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합 발표 2월6일 마무리.. 이후 추합/추가모집 ‘유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3정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이제 수험생은 면접이나 실기를 치르지 않는 수능100% 전형에 지원한 경우 합격자 발표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부분은 최초합격뿐 아니라 추가합격 일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비번호를 받은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추합 결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추가합격했음에도 여행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다른 후보자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일도 발생한다. 추가합격 기간 동안 끝내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한 경우도 추가모집이라는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 일정은 2월6일까지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이다. 등록을 마무리한 후 추가합격(미등록충원)을 실시한다. 예비번호를 부여하고 순서대로 충원합격 처리하는 방식이다. 추합은 2월16일 오후6시까지 발표하며 등록 마감일은 2월17일이다.

이 과정을 거치고도 충원되지 못한 경우에는 대학에 따라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대입의 ‘마지막 찬스’라고 불리는 추가모집까지 마무리되어야 비로소 정시 일정이 완료된다. 추가모집의 합격통보는 2월28일 오후6시까지다.

수험생은 최초합격 발표일정뿐 아니라 추가합격/추가모집 일정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험생은 최초합격 발표일정뿐 아니라 추가합격/추가모집 일정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초합격자 발표 1월13일부터>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1월13일부터 시작한다.

중대 일반(체육교육 제외)이 1월1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1월엔 △19일 경희대 인문/사회/자연(수능위주(일반전형)), 예술/체육(태권도 스포츠지도 제외)(수능위주(일반전형)), 인하대 수능 △25일 한대 일반(자연/인문/상경) 체능계열(스포츠산업과학) △27일 고대 일반(의대 간호대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 제외) △31일 숙대 전체, 이대 전체 순이다.

2월엔 △외대 일반 △3일 서울대 전체, 중대 일반(체육교육) 실기형이 최초합을 발표한다.

최초합 발표를 발표마감 기한인 6일로 예정한 곳이 가장 많다. 건대 전체, 경희대 예술(실기위주(일반전형)) 체육(태권도학과 스포츠지도학과)(수능위주(일반전형)), 고대 일반전형(의대 간호대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 동대 전체, 서강대 전체, 시립대 전체, 성대 전체, 연대 전체, 인하대 실기/실적, 한대 일반 예능계열 등이다.

<추가합격 발표 2월16일 오후6시까지>
최초합격자 발표/등록을 마감하고 나면 미등록충원, 즉 추합 통보를 시작한다. 대학별 추합 시기는 차이가 있다. 추합 발표 시작 시점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발표 종료는 2월16일 오후6시까지로 동일하다. 대교협이 정하고 있는 통보 마감 시점 때문이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2시까지, 오후2시부터 6시까지는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차수별 일정을 요강으로 공개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1차추합은 경희대가 2월9일 자정, 고대가 2월10일 오전10시, 서울대가 2월10일 오후2시, 숙대가 2월10일 정오, 연대가 2월10일 오전8시에 발표한다.

차수별 일정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대학도 마찬가지로 2월16일까지는 발표를 마무리한다. 

<추합 홈페이지 발표 개별 통보 모두 주의해야>
추합을 통해 합격을 노리는 경우라면 대학별로 다른 추합 일정 중에서도 특히 대학이 초기 차수에 시행하는 홈페이지 발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홈페이지 발표를 확인하지 못해 놓치는 경우 어떠한 구제책도 없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이 등록 마감시점까지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에게 별도 연락을 취해 확실히 등록의사가 없는 것인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이는 모든 대학에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다. 수험생이 등록마감 시점까지 등록하지 않는 경우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등록자로 처리하는 경우가 더 많다. 확인을 소홀히 한 불이익은 전부 수험생의 몫이 되는 셈이다. 

‘전화 찬스’라 불리는 개별 통보도 주의해야 한다. 개별 통보 시점에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 추합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순위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수험생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대학은 없다. 통상 대학은 3회가량 연락을 취한 후 그래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곤 한다. 

<추가모집 2월20일부터>
추가모집은 대학이 수시와 정시를 거치고도 계획된 인원을 선발하지 못해 결원이 발생한 경우에 실시한다. 올해 추가모집은 2월20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합격통보 마감시점은 2월28일 오후6시까지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2시까지, 오후2시부터 6시까지는 개별 통보한다.

추가모집에 관한 사항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모든 대학이 실시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일부 대학만 실시하기 때문이다. 추가모집까지 완료되면 더 이상 올해 일반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지 않아 일반대 진학의 ‘마지막 찬스’라 할 수 있다.

추가모집 일정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추가모집 시작일인 하루에만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추가모집 이후 결원이 계속될 것을 염두에 두고 2차 추가모집을 예고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마다 전형일정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잘 체크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160개교 2만1210명 규모로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상위15개대에서도 한대 7명, 시립대 7명, 동대 21명, 숙대 10명, 인하대 6명의 추가모집이 있었다. 최고 선호도인 의약계열 역시 추가모집이 발생, 17개교 28명 규모로 모집했다.

<추가모집, 기존 합격/등록자 지원 불가.. 지원횟수 무제한>
추가모집 지원자격에 유의해야 한다. 기존 일반대 수시에 지원한 경우라면 일체 합격한 적이 없어야 한다. 최초합격은 물론이고 추가합격한 사실이 있더라도 추가모집 지원에선 배제된다. 정시의 경우 합격/등록한 경우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지만, 추가모집 기간 전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자에 한해서는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대/산업대의 경우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수시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 최초/추합을 막론하고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반면 정시의 경우에는 일반대와 달리,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정시와의 차이점은 지원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사실이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4년제대 입시에서 수시는 6회, 정시는 모집군별로 1회씩 총 3회 지원만 가능한 것과 달리 추가모집은 마지막 진학 기회인 만큼 지원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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