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대입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개념들이 많다. 전형요소 모집단위 교차지원 등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개념이 잡혀 있어야, 자신의 상황에 유리한 지원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에서는 지원하려는 모집단위가 일괄합산 혹은 단계별전형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에서는 정시와 달리 ‘전형요소’가 많다. 전형요소란 합격자 사정 시 전형 총점에 반영되는 요소를 일컫는 용어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교과나 비교과,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가 전형요소로 주로 활용된다.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면접도 전형요소가 된다.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점수부여를 염두에 두고,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일괄합산’과 ‘단계별전형’의 차이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일괄합산이란 각 전형요소(학생부 대학별고사 수능성적 등)를 모두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반면 단계별 전형은 1단계에서 선발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해 일부를 통과시키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일부와 면접 등 1단계와는 다른 전형요소로 합/불을 가리는 전형이다.

‘교차지원’ 여부도 살필 필요가 있다. 교차지원이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자연계열 학생이 지원하거나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걸 일컫는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들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조합의 학생들을 받아들인다. 반면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을 선택한 학생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받는 경우는 드물다. 방식은 인문/자연 구분 없이 선발하는 방식과 인문/자연 정원을 따로 편성해 선발하는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엄밀하게는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를 따로 두지 않고 한번에 묶어 선발할 때 계열을 바꿔 지원하는 경우가 교차지원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모집단위’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학부/단과대를 지칭하는 용어다. 학과단위 모집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모집단위=학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2020학년 기준, 성균관대의 ‘인문과학계열’이나 서강대의 ‘영미문화계’처럼 계열별로 모집단위를 설정하거나 ‘사회과학부’처럼 학부단위로 모집단위를 나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의 경우가 적절한 예가 될 수 있다. 계열별 모집인 영미문화계의 경우 영미어문과 미국문화전공으로 나뉘며 두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집인 사회과학부의 경우에도 사회학 정치외교학 심리학 세 가지 전공 중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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