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자료집 3종 공개.. 예시문항 Q&A 과목별준비법 등 수록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2022수능 안내 자료집 3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집 3종은 ▲2022학년 수능 학습방법 안내 ▲2022학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2022학년 수능 Q&A자료집이다. 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평가원이 직접 2022수능을 분석하고 펴낸 자료라는 점에서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요긴한 자료로 꼽힌다. 수능 홈페이지 혹은 베리타스알파 구독자 게시판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학습방법 안내 책자'는 2022수능 영역별 시험 성격/평가목표/학습방법/EBS 연계방식과 연계유형 등을 담고 있다. 특히 EBS 연계의 경우 2021학년 모의고사/수능 기출문제, 2022수능 예시문항 등을 통해 연계 유형별 특징과 학습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 특징이다. '이렇게 준비하세요'는 2022수능 주요특징과 과목별 준비법 등을 담고 있으며, 'Q&A 자료집'은 출제체제/성적과 점수체제/원서접수/시험응시 등으로 소분류된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2022수능은 문이과 '첫' 통합형 수능 체제로 개편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되며,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까지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 특징이다. EBS 수능교재/강의와의 수능 출제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과목은 100% 간접연계 방식으로 변경되며, 나머지 과목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직/간접 연계 문항을 병행 출제한다는 설명이다. 직접연계는 EBS 교재나 강의에서 본 지문 자료 개념 원리 문항 등을 그대로 연계해 출제하는 방식이며, 간접연계의 경우 EBS 연계교재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지문을 다른 책에서 발췌해 출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2022수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11월18일 연기없이 시행될 방침이다. 전년의 경우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수능을 2주간 연기, 12월3일 진행됐다. 유례없는 '사상 첫 12월 수능'이 시행된 셈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2022수능 안내 자료집 3종을 공개했다.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습방법안내 자료집 캡쳐

<국어 영역별 학습법> 
국어 영역은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며,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교육과정의 학습목표와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문항을 출제한다는 설명이다. 

- 독서 
자료집에 의하면 공통 과목 중 하나인 독서 영역은 독서의 본질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 유형의 글을 사실적/추론적/비판적으로 이해, 이를 새로운 상황에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학생들은 독서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과 유형별 글의 특징을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독서 영역에서는 ▲’과학/기술 분야의 글에 나타난 원리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기’ ▲’동일한 화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 비교/분석하기’ 2개의 EBS 연계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첫번째 문항은 독서 자료에 제시된 정보를 토대로 과학적 원리나 기술의 한계점을 파악해 비판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출제됐다. 지문은 충전/방전과 관련한 내용으로 제시됐으며, 충전기 개발을 위한 발명 동아리 학생들의 대화문이 보기로 제시됐다.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문에서 설명한 세 가지 충전 중단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제시된 정보를 토대로 주어진 조건하에서의 변화 등과 같은 새로운 내용을 추론하거나 각 충전 중단 방식의 한계점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 원리나 기술에 대해 다룬 글을 읽고, 설명하고 있는 대상의 특성, 장/단점, 발달 또는 개선 과정 등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보고서를 통해 “독서 교과서 등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의 글을 읽으면서 과학적 원리나 기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거나 추론/비판하며 읽는 데 필요한 요소 등을 학습해야 한다”며, “실제 독서 과정에서 글에 담긴 지식과 정보를 파악한 후 정보들을 종합해 새로운 정보를 추론해 보는 연습, 정보의 객관성/논거의 타당성/과학적 원리의 응용과 한계점 등을 고려해 글을 비판해 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일한 화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비교/분석하는 두번째 예시문항에서는 음악과 관련한 2가지 지문이 제시됐다. 두 편의 글을 분석적/통합적으로 읽고, 독서 목적에 맞게 내용을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출제했다. 음악이라는 동일한 화제를 다루고 있는 (가) (나)의 내용과 형식을 비교/분석하며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게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2개 이상의 지문을 비교/분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화제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글을 대조하면서 읽거나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는 다양한 형식의 글을 비교하면서 읽는 연습을 해야 하다는 게 평가원의 조언이다.

- 문학
독서와 함께 공통과목으로 출제되는 문학의 경우 ▲’작품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해 감상하기’ ▲’작품의 갈래적 특성을 고려해 감상하기’ 2개의 예시문항이 제시됐다. 평가원에 의하면 문학 영역은 문학의 본질, 문학의 수용과 생산, 한국 문학의 성격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학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학 작품을 비판적/창의적으로 감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첫번째 예시문항은 고전시가와 관련한 (가)~(라)까지의 4개의 소지문이 제시돼 있다. 이 중 (가) (다) (라) 3개 지문의 향유 양상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질문이다. 평가원에 의하면 이 문항은 특정한 고전시가 작품이 서로 다른 역사적 상황에서 어떠한 의미로 변화, 수용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기 위해 출제됐다.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특정 작품이 놓인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고, 당대의 작품 향유 양상을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수업에서는 문학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가, 사회/문화적 배경, 상호 텍스트성, 역사적 맥락 등을 고려해 작품을 감상하는 훈련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예시문항은 작품의 갈래적 특성을 고려해 감상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산문시인 (가)와 이야기시인 (나) 2가지 지문을 제시, (가)와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외적 준거를 참고해 현대시 작품을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출제됐다.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현대시의 양식적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현대시 작품에 나타난 양식적 특성을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문학 교과서 등을 통해 서정/서사 갈래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정시, 서사시, 이야기시 등 현대시 내부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하위 갈래들의 양식적 특성에 대해 학습하고, 다양한 작품에 구현된 양식적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 화법과 작문 
선택과목 중 하나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화법/작문을 각각 분류, 각 2문항씩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화법의 경우 ▲’청중 분석을 통한 발표내용 구성/수행하기’ ▲’대화의 맥락을 고려해 발화 내용 이해하기’였다. 작문에서는 ▲’쓰기 상황에 맞는 계획과 전략 수립하기’ ▲’자료 활용 방안의 적절성 판단하기’와 관련된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평가원에 의하면 화법에서는 화법의 본질과 원리를 이해해 다양한 담화 상황에 적합한 발화 내용을 생성/조직/표현하는 능력과 함께 의사소통 상황과 청중의 반응을 고려해 발화 내용과 방법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학생들은 화법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과 다양한 담화 유형별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담화에 적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첫번째로 제시된 청중 분석을 통한 발표 내용 구성/수행하기 문항의 경우 명태에 대한 학생의 발표상황을 지문으로 제시, 보기 중학생의 발표 전략으로 적절하지 않은 점을 찾는 문항이다.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중 분석의 개념, 청중 분석 내용을 고려한 구체적인 발표 전략, 발표에 사용된 매체의 내용과 효과 등에 대해 학습할 필요가 있다. 발표 수행의 계획 단계에서는 청중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발표 전략을 세워 이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고, 적절한 표현과 매체 활용 방법을 구상하는 연습이 필요했다. 실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청중의 반응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발표 내용과 전략을 조정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대화의 맥락을 고려해 발화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문항에서는 비평문 쓰기 모둠 활동 중 학생들이 나눈 대화를 제시, 제시문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를 수 있어야 했다.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개념과 방법, 대화의 맥락, 발화의 전략과 효과, 발화 방식의 적절성 등에 대해 학습할 필요가 있다. 평가원에 의하면 이런 유형의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전후 맥락을 고려해 발화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 언어와 매체 
평가원은 언어 영역을 “언어의 본질, 국어 단위의 체계, 국어의 역사에 대한 이해 등을 바탕으로국어 자료를 탐구해 국어의 특징을 파악하는 분야"라고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은 언어와 매체 교육 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국어 자료를 체계적으로 탐구해 국어의 특징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단어의 짜임과 새말의 형성 과정에 대해 탐구하기 ▲문법 지식에 근거해 어휘 사전의 정보 이해하기 관련 문항이 수록됐다. 

첫 번째 문항의 경우 둘 이상의 어근이 결합해 형성된 '합성어'에 대한 설명이 제시돼 있다. 해당 제시문을 읽고 보기의 문장 구성을 바르게 파악하는 문제다. 합성어를 이루는 어근들 간의 의미 관계를 파악해 합성어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출제됐다.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문에서 제시한 어근들 간의 의미 관계에 따른 합성어 유형 분류 기준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보기에서 제시한 합성어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예시문항은 사전의 뜻풀이 대상이 되는 표제 항목인 '표제어'와 관련한 문제였다. 제시문을 읽고 추론한 내용을 고르는 문제였다. 단어의 짜임, 새말 형성 등에 대한 문법 지식을 고려해 사전의 표기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출제가 이뤄졌다.

매체영역은 매체의 본질, 매체 언어의 특성과 소통 방식, 매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 자료를 탐구해 수용/생산/향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EBS 연계 예시문항은 ▲지문활용 유형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 ▲자료 활용 유형 ▲문항 아이디어 활용 유형 개념/원리 활용 유형으로 구분돼 제시돼 있다. 

자료 활용유형은 수능-EBS 연계 교재에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예시한 자료, 문항에서 제시한 자료 등을 활용해 화법 작문 언어 영역 등에서 지문, 보기, 답지의 사례 등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2021학년 9월모평 국어영역 15번이 예시문항으로 활용됐다. 해석에 의하면 2021학년 수능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15번은 2020학년 EBS 연계 교재 중 ‘수능완성 국어’의 63쪽 3번 문항에 수록된 자료를 활용해 자료와 답지를 새롭게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한 것이다. 보기에는 15세기 국어의 문법적 특징, 훈민정음 언해 원문과 현대어 풀이 등이 수록돼 있다.

<수학 영역별 학습법>
수학 영역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되며, 공통과목의 출제 범위는 수학Ⅰ, 수학Ⅱ이고, 선택과목의 출제 범위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다. 수학Ⅰ은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이, 수학Ⅱ은 함수의 극한과 연속과 미분 적분이 출제된다.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수 확률 통계가, 미적분은 수열의극한 미분법 적분법이 활용된다. 기하의 경우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 공간좌표 등이다.  

수학영역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계산능력 ▲이해능력 ▲추론능력 ▲문제해결능력이다. 기본적인 계산 능력, 수학적 절차의 이해와 적용 능력,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수학적 용어 기호 식 그래프 표의 의미와 관련 성질을 알고 수학적 표현을 변환하고 분석하며 이해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명제의 참/거짓을 판별하는 추론 능력, 문제 해결 과정을 이해하는 능력, 여러 가지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수학 문제나 실생활을 소재로 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른다.

공통과목인 수학Ⅰ에서는 삼각함수와 수열, 수학Ⅱ에서는 미분과 적분을 기초로 한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선택과목은 확률과통계의 경우 확률/통계가, 미적분은 미분법/적분법이, 기하는 평면벡터/공간도형과 공간좌표가 예시문항으로 활용된 모습이다. 

수학 영역의 경우 EBS 연계방식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개념/원리 활용 유형, 자료 활용 유형, 문항 변형 유형이다. 평가원에 의하면 개념원리 활용 유형은 연계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 및 원리 중 수학적으로 중요한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해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을 말한다. 2021학년 9월모평 수학(가) 25번은 2021학년 '수능특강 미적분' 97번 1번문항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자료활용 유형은 수능-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그래프, 도형, 표와 같은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2021 '수능완성 수학 나형' 56쪽 33번 문항을 바탕으로 개발한 2021 9월모평 수학(나) 6번 문항이 예시문항으로 제시됐다. 함수의 극한에 대한 성질을 이용해 주어진 상수의 값을 구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2021학년 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나) 6번 문항에서는 연계 교재에 수록된 그래프를 활용해 함수의 극한의 뜻을 알고 그 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문항 변형 유형은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문항에 제시된 식, 함수, 조건, 구하고자 하는 것 등을 변형, 문제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보완해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을 말한다. 2021 '수능완성 수학 가형' 76쪽 14번 문항을 활용한 2021 수능 수학(가) 24번 문항이 예시로 소개됐다. 주어진 삼각형과 부채꼴의 관계를 이용해 넓이들로 이루어진 식의 극한값을 구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평가원에 의하면 “2021학년 수능 수학 영역 가형 24번 문항은 삼각형과 부채꼴의 조건을 변형해 발문했으며, 삼각함수의 극한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어 영역별 학습법>
영어 영역의 평가 목표는 간접 말하기를 포함한 듣기 이해 능력과 간접 쓰기를 포함한 읽기 이해 능력 측정을 기본으로 한다. 교과서 내의 다양한 대화/담화와 읽기 자료를 ‘문항 유형’과 연계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듣기 중심 내용 파악(화자의 의견) ▲읽기 중심 내용 파악(제목) ▲세부 정보 파악 유형(담화 내용 일치/실용자료 내용 일치) ▲논리적 관계 파악 유형(대화자 관계) ▲읽기/듣기 맥락파악 유형(빈칸추론(담화 목적/목적) ▲듣기-간접 말하기 유형(담화 응답) ▲읽기/간접 쓰기 유형(글의 순서) 등의 예시문항을 공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간접 연계 방식을 사용해 출제하고 있으며,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 자료 활용 유형으로 나뉜다.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요지, 소재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해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자료집은 '2021수능특강 영어' 194쪽 19번 지문을 활용한 2021수능 영어 23번 문항을 예시로 들고 있다. 

자료활용 유형의 경우 EBS 연계 교재에서 사용된 그림 또는 도표 등의 시각자료를 활용해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2021 수능특강 영어듣기' 163쪽 5번 문항 그림을 활용해 개발된 2021 수능 영어 4번 문항이 예시로 나와 있다.

<EBS 연계율 기존.. 70%에서 50%로 '축소'>
2022수능은 EBS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는 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진다. 특히 영어과목의 경우 EBS 연계방식이 100% 간접연계로 전환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영어 사교육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간접연계는 EBS 교재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 등이 유사한 지문을 출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영어는 수학/탐구 등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길고, 문제 풀이 단계에서 사고방식의 다각화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간접연계가 강화될수록 혼자 준비하는 데 막막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합형 수능이 도입됨에 따라 올해 수능부터 적용되는 ‘점수보정 체계’도 논란의 대상이다. 점수보정 체계는 수학 미적분과 같이 학습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은 경우, 선택과목 점수 역시 다른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 비해 상향 조정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점수 보정체계가 도입된다 해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온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수시에서 수능최저 충족을 위한 등급에서 역시 인문계 학생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학영역 상위권에 자연계열 희망 학생이 증가하게 되면 인문계열 희망 학생들의 수학 등급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수능최저 충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자연계열 희망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게 될 경우 인문계열 지원점수가 상대적으로 하락할 우려가 있다. 여기다 자연계열 희망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 중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학과로 교차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첫' 통합형 수능.. 국어/수학 선택과목 체제 개편> 
2022수능은 문이과 '첫' 통합형 수능 체제로 개편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되며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두 과목 모두 공통과목에서 75%를 출제하고, 선택과목에서 25%를 출제하는 식이다. 영역별 선택과목은 1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국어는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공통과목은 독서 문학, 선택과목은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다.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와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총 30문항이 출제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까지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 특징이다. 기존 사회탐구 9과목(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와 과학탐구 8과목(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과목당 문항은 예년과 동일하게 20문항씩 출제된다. 

영어는 총 45문항이 출제되며,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로 실시된다. 올해부터 영어 과목의 경우 EBS 연계방식이 100% 간접연계로 바뀐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한 간접연계 문제로만 출제가 진행된다.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이다. 과목당 30문항이 출제된다.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시험이 이뤄진다.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는 설명이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Q&A 자료집.. 어떤 질문 수록돼 있나> 
‘Q&A 자료집’은 출제체제/성적과 점수체제/원서접수/시험응시 등으로 소분류된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특징이다.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만한 점수 체계와 관련된 질문들이 눈길을 끈다. ‘원점수를 제공하지 않고 표준점수를 제공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평가원은 "각 영역/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영역/과목 간에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즉 원점수로는 영역/과목 간 난이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표준점수제를 도입한 것이다"라며, "원점수는 시험 총점과 대비해 몇 점을 받았는가 하는 정보만을 나타낼 뿐 개인 간 상대적인 비교나 개인 내 영역/과목 간의 비교는 어려운 반면, 표준점수는 집단의 특성을 고려해 각 개인의 원점수에 대해 의미 있는 해석이 가능하도록 바꾼 점수다"라고 설명했다.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의 평균, 표준편차와 범위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어, 수학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 탐구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선형 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표준점수의 범위는 국어, 수학 영역은 0~200점이고, 탐구 영역은 0~100점이다. 이 범위는 (해당 영역/과목의 평균) ± 5 × (해당 영역/과목의 표준편차)이며, 범위를 벗어난 점수는 절삭해 0점 혹은 200점(100점)을 부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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