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 신입생 졸업까지 자사고 과정 유지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휘문고가 2023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10월24일 오후6시30분부터 1시간 일정으로 진행한다. 사전 신청없이 설명회 당일 휘문고 강당으로 방문하면 된다. 최근 휘문고가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며 일반고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2023학년까지는 사전에 공지된 모집요강에 따라 자사고 신분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신입생은 졸업 시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휘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입시 경쟁력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휘문고가 전국적으로 우수한 대입 실적을 기록했던 비결이 단순히 자사고 지위에 있다고 해석하면 안된다. 교육특구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대표적 교육특구 학교인데다가 서울진학지도협의회(이하 서진협) 출신의 신동원 전 휘문고 교장 등이 구축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막강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 상 문제가 있어 자사고 지위가 박탈되는 것이 아니라 재단 차원의 비리 문제인 만큼 고교 유형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휘문고가 가진 입시 경쟁력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휘문고가 2023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10월24일 오후6시30분부터 1시간 일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휘문고가 2023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10월24일 오후6시30분부터 1시간 일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광역자사고인 휘문고(서울 강남)는 정시에 강한 교육특구 대표 학교다. 특히 자연계 최상위권이 몰린 2022의대 합격실적에서 151명의 기록으로 전국1위에 부상했다. ‘이과 남학생 선호도 1위’ 고교로 통할 정도의 전국구급의 명성이 엿보인다. 전년 실적은 107명으로 상산고에 이어 2위였다. 교육계에서는 선발효과가 큰 전국자사고인 상산고를 교육특구에 위치한 광역자사고 휘문고가 뛰어 넘으면서 정시확대로 학교유형보다 교육특구의 파워가 더 커진 계기라는 평가다. 교육특구 대표학교인 만큼 서울대 등록자 실적도 정시실적이 압도적이다. 2022대입에선 서울대 등록자 32명을 배출하며 전국 12위에 올랐다. 그 중 3명은 수시, 29명은 정시 실적이다. 2021학년 대입에서 수시 5명, 정시 17명으로 총 22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 전국 21위에 올랐다. 2020학년에도 수시 6명, 정시 17명으로 총 23명의 등록자를 배출해 전국 1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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