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민간기업 대졸 신입 채용계획 업종별 조사 결과..채용계획률 가장 높은 업종 '자동차/부품/운송장비'

'자동차/부품장비'와 '정유/화학/섬유' 맑음 '금융/보험'과 '예술/스포츠' 흐림..식음료/외식과 여행/숙박/항공업계 코로나 상황 딛고 채용계획 세운 기업 많아져

2023-02-10     박원석 기자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인크루트는 올해 국내 기업의 채용계획을 알아보고자 대기업 75개사, 중견기업 147개사, 중소기업 529개사 등 총 75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작년에 이어 ▲자동차/부품/운송장비(88.8%)가 또 한 번 최상위에 올랐다. 기업 10곳 중 9곳 정도가 채용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전기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 등 업계 호조가 대졸 신입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근소한 차로 ▲정유/화학/섬유(87.8%)였다. 관련 업종 역시 지난해 고유가와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업황이 좋았으며, 실적 호조에 따라 채용계획을 긍정적으로 세운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기계/금속/조선/중공업과 ▲IT/정보통신/게임이 나란히 86.9%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기계/금속/조선/중공업 또한 지난해와 올해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으로 업황에 따른 결과로 보이며 IT/정보통신/게임은 최근 업계의 저조한 실적에 따라 고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게임 외에 정보보안과 클라우드, 네트워크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에서 대졸 신입 채용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의료/간호/보건/의약(84.2%)과 ▲물류/유통(82.4%) ▲여행/숙박/항공(81.3%) ▲운수(81.3%) ▲전자/반도체(80.7%) 업종에서 80% 이상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반면 올해 비교적 낮은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67.7%) ▲에너지(66.6%) ▲금융/보험(65.7%)이었고 가장 낮은 업종은 ▲예술/스포츠(44.4%)였다. 작년 동일조사 대비 올해 채용계획률이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식음료/외식'과 '여행/숙박/항공'으로 2022년 동일조사 대비 각각 53.3%p, 48.0%p 올랐다. 이는 코로나 상황으로 채용을 중단 또는 축소했던 기업들이 대졸 신입 채용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채용을 진행할 기업이 작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식음료/외식과 여행/숙박/항공업계의 채용계획이 다시 늘어난 것이 다행스럽다.” 라며, "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등 시장 변동성이 큰 탓에 기업의 채용계획도 변동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