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주영 기자
- 승인 2013.10.13 18:56
[베리타스알파 = 유주영 기자] 일선 교사들이 입시 정책을 연구하고 논의하는 모임인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한교련)'가 1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출범했다.
이날 이성권(서울대진고)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이 한교련의 대표로 선출됐다. 정책연대 부대표는 전동구 포항제철고 교사가, 교육정책기획실장은 최진석 전북호남제일고 교사가, 입시정책연구소장으로는 전경원 하나고 교사가 선출됐다.
이성권 대표는 대표수락연설에서 “교육정책이 혼란스러운 지금 정책수요자인 교사가 나서서 연구하고 시행할 때”라며 “입시간소화 안에는 현장의 사정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으로 교사들이 뜻을 모아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비전으로는 ▲ 문/이과 해소 ▲융합형 교육과정 운영 ▲ 수능간소화 방안 3안 지지 ▲ 2017 수능 시험안 연기(교육과정 완비 후 실시) ▲ 한 줄 세우기 교육 철폐 ▲ 교육정책의 현장정합성 고양 ▲ 교육수요자의 권리 보장 ▲ 문/예/체 교육 강화 ▲ 2020년 수능 폐지 등을 제시했다.
창립총회를 기념하기 위해 박홍근(민주) 국회의원이 지면을 통해 축사를 건넸고, 김덕영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이 현장에서 축사를 통해 자리를 빛냈다.
창립총회와 더불어 첫 포럼인 '2013 교육정책포럼'도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경원 연구소장의 제 1발제로 ‘대입선발방식의 변화에 따른 2020학년도 수능폐지와 대안제시’, 제2발제로 정종희(안양부흥고) 정책연대 진로적성연구소장이 ‘2017 입시간소화 방안의 현황과 과제’를 내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전 소장의 2020학년도 수능폐지 대안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2019학년까지 정비해 3개 등급 정도(보통학력이상, 보통학력, 보통학력미달)의 기본 자료로 대학에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변별력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변별력이 없어야 학생들을 서류와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할 것"이라며 "학업성취도 평가 점수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방안"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