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7월31일.. '올해 변화 학교 확인 필요'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17일 육사 공사 국간사에 이어 22일 해사까지 모집요강/세부시행계획을 공지하면서 2022특수대학 입시가 시작됐다. 1차시험 일정은 4개교 모두 7월31일로 확인됐다. 아직 경찰대학의 모집요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8학년부터 매년 동시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1차시험을 사관학교들과 같은 날 치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4개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은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이다. 수시6회/정시3회 지원 등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만큼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경쟁률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일반대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4개사관학교의 원서접수는 6월25일부터 7월5일까지 진행된다.

2022학년 육군사관학교(육사) 해군사관학교(해사) 공군사관학교(공사)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의 4개사관학교의 모집인원은 총 825명이다. 공사가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0명 확대하면서 사관학교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동시실시하는 1차시험의 문항수와 시험시간이 줄어드는 변화가 있다. 국어 영어 문항수가 기존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고, 시험시간도 줄어드는 변화다. 영어의 경우 듣기평가 항목이 삭제된다. 1차시험/수능 공통과목/선택과목은 2022통합수능에 맞게 응시과목이 정해진다. 학생부 반영방식도 학년별 비중이 사라진 특징이다. 사관학교별로는 올해 육사는 면접 내 AI 역량검사를 도입하고, 지원동기서 간소화/교사추천서 등을 폐지한다. 해사의 경우 고교학교장추천 전형 추천인원확대/학교장추천서 제출 폐지과 1차시험 추합제도 시행 등이 있다. 공사는 사관학교에서 유일하게 실시하던 2차시험 내 논술을 폐지하고 면접비중을 확대하며, 1차시험 남자 자연과 여자 인문/자연 합격배수가 늘어난다. 국간사는 2차시험일정이 기존 개인별 2박3일에서 하루로 변경된다. 

향후 남녀 선발비율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도 사관학교 입시의 변수다.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라 국간사를 제외한 특수대학들이 모두 여성 선발비율을 높이는 추세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유리천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 일반경찰 여성비율의 경우 2017년 10.8%에서 2022년까지 15%, 여성 군 간부는 5.5%에서 8.8% 수준으로 각각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됐다. 올해 4개사관학교는 여성의 선발비율을 높이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성별비율을 조정해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육사 공사 국간사에 이어 22일 해사까지 모집요강/세부시행계획을 공지하면서 2022특수대학 입시가 시작됐다. 1차시험 일정은 4개교 모두 7월31일로 확인됐다. 4개사관학교의 원서접수는 6월25일부터 7월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육군사관학교 제공
17일 육사 공사 국간사에 이어 22일 해사까지 모집요강/세부시행계획을 공지하면서 2022특수대학 입시가 시작됐다. 1차시험 일정은 4개교 모두 7월31일로 확인됐다. 4개사관학교의 원서접수는 6월25일부터 7월5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육군사관학교 제공

<4개사관학교 825명 모집.. 공사 20명 확대>
4개사관학교는 2022학년 825명을 모집한다. 학교별 모집인원은 육사330명 해사170명 공사235명 국간사90명으로, 공사가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0명 확대한 모습이다.

사관학교 입시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 제도를 실시한다. 일반전형 기준 육사는 고교학교장추천과 적성우수를 통해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해사도 고교학교장추천 일반우선의 2개전형을 운영한다. 공사와 국간사는 특별한 지원자격이 없는 1개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특징이다.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종합선발 전형도 있다. 지난해부터 종합선발을 실시한 공사가 전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4개사관학교 모두 종합선발을 실시한다. 사관학교의 경우 수능이전에 우선선발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도 미선발될 경우 종합선발 대상자로 포함된다. 

육사는 2022학년 330명을 모집한다. 남 290명(87.9%), 여 40명(12.1%)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우선선발 고교학교장추천 98명, 적성우수 98명 ▲종합선발116명 내외 등이다. ▲특별전형 18명 이내다. 특별전형은 독립유공자손자녀및국가유공자자녀, 고른기회-농어촌학생, 고른기회-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의 3개전형이다.

해사도 지난해와 동일한 170명을 선발한다. 성별 선발인원은 남자 150명((88%), 여자 20명(12%)이다. 일반전형의 일반우선선발 인원이 94명 내외로 가장 많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에 따라 최대 102명까지 선발한다. 고교학교장추천과 종합선발 각34명 정도 선발할 예정이다. 특별전형의 전체 선발인원은 8명 이내다. 고른기회 4명, 독립/국가유공자와 재외국민자녀 각2명이다. 최종 선발인원에 따라 일반우선 전형 모집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 

공사의 2022학년 모집인원은 235명으로 지난해 215명에서 20명 늘어났다. 모집비율은 우선선발(일반전형/특별전형)80%, 종합선발20% 내외를 유지해 선발인원은 우선선발189명 종합선발46명 내외다. 올해 전형별 명확한 선발인원을 공시해, 전형별 모집인원은 우선선발 일반전형174명내외 특별전형15명이내 종합선발46명내외 등이다. 성별에 따른 모집인원은 남자 211명내외 여자24명내외로 전년 대비 각 11명 2명 증가했다. 성별비율은 89.8%, 10.2% 수준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남자는 인문계열 85명 내외, 자연계열 126명 내외를 선발하고 여자는 인문/자연 각 12명 내외를 선발한다.

국간사는 일반전형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각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은 고른기회, 독립유공자 손자녀 및 국가유공자 자녀, 재외국민자녀 각2명으로 총 6명을 모집한다. 성별 선발비율은 남자 10%, 여자 90% 내외다. 다른 사관학교에 비해 여자의 비율이 높다.

<‘논술 폐지’ 공사, 1차시험 선발배수 확대.. 해사 추천인원 확대, 육사 AI 역량검사 도입>
올해의 경우 4개사관학교 중 전형방법에 큰 변화가 있는 곳은 공사다. 공사는 올해 기존 실시하던 2차시험 내 논술전형 폐지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관학교 등에서 실시하지 않았고, 전형수립 시 교육부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공사 입학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사는 1차시험 선발배수에도 변화가 있는 특징이다. 기존 4배수를 선발하던 남자 자연계열 인원을 6배수로 늘리고, 여자는 인문/자연 기존 각 6배수에서 각 8배수 10배수로 늘린 변화다. 

공사 우선선발 일반전형 전형배점은 1차시험40%(400점)+신체검사(합/불)+체력검정15%(150점)+면접33%(330점)+학생부10%(10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2%(20점)다. 특별전형에 해당하는 독립유공자 손자녀/국가유공자 자녀, 고른기회-농어촌학생, 고른기회-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전형배점은 1차시험40%(400점)+신체검사(합/불)+논술3%(30점)+체력검정15%(150점)+면접30%(300점)+학생부10%(10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2%(20점)이었다. 올해 논술이 폐지되고, 면접비중이 확대된 특징이다.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종합선발의 경우도 1000점 만점이다. 전형배점은 수능성적50%(500점)+신체검사(합/불)+체력검정15%(150점)+면접32%(33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2%(20점)다. 우선선발과 동일하게 논술이 폐지되고 면접점수 총점이 증가했다.

육사의 경우 지난 면접 일부 평가요소를 AI로 대체하는 변화가 있다. 육사는 3년간 실시한 AI면접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AI 면접점수와 생도생활역량 평가간의 상관관계에 기초해 일부 평가요소를 AI로 대체한다. 면접에서는 AI역량검사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자세 심리검사 종합판정 등 7개분야의 시험을 1박2일간 치른다. AI역량평가 도입뿐 아니라 지원동기서 간소화, 교사추천서 제출 폐지 등의 변화가 있다.

육사 전형별 배점 등은 지난해와 변화가 없다. 고교 학교장추천은 면접64%(640점)+체력검정16%(160점)+내신20%(200점), 적성우수 1차시험30%(300점)+면접50%(500점)+체력검정10%(100점)+내신10%(100점), 종합선발 1차시험5%(50점)+면접20%(200점)+체력검정5%(50점)+내신10%(100점)+수능60%(600점), 특별전형 1차시험30%(300점)+면접50%(500점)+체력검정10%(100점)+내신10%(100점) 등이다.

해사의 경우 고교학교장추천 전형 추천인원이 확대된다. 기존 2명 추천에서 4명추천으로 확대되는 변화다. 기존 제출해야 했던 학교장 추천서는 학교별로 추천인원 목록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다른 변화로는 1차시험 추가합격제도 시행이 있다. 1차시험 합격자 중 2차시험 미등록자 발생 시 추가합격자를 선발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시행된다.

해사 역시 전형방법 내 평가요소별 배점에 변화가 없다. 고교학교장추천 1차시험20%(200점)+체력검정10%(100점)+면접40%(400점)+잠재역량평가20%(200점)+학생부10%(교과90점+출결10점), 일반전형/특별전형 1차시험40%(400점)+체력검정10%(100점)+면접40%(400점)+학생부10%(교과90점+출결10점), 종합선발 수능50%(500점)+학생부10%(교과90점+출결10점)+체력검정10%(100점)+면접30%(300점) 등이다.

국간사의 경우 큰 변화는 없지만, 기존 2박3일 운영하던 2차시험 일정이 하루 일정으로 변경된다. 국간사도 전형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우선선발 1차시험25%(125점)+체력검정10%(50점)+면접40%(200점)+학생부교과23%(112.5점)+학생부비교과3%(12.5점), 종합선발 체력검정5%(50점)+면접15%(150점)+학생부교과9%(90점)+학생부비교과1%(10점)+수능70%(700점), 특별전형 체력검정5%(50점)+면접15%(150점)+학생부교과9%(90점)+학생부비교과1%(10점)+수능70%(700점) 등이다.

<1차시험 국어/영어 문항수/시간 감소.. 2022통합수능 선택과목 확인>
올해 사관학교 가장 큰 입시 변화는 4개사관학교가 동시실시하는 1차시험이다. 응시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으로 동일하지만, 올해 국어/영어 출제문항이 기존 45개에서 30개로 줄어든 특징이다. 특히 영어는 듣기평가 문항이 출제되지 않는다. 문항수가 줄어들면서 시험시간도 축소된다. 기존 중식 식사를 포함했지만, 시험시간이 축소되면서 중식식사 없이 쉬는시간만 부여해 오후1시30분 시험이 종료된다. 응시과목도 2022 통합수능에 맞춰 국어/영어는 수능 공통과목만 출제되며, 수학은 인문(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택1)/자연(미적분/기하 중 택1)별 선택과목도 응시한다.

수능 점수 반영 시 2022통합수능에 따른 선택과목을 잘 확인해야 한다. 과목별 공통과목으로는 국어 독서/문학, 영어 영어Ⅰ/Ⅱ, 수학 수학Ⅰ/Ⅱ다. 국어 선택과목의 경우 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중 1과목으로 모든 계열이 동일하다. 수학 선택과목에서는 인문은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 자연계열은 미적분/기하 중 1과목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탐구영역에서 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하면 되지만, 자연계열은 과학과목 2과목(자유선택)을 선택해야 한다. 인문의 경우 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자연은 과학 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사관학교 1,2차시험 대비법.. ’기출 중심 유형 파악’>
사관학교 입시의 경우 올해도 큰 틀의 변화는 없는 만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사관학교의 우선선발은 수능성적 없이 1차 학과시험, 2차 면접/체력검정,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하여 전형한다. 따라서 1차시험과 면접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 종합선발의 경우 수능성적까지 포함된다. 그렇지만 국어 수학 영어의 필기고사 형태인 1차시험과 수능의 유형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하지는 않다. 

수험생들은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사관학교의 1차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각 사관학교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는 국어 수학 영어 기출문제가 모두 게시되어 있다. 수험생들은 이를 풀어보면서 전체적인 난이도를 파악하고 빈출 유형을 추려낼 수도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국어와 영어는 문항수 및 시함 시간 축소에 따라 시간 안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어 과목에서 변화에 따른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은 2022수능 수학 개편 방식에 맞춰 문과는 선택과목으로 확률과통계, 이과는 미적분 선택이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면접은 학교나 가정 등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동원해 대비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거울을 보고 예상 질의 등에 답변하는 연습을 하고, 면접 태도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집단토의나 주제토론의 경우 지원 학교별로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 모의면접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사관학교의 우선선발에서는 2차 면접의 영향력이 큰 편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관학교에 대한 뚜렷한 진로와 사명감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력검정은 평소에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평가종목인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의 기준을 넘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차시험을 통과할 경우 수험생들은 보다 집중적인 체력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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