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추천서 서식 개선'.. 문항수 3개로 '축소'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대구과학고등학교(이하 대구과고)가 올해부터 지역인재 우선제도를 도입한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이 개선됨에 따라 중복지원이 금지되고, 전형일정에도 일부 변화가 생긴다. 작년 4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실시했던 원서접수가 6월1일부터 3일까지로 두달 늦춰졌으며,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9월3일이다. 단계별 전형 일정은 추후 학교요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대구과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소서/교사추천서 서식 개선사항을 1일 공개한 바 있다. 자소서는 기존 4개문항 2400자에서 3개문항 1800자로 축소됐다. 수학/과학적 재능과 진로관련 활동을 쓰도록 했던 1/2번 문항을 하나로 통합했다는 설명이다. 교사추천서 역시 기존 4개문항 2400자에서 3개문항 1500자로 축소됐다. 수학/과학 탐구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도록 한 1/3번 문항이 통합되고, 3개로 구성된 각 문항은 500자 이내로 글자수가 제한된다. 2번문항은 지원자의 인성과 대인관계가 보다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질문 방식이 개선된다. 추후 2022학년 입학전형 요강 공고 때까지 입학전문가와 대구교육청의 의견을 고려해 개선/변경될 수 있으므로 구체적 질문은 삼가달라는 설명이다.

아직 구체적인 모집인원 등은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영재학교 8개교는 매년 비슷한 규모의 신입생 선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작년과 동일한 선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다. 지난해 대구과고는 정원내 90명과 정원외 9명을 모집한 바 있다. 우선선발인원 30% 이내를 포함해 총 99명 이내를 선발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로 진행됐다. 

대구과학고등학교(이하 대구과고)가 올해부터 지역인재 우선제도를 도입한다. /사진=대구과학고등학교 제공

<대구과고 지역인재 전형 신설.. 영재학교간 '중복지원 금지'>
올해부터 영재학교 입학전형이 개선됨에 따라 대구과고 역시 지역인재 우선선발 전형이 신설된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통해 언급한 지역인재 우선선발 전형 신설/확대 권장에 따른 조치다. 

개선안에 의하면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학교 소재지, 영재학교 미소재 지역 등 학교가 정한 지역의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이 확대된다. 영재학교는 정원외 10% 인원이 권장되며, 과학고는 정원내 20%의 인원을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의무 선발해야 한다. 2020 영재학교 신입생 중 72.5%가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출신인 것을 감안, 지역 편중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목소리다. 

사회통합전형을 대상으로 한 학생들의 실질적 교육 기회 역시 확대된다. 관내 중학교, 영재교육원을 통해 초/중학교 단계부터 대상 학생을 발굴하고, 일반학생과 차별화된 전형을 실시하겠다는 설명이다. 방학/주말을 활용해 학교별로 사회통합 전형 대상 초중등생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도 금지된다. 전형 지원자의 학교 간 중복지원에 따른 과도한 입학 경쟁 문제를 해소, 보다 싶도 깊은 서류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실제 2021 입학전형 당시 1단계 전형 합격자 9304명 중 40% 이상이 중복 합격했던 것으로 밝혀지며 영재학교 입학지원자들의 입학 경쟁이 나날이 심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학년부터는 영재학교 1개교만을 선택해 지원해야 하며, 학교별 1단계 지원규모 역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영재학교/과학고의 입학전형 시기를 일원화해 영재학교/과고간의 중복지원 역시 막겠다는 설명이다.

<자소서/교사추천서 문항 수 축소.. 자소서 1800자, 교사추천서 1500자>
대구과고는 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소서/교사추천서 서식 개선사항도 공개했다. 설명된 모든 내용은 추후 2022학년 입학전형 요강 공고 때까지 입학전문가와 대구교육청의 의견을 고려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개선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은 삼가고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달라는 설명이다.

자소서는 수학/과학적 재능과 진로관련 활동을 쓰도록 했던 1/2번 문항이 통합됐다. '배려, 나눔 등에 관한 실천사례'를 쓰도록 한 3번 문항은 학생의 개별 특성이 보다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질문 방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글자수는 1/2번 통합문항은 800자 이내로, 3번과 4번 문항은 각각 500자 이내로 제한된다. 

교사추천서 서식도 개선된다. 수학/과학 탐구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도록 한 1/3번 문항이 통합됐다. 사회봉사/리더십 등을 평가하도록 한 2번 문항은 지원자의 '인성 및 대인관계'가 보다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질문 방식이 개선된다. 1/3번 통합문항과 2/4번 문항 각각 500자 이내로 글자수를 제한, 기존 4개문항 2400자에서 3개문항 1500자로 축소될 예정이다.

<2022 원서접수 6월1일부터 3일까지>
대구과고는 5월 중 구체적인 전형요강을 공개, 6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2단계전형은 7월 중, 3단계전형은 8월 중 실시하며 9월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설명이다.

아직 모집요강이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모집인원 등은 확인할 수 없지만, 영재학교 8개교는 매년 비슷한 규모의 신입생 선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작년과 동일한 선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구과고는 정원내 90명과 정원외 9명을 모집한 바 있다. 우선선발인원 30% 이내를 포함해 총 99명 이내를 선발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로 진행됐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1단계 평가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을 전원 선발했다. 2단계에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실시,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영재성과 창의적 사고력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3단계는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과학 창의성 캠프였다. 수학 과학에 대한 잠재능력과 창의성을 종합 평가했다.

올해부터 2단계에서 실시하는 지필평가의 성격/문항 유형이 개선될 방침이다. 교육부의 영재학교 입학전형 개선안에 의하면 2단계 지필평가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각 단계별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 선다형/단답형 문항 출제가 평가점수 기준 30% 이내로 축소되며, 문항 수 또한 수학10문항, 과학25문항으로 제한된다.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서술형 문항의 비율과 문항 수를 조절해 문제 풀이 과정 평가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경쟁률 17대1 '하락'>
대구과고의 2021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7대1로 기록됐다. 90명 모집에 1539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경쟁률인 21.39(모집90명/지원1925명)보다 지원자가 386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7년간 대구과고의 정원내 경쟁률은 2021학년 17.1대1(90명/1539명), 2020학년 21.39대1(90명/1925명), 2019학년 17.71대1(90명/1594명), 2018학년 19.8대1(90명/1782명), 2017학년 22.61대1(90명/2035명), 2016학년 21.71대1(90명/1954명), 2015학년 22.43대1(90명/2019명)의 추이를 나타냈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정원외 모집의 경쟁률도 함께 하락했다. 9명 이내 모집에 62명이 지원하며 6.89대1의 경쟁률이다. 전년 동일 모집인원에 72명이 지원해 기록했던 9대1의 경쟁률보다 오른 결과다. 2021학년 6.89대1(9명/62명), 2020학년 8대1(9명/72명), 2019학년 6.33대1(9명/57명), 2018학년 7.33대1(9명/66명), 2017학년 7.44대1(9명/67명), 2016학년 8.33대1(9명/75명), 2015학년 5.22대1(9명/47명)의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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