이드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서강대 2021 입학 가이드북
서강대가 2021 입학 가이드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서강대 2021 입학 가이드북

<1차, 2차 자소서 입력기간 차이.. 중복지원 가능>
서강대 학종은 1차 2차 SW우수자 고른기회 사회통합 등으로 나뉜다. 모두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 서류100% 전형방법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도 없으며 추천서를 제출받지 않는다. 

대표 학종인 1차와 2차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두 전형 모두 국내외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1차와 2차의 차이는 자소서 온라인 입력시기에 있다. 1차는 9월 원서접수 시기, 2차는 12월 수능시험 이후 자소서를 입력한다. 그 외에는 동일하다. 가이드북에서는 ‘1차와 2차 중 어떤 전형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양자택일이 아닌 일거양득의 기회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전형에 중복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만약 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면 선택의 기준은 대학 입학 및 진로 준비 과정에 두어야 한다. “수시에 집중하면서 입시를 준비해왔다면 1차, 정시까지 고려하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면 2차에 지원”하라는 설명이다.

SW우수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련된 역량을 갖춘 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국내외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지원 가능하다. 특기자가 아닌 학종에 해당하는 전형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다른 학종과 동일하게 학생부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지원자격의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련된 역량’은 화려한 대외수상 또는 고도의 기술이나 특별한 재능(특기)이 아니”라며 “학생부에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 또는 관련 활동이 드러난 학생, 관련 활동이 없어도 수학/과학적 역량이 충분히 드러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학종 평가요소.. 학업역량 50% 반영>
학종 평가요소와 평가방법을 살펴보면, 평가요소는 지(학업역량) 정(인성) 의(성장가능성)으로 구성된다. 학업역량은 학업태도와의지10% 성취수준40%로 총 50% 반영한다. 성장가능성30% 인성20%로 합산한다.

학업역량은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지적능력과 수학능력, 학업성취도뿐만 아니라 학년의 변화에 따른 성적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탐구능력 융합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고려한다. 세부 평가항목으로는 학업성취도 탐구능력 융합능력 비판적사고력이 있다.

인성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 이를 통해 관찰할 수 있는 교사와 교우들과의 관계, 지원자가 공동체를 대하는 태도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배려/희생 사례, 봉사활동에 대한 의미 부여, 규정 준수 등을 평가한다. 세부 평가항목으로는 협업능력 이타성 소통능력 도덕성이 있다.

성장가능성은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한다.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나가는 성향을 평가한다. 고교 재학 시 경험 학습태도 행동성향 등을 통해 대학 입학 후에도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성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세부 평가항목으로는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있다.

고교 재학 중 관심분야와 장래희망이 바뀌어, 1~3학년때까지의 활동이 지원전공과 일관성이 없는 경우에도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다. 가이드북에서는 “진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강대는 교내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특정 분야의 ‘능력’이 아닌 미래를 위한 ‘역량’을 개발할 것을 기대한다. 학생부의 모든 활동이 일관성이 없더라도 연계전공이나 학생 설계전공 등 자유로운 학사제도를 활용하고 원하는 진로와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2020 학종 입결.. 추합 반영한 최종경쟁률 확인>
원서접수를 기준으로 한 최초경쟁률뿐 아니라 추합을 반영한 최종경쟁률까지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학생부종합(종합형)의 경우 최종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아트/테크놀로지로 7.06대1이었다. 최초경쟁률 24.7대1보다 낮아졌다. 

글로벌한국학7대1 생명과학6.85대1 미디어/엔터테인먼트6.26대1 사회학5.49대1 심리학5대1 컴퓨터공학4.66대1 화공생명공학4.62대1 종교학4.42대1 기계공학4.18대1 화학4.15대1 유럽문화4.08대1 중국문화4대1 정치외교학3.94대1 신문방송학3.86대1 물리학3.82대1 철학3.49대1 전자공학3.46대1 사학3.32대1 경영학3.3대1 국어국문학3.29대1 영미문화계3.22대1 수학3대1 경제학2.65대1 순이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정치외교학으로 355%였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을 의미한다.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추합으로 10명이 합격해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결국 충원율은 지난해 모집에서 예비번호 몇 번까지 합격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정치외교학에 이어 화공생명공학350% 전자공학342% 수학314% 사학310% 영미문화계300% 신문방송학282% 기계공학280% 사회학273% 경영학252% 아트/테크놀로지250% 철학250% 국어국문학250% 생명과학248% 물리학246% 컴퓨터공학228% 유럽문화215% 경제학210% 심리학209% 화학190%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2% 중국문화175% 글로벌한국학83% 종교학50% 순이었다. 

학생부종합(학업형)에서 최종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생명과학으로, 8.68대1이었다. 화공생명공학5.03대1 사회과학부4.54대1 지식융합미디어학부4.46대1 화학4.09대1 수학3.84대1 기계공학3.54대1 컴퓨터공학3.46대1 영미문화계3.36대1 물리학3.28대1 중국문화3.17대1 전자공학3.17대1 유럽문화3.13대1 인문계2.99대1 경영학2.3대1 경제학2.02대1 순이었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사회과학부로 335%였다. 경영학256% 경제학247% 인문계236% 컴퓨터공학220% 화공생명공학215% 전자공학214% 지식융합미디어학부200% 물리학190% 유럽문화167% 화학162% 기계공학160% 수학150% 생명과학133% 영미문화계125% 중국문화80% 순으로 나타났다. 

<논술 수능최저 적용.. 논술 가이드북 별도 발간>
논술은 논술80%와 교과10% 비교과10%를 합산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고3 대책의 일환으로 비교과 영역은 전원 만점 적용한다. 인문계열 인문/자연계열의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인문/사회과학 관련 분야 제시문과 논제를 제시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수리 관련 제시문과 논제를 제시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이내다. 지원계열에 따른 응시영역 간 구분을 두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관련 과목을 정량평가한다. 올해 만점 처리하는 비교과영역의 경우 출결5%와 봉사활동5%로 구성돼있다. 

서강대는 논술 가이드북을 별도로 발간해 논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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